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외로 느긋하게 준비하다가 수술시간을 20분 늦어서
간호사 언니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ㅋ
생각 보담 덜 떨렸는데 누우닌깐 좀 손에 땀이 나더군요
전 노래도 없었고 제가 제손 쥐고 있었어요.
의사선생님 저한테 "눈떠" "감어" 이소리만 하셨고
간호사 언니는 알아서 척척 하드라고요.
마취주사 놓는데 첨에 두방은 따꼼하고 약이 퍼지는느낌
잘 참았는데 그리고 앞트임 칼로 팽팽하게 놓은 가죽
자르는것처럼 투두둑 소리나고 그리고 한참을 꼬매더
군요 정성들여서 꼼꼼하게 꼬매는듯했어요 전첨에
앞트임만하는데 전체 다 한줄 알았어요. 계속 딴생각
들고 전기 처럼 모 지지는걸로 눈안쪽을 태우는것 같던
데 전지방제거도 안했는데 몰하셨는지 좀 탄네가 나고
꼬매는건 살이 살짝 들리는 기분 그리고 다시 마취
또참았지만 마취는 넘 곤혹스러웠어요 그리고 눈 뒤집고
칼로 쨌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알고선 그것도 마취란걸
알았지만 넘넘 아퍼서 소리질렀어요. 그건 진짜아프데요
피가 눈가로 질질 흐르고 피가 나닌깐 꼭눌러서 지혈해
주시고 그리고 제가 좀 짝짝이 쌍커플이였거든요
라인을 한 4번 그렸다 지우고 하셨어요.
그리고 드디어 다 했을때 우와 집에 가겠다 생각하고
얼마나 좋았던지 거울을 봤는데 성예사에서 하고 많이
눈을 봐서 그런지 안놀랬어요 역시나 와방부었어요
그리고 다음수술환자때문에 후다닥 의사샘은나가시고
언니는 소변이 무지 급한나머지 주의 사항을 대충 떠들고이점은 넘 싫었음
전 처방전도 안주고 찜질팩도 안주고 주사도 안놔줬어요
참... 이상하던데 글공 한 겨울에 선그라스에 어그를
신고 남친이랑 집에 왔어요 남친이 놀려서 울어버렸어요
사람들 많은데서 아.. 짱나 수술할때 남친이랑 가지 마세요 괜히 사람 열받게나 한답니다.
지금 이틀짼데 잘때마다 눈꼽끼고 아 미치겠습니다.
호박즙도 엄청먹는데 붓기도 안빠지고 지금 컴터 하는데
도 눈이 빠질라고 합니다. 이제 얼음찜질 좀 한담에
다시 병원으로 가바야 할꺼 가테요 이뻐지건 어쩌건간에
수술이란건 정말 힘든거 가테요. 전 코수술은 포기하려구요
님들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