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작은 눈, 몽고주름, 안검하수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안경을 벗고 하드렌즈를 낀 이후로는 시야가 더 잘 보여서 약간이라도 눈이 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천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지요..ㅜ
수술 전 상담을 5~6군데 정도 받아본 것 같습니다.
재수술로 유명한 명의가 있는 병원도 가보았고, 대형 병원도 가보았고, 작은 개인 병원도 가보았습니다.
원장마다 추천해주는 수술과 상담 내용은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눈매교정과 앞트임을 추천해주더랍니다.
근데 뭐.. 성형 초짜가 여러가지 복잡하게 따지기보단 비용을 제일 많이 따지겠지요..!
사실 그 땐 수술 비용을 200 정도로 잡고 있어서,
상담 받으러 다니면서 의사들 실력과 수술 경험, 병원 평가등을 보기보단 비용에 맞춰서 해주는 병원이 끌렸습니다.
결국 압구정역 농협쪽의 개인 병원에서 비절개 눈매교정 + 앞트임을 아주 강력 추천해주길래 180인가 190에 8월 초 즈음에 수술 받기로 하였고.. (병원명은 이 정도만해도 충분히 아실겁니다..ㅎㅎㅎㅎ)
평소 남자가 부리부리한 쌍커풀은 부담스럽고 징그럽다 생각하여 무쌍으로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날.. 전날이나 당일이나 떨리는 느낌도 없고 아무 생각 없이 병원갔습니다. (다들 떨리고 무섭다고들 하는데 왜..?)
수술대 위에도 그냥 덤덤하게 올라가서 눈 감고 누워있으면서 점심에 뭐 먹을지 생각하고 있을 찰나...
"주사바늘 들어가요."
갑자기 눈꺼풀에 마취 주사 바늘이 들어왔는데 더럽게 아파 겁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생애에서 맞은 주사 중에 가장 아팠었는데, 정말 두 번 다신 맞기 싫어요..
마취 후에는 고통이 없었으나 앞트임 할때의 째는 느낌이 아직까지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소름 돋았어요.
수술이 끝나고 마취의 몽롱함에 아까 그 눈 앞머리 째는 느낌이 소름 돋아 의사 선생님께 감사 인사도 못 드리고 걸어나왔습니다.
첫 날과 4~5일차까지는 붓기 때문인지 쌍커풀이 크게 보였으나 1주차 조금 지난 후엔 외출이 가능한 정도였고,
큰 붓기는 거의 2~3주만에 다 빠지더랍니다.
큰 붓기가 빠지고 난 뒤 3~4주차엔 정면을 응시한 상태에서는 완전 무쌍으로 보이고,
눈꺼풀을 살짝 약간 내린 상태(살짝 졸린 듯한 눈의 느낌)에서는 속쌍커풀이 1mm정도 그윽하게 지구요.
앞트임도 티 안나게 그럭저럭 잘 되었고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이어 만족하는 결과입니다!
개강 후 인상이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네요. 반면에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는 분도 계시고..
이제 수술 후 2달 가까이 지나갑니다.
눈꺼풀 살짝 내릴 때 속쌍커풀이 1mm정도 그윽하게 지는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눈을 완전히 뜬 상태에서도 이런 느낌의 속쌍커풀이 있으면 더 예쁘겠다는 욕심이 들고는 합니다..
뒤+밑쪽 트임으로 눈 가로 길이 확장과 약간의 눈밑 라인 비대칭도 교정해주고 싶고..
병원에서는 라인 높이는 무료로 살짝 높일 수 있고 트임은 비용 추가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는 하는데,
요즘 부쩍 다른 곳도 계속 손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이렇게 계속 손대다가 성형 중독이 되는 건 아닐지 겁나긴 하네요..ㅠ
당분간은 그냥 쁘띠 시술이나 받으렵니다..
님
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