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안검하수 때문에 쌍커풀 수술을 했어야 했는데
쌍수에 대한 지식도 별로없고
안검하수 수술과 쌍커풀 수술이 안과수술이었다는 말에
대학병원 안과에서 안검하수 수술을 함
처음에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됬다고 생각함
두껍게 해달라고 했으나 의사 맘대로 얇게 진행했고
붓기도 빨리빠지고 괜찮았음
근데 쌍커풀이 원래 3년은 지나야 자기꺼가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쪽은 풀리고 안검하수도 제대로 교정이 안되는거 같은거임
그래서 재수술을 결정함
안검하수 할때 문제가 속눈썹이 계속 눈을 찌르는거였는데 다시 그렇게 되기 시작했고
눈 앞머리가 너무 뾰족해서 그것도 개선시켜야겠다고 생각함
ㅂㅂㅌ 이나 ㄱㄴㅇㄴ 같은 어플로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두군데로 추려졌음
둘다 유명한 병원은 아닌데 후기가 좋았었던거 같음
그래서 한곳먼저 갔는데 원장이 직접 상담한다면서 날 방에 넣어놓더니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아무도 안오는거임
중간에 물어봤음 언제 오시냐고 그랬더니 걍 앉은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들어가계시면 오실거예요 이말만 반복하는거임
아무래도 아닌거 같고 기분나빠서 안한다고 하고 나옴
그래서 두번째병원으로 갔는데 상담실장님도 엄청 친절하고 원장님도 왜 문제인지 어떻게 수술진행 할건지
딱 요점만 딱딱 말해주시는거임
눈앞머리 교정하는건 걍 모양만 그렇게 만들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아니고 앞쪽에 밴드를 잘라서 풀어줘야 하는거라
그게 결국 앞트임이라는걸 알게됨
그래서 같이 진행함 재수술+앞트임
6개월간 후기사진 보내주는 조건으로 할인받아서 하기로함
수술과정은 사실 그냥 평범했음 대학병원에선 엄청나게
많은 수술방중에 하나에 들어가고 이병원에선 하나있는 수술방에 들어갔다는거?
대학병원에선 나 한명 쌍수 하나하는데 의사한명에 간호사 한 네다섯명? 있었다는거?
근데 여긴 원장님이 한분이라 원장님이랑 간호사분 한분 의사 실습하시는분? 한분 ? 이렇게 와계셨던거 같음
사실 수술후 통증은 재수술이 훨 아프긴했는데
막 못참을정돈 아니고 괜찮았음
첨엔 붓기때문에 눈커풀이 덜 감기는듯했으나
붓기 다 빠지고 나니 딱 괜찮은 눈이 됨
일년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인생수술이었던거 같음
눈땡그랗게 크다 이런말 평생 못들을줄 알았는데
이제 종종 듣고 남친이랑 사귀는 중에 수술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더 예뻐졌다고 남친이 엄청나게 좋아함
그거때문인지 주도권도 나한테로 완전히 넘어오고
아주 제 2의 인생 사는기분임 ㅋㅋㅋㅋ
고작 쌍수로 너무 오버한다 생각할수 있지만
뭐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ㅋㅋ
지금은 꺼진볼살이랑 입술 필러 맞으려고 상담예약 해놓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