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진은 전 사진입니다. 쌍꺼풀 크진 않지만 자연스러웠어요...자꾸 이때가 그리워서 슬퍼요. 렌즈도 오래 낄수 있었고요..)
유명한 병원에서 했는데요..
처음에 실장이라는 사람들 정말 말 잘합니다..
우리 병원에서 안하고 다른 병원에서 할꺼면 그냥 하지마세요. 우리 병원이 최고입니다
이렇게 얘기 하면서 사람 꼬시는데..
상담간 날 예약금 10만원 내고 예약 잡았죠..
쌍꺼풀 정말 별거 아니죠 눈커지면 사람 인상 확 바뀌는데 비해서 너도 나도 다 하는 추세니까..
근데 왠걸요.. 전 예전 얼굴이 더 그리워요..
아직 2주밖에 안되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흉터 걱정+스트레스 엄청 나구요..
첫눈에 사람 얼굴 딱 봤을때 보이는게 눈이잖아요.
수많은 남자들도 눈이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하고 면접볼때도 그 사람 눈을 제일 먼저 보잖아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잠도 잘 안와요..걱정되서................자꾸 핸드폰으로 수술 하기 전 사진 보면서 잠들고..
병원에서도 상담할때 이얘기 계속 했어요. 눈이 제일 잘보이는 곳이니까 간단한 수술이긴 하지만 정말 무섭다고 잘해달라고.
그때 대답하는건 정말 잘된다고.. 몽고주름쪽 위쪽으로 잡아당겨 주면서 거울 보라고 이렇게 된다고...사람에게 믿음 정말 잘 줍니다..
이뻐지겠다는 하찮은 욕심으로 덥썩 문 제 잘못도 있지요...
그리고 제가 눈이 나빠서 렌즈를 꼭 껴야 합니다..
안경 끼면 정말 인상 별로거든요..
근데 지금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렌즈 오래 못끼겠더라구요..(한 두세사간 꼈는데도 힘들고 뺼때 눈동자 아프고..)
이제 회사 가서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걱정이 막막합니다.. 안경 계속 낄려면 눈 수술은 왜 했는지..
돈이 더 많이 들겠지만.. 어쩔수 없이 비싼 맞춤렌즈나 그런 렌즈 찾으러 다음주에는 안과 가서 검진 받으려고요.........
눈 딱보면 흉터 남거나, 모양 자체가 부자연 스러우니까.. 별로 예뻐지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수술해서 저 정도냐? 이전 얼굴이 낫다. 또는 성형 중독 아냐? 이런생각 할까봐 정말 마음 아픕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지금 제가 이런 생각하는거 얘기 하면 스스로 비참해지고, 가족이나 남자친구,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 걱정할까봐 이정도로 심도깊게 얘기도 못하겠네요............................
정말 우울하고 밤에 잠을 못자겠어요 심장 쿵쾅대고...
실장이 그러더라고요 상담할때.
쌍꺼풀 있긴 있는데 앞트임만 생각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미의 기준은 주관적인거잖아요~ 남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님이 별로면 별로인거죠. 그러니까 해야죠"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지금 저는 주관적으로 우울합니다.. 병원에 가면 뭐 별거 아니고 잘됫다고 하겠지만요. 제 주관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 우울하다고요..
더이상 칼델 마음 없으니 재수술 생각은 죽어도 없고요..
걍 이대로 살아야 하겠죠..
모양 같은건 마음 비우고싶고..(생각하면 우울해지니까) 회사가서 일이나 잘 할수 있게 안구건조증만 없어지고, 사람들이 거북감 들지 않도록 흉터나 안남았으면 좋겠네요
지금 바라는건 딱 두가지........
신중히 생각하세요..ㅠㅠ
주름이랑 안구건조증 다음주까지 안나으면
병원가서 얘기를 해보던지 하려고요.. 딱 가면 웃음띤 얼굴과 친절한 말투로 잘 되셨는데요~?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또 할말 없어지니까 가기 망설여 지네요..ㅋ
수술 초기에 눈 건조하다 했더니 실장이 하는말..
눈이 커져서 그런거라고 어이없는 답변 했엇는데.................. 3주나 한달 지나서도 이 상태면
안과 가서 진단서 떼던지 어떤 조치를 정말 하려고요..
무서워요.......
그분들도 자기 직업이니까 비하하는건 아니에요..하지만 너무 말빨이 세시고 거기 가면 다 맞는 말 같으니까 정말 신중히 생각하세요..
--- 우울한 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