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눈이 쳐져서..별명이 스누피였던 저는..
주위의 부추김과, 어머님의 설득과 어려운 결심으로
서울 수서에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담에서 두군데 상담받고 마지막 상담 받은 곳에서
하게 된것이죠..모든 의사분들이 눈 떠보세요..하는데
눈썹을 치켜뜨는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안검하수와 앞트임,아마..절개도 했을듯 하여튼
수슬하게 되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가니 누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화장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안했다 하니
소독약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고 초록색 천을 이곳저곳에
배치하고 닥터께서..들어오시더군요..아..
저는 어렸을때 급성맹장으로 수술받으러갈때 배에다가
칼대는것 하나도 안무서웠습니다. 그러나 주사가
무서웠지요. 앞트임할때 양쪽에 부분부분에 두번,
그리고 안검하수할때 또 양쪽에 두번..주사 솔직히
매우 아픕니다. 눈물이 나더군요..그건 마음에염두
하고 가셔야 할듯 합니다..
칼로 절개하는 느낌도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예 느낌이 없는건 아니에요. 그냥 막대기로
지압하는 느낌? 정도가 납니다..
2시간 30정도 넘게 했는데 끝날때즈음엔 조금씩
통증이 오더군요..닥터께서 '지방도 좀 빼야겠지?'
하시면서 전기인지..레이저인지 하여튼 그것으로
할때 눈동자가 찌릿..한느낌도 들더라구요.
참. 그리고 눈에 실로 꼬맬때 느낌은 근육을 당기는듯
한 느낌이듭니다.
끝나고나서 엉덩이 주사 맞는데 이것도아퍼요..ㅠ.ㅠ
토욜날 소독하러 가서 맞은 주사는 안아펐는데..
하여튼 수술후에 조로 마스크로 열심히 냉찜질
중입니다.. 두시간 넘게 누워있으며 생각한것은 누가
돈대준다고 또 수술하라면..안할거 같습니다..
예뻐지는것은 너무 힘든 여정입니다..힝..
참.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 해드린다면,
소문을 참고하시되 경력도 잘 보시기바랍니다.
그리고 믿을만한 인척을 통해 가는것이 아니라면
병원에서 '사실은 얼마인데 얼마에 해드리는거에요'
라는 말은 정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2006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저처럼 수술하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얻으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