아주 오래전이라
저 수술하셨던 분들이요.
본래 수술하기로 했던 원장은 다른곳으로 확실히 가셨고
대리 수술한 원장도 아마 다른곳에서 약력란에
여기 원장으로 적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한 병원에서 윤곽, 가슴, 눈, 코 전부 했는데요.
눈,코는 다른날에 따로 했어요.
코수술 먼저 한 뒤라 몽롱하고 마취 덜 깼는데
깨워서 눈 라인 물으시는데
눈에 라인이 어떤지 도무지가 마취가 덜 깨서
아예 정상적인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데
이게 좋다. 나쁘다. 자체가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정신이 없다고
막상 라인 답을 못하니 바로 수술 시작
눈 지방빼는데 너무 너무 아프게 빼더라구요.
저 애 낳을때도 자면서 낳은 사람인데
뼈부러져도 아픈거 못느끼는 사람인데
윤곽, 가슴 한 날 해도 아픈거 못느꼈던 사람인데
눈알 긁는 느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와중에 마취가 너무 덜깨서
헛소리 두마디 했더니 ㅠㅠ
짜증내시더니 다른 의사선생님 부르셔서
이분 아주 수술잘 하시는 분이다.
하더니 바로 수술 넘기고 나가셨어요.
결론적으로 한쪽눈에 지방을 빼다 말았구요
다른 사람한테 딱 넘겨주신 그 시점의 그 눈이라
지방 빼다 말아서 소세지끼 있어요.
그런데 불행중 다행인지
다른 사람들은 전혀~~~~~
10대부터 60대 정말 각 연령 다양한 사람들
두루 두루 만나도 이 눈이 수술한 눈인지도 모르고
원래 제가 가지고 태어난 눈인데
서구적으로 생긴건줄 알아요.
사람들도 제가 제 눈 보듯이
소세지 심하다. 생각하고 입대면
재수술 했을지 모르겠는데
소세지스러운곤 맞는데 뭐랄까
수술 망했네! 소세지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소세지스러운 자연산 정도 생각하는걸까
암튼 소세지라고도 생각도 안하는거 같아요.
제일 당황스러운건 외국인도
저보고 너 어디 사람이냐 물어요. -_-
스스로 불만족인데
사람들 반응에 적응되서 그냥저냥 살고있습니다.
아닌말로 소세지 아니고
예쁘게 수술 잘 됐지만
누가봐도 예쁘지만 저 눈은 수술했으니까!
하고 답 나오는 눈보다
오히려 몇프로 부족한게
도리어 자연산스러워 아무도 모르는
내눈이 더 나은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원래 눈도 크고 이뻤지만
힘든시기에 너무 울어서 눈이 다 쳐져버렸어요.
누가 봐도 눈이 울상인 눈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단점은 대리수술 유령의사고
환자 상태 마취 상태 고려하지 않고
기다려주시지 않은점
장점은 이 모든 정황에도 불구하고
울상이라는 가장 큰 문제점은 개선 되었으며
아무도 모르는 자연산 같으나
그러나 외국인인가싶은 쿨럭..
서구적인 눈을 얻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