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방재배치수술을 받았답니다.
첨에 선생님과 상담할때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이 굉장히 유머러스하시고 자신의 의술에 확신을 가진 분이세요~지방양이며 근육양이며 애교살까지 만져보시고 제가 지방이 많다며 고가를 매기셨다는;; 하지만 숨은 애교살 근육도 많다며 재배치를 하면 애교살이 더 두드러질거라고 하시네요~그동안은 웃거나 표정을 지을때만 표시가 나던 애교살이었거든요~쫌 기대됩니당 ㅋㅋㅋ 오랫동안 불쌍하게 지방덩어리들에 파묻혀있었떤 애교살들이 이제 빛을 본답니다용~ㅋㅋ
암튼,수술당일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마취에 대한 공포 ㅋㅋ가 있었습니당~ 겁이 많아서 털끝이라도 건들리기전엔 설명을 들어야 하는 체질;;
수술내내 선생님이 어찌나 말을 하시는지,,특히 간호사님이 "마취주사 들어갑니다"하고 주사 놓으시는 동안 후덜덜~ㅡ.ㅡ;; 더 쉴새없이 말을 시키시고...아마도 덜 아프라고 그러시는것 같습니당~ 양쪽다 2~3군데씩 맞고 눈거풀 뒤집어 또 한대 맞았습니다. 근데 맞고 나니 정말 하나도 아프진 않고 첨 설명들었던 대로 당기는 느낌, 오징어 타는 냄새 머 이런게 나더군요...그래도 긴장되어 양손을 꽉 잡고 잇으니 간호사님이 제 손을 잡아주시더군요~ㅠ.ㅠ 흑흑...수술이 1시간 좀 넘게 걸린거 같은데 선생님과 계속 별의별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는 수술받으면서 막 웃기조차했다는;; 수술이 끝나고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 듣고 안심했습니다. 회복실 가서 얼음찜질 30분쯤하고 집에 왔어요..간호사님이 그 사이 약국에서 약 사오시고 콜택시 잡아주셔서 편하게 왔습니다. 넘 친절하시더라구요~
어제 한 수술이라 오늘 폭풍붓기라 생각했는데 머 미간이 아바타 같긴하고 좀 그렇지만 머 생각보단 나쁘진 않네요~아직은 눈밑에 덜붓는 테잎도 붙이고 해서 몰골이 좀 그렇습니다;; 여기 성예사에서 들은게 있어 호박즙도 물마시듯 마시고 있습니다.ㅋㅋ 그 덕을 보는 것일까요? ㅋㅋ
눈이 가라앉고 좀 자리 잡으면 머..사진도 올리던지 할려구요 ㅋㅋㅋ 수술중에 샘이랑 이야기 하면서 수술잘되면 제가 인터넷에 소문 많이 내겠다고 그랬거든요~ㅋㅋㅋ 농담인지는 몰겠지만 샘도 소개받고 오면 더 깎아준다 그러시더라구요~ㅋㅋㅋ
앞으로 몇주간 고개를 숙이지 못해서 머리감는것도 걱정되고 하지만...성예사 분들의 말씀듣고 동네 미용실에 물어보니 오처넌이랍니다.ㅠ,ㅠ 매일은 못가겟고ㅋㅋ 3일에 한번씩 미치기전에 한번씩 가줘야 겠습니다 ㅠ.ㅠ
암튼 저는 수술 잘 받은것 같고, 예전에 봤던 비포 애프터 사진들을 떠올리며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ㅋㅋ 머 제가 전지현이나 김태희가 되겠다는것은 아니고 눈밑에 지방들은 이제 좀 딴데로 갔겠지요~
혹시 지방재배치하시는 분들,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정보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