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 쌍카풀한다고 친구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오늘 가서 쌍카풀을 했습니다 ~
할머니도 보톡스 하신다구 같이 가셨구요 엄마도
완전 대가족이 갔죠 ㅎ
처음 가서 대기실에서 엄마랑 얘기하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다녀오니까 바로 윗층 수술실로
올라가자고 언니가 그러셔서 ㅠ
엄마랑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막 질질 끌려 올라갔던..
무서웠어요 진짜.. 수술실이랑 대기실이랑 층이 달라서
혼자가느라 정말 무서웠습니다 ..
환자복 입고 누웠는데 간호사 언니들이 얼굴에 씌우고
안약 넣고 그런다음 의사선생님 들어오셨는데요 -
라인 잡으시고 하시는 동안 제가 계속 샘 지금
쌍커풀보다 크게요 ! 속쌍컵은 안되요 ! 눈커져요?
이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눈을 강조헀던;;;
그러고나서 수면마취를 했는데 정말
3차원세계 ..
약이 머리로 올라가는 느낌이랑 그 때부터 쫙
몸에 힘이 풀리면서 혼자 후렌치 레볼루션이라고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ㅋㅋ
숨을 헉헉대다 일어나니까 제가 숨을 껄떡대면서
수술대에 누워있지모에요..;
처음 깰땐 눈도 제대로 안떠지고
팔다리도 안움직이다가 점차점차 풀리구요
앞트임 오른쪽하고 왼쪽하고
절개도 오른쪽하고 왼쪽하고
이런식이었는데
앞트임이 정말 시간 많이 걸렸구요
무흉앞트임이라고 해서 안쪽으로 찢으셔서
흉이 하나도 없어요 ~
절개할때는 자르는 그게 다 느껴져요
메스할때 그 종류를 말하셨는데 오싹오싹 ㅠ
지방이 너무 많고 피부가 두꺼워서 가위질도 안되서
시간이 오래걸렸거든요 ?
그래서 마취도 왼쪽은 2번이나 다시하고 ;
특히 지방 태울때...
정말 눈물나게 무서웠어요 ;;
소리가 정말 태우는 소리도 나고 냄새도나고 ㅠㅠㅠ
근데 전 지방이 정말 많아서 샘이 한숨도 쉬시고
그랬거든요 ;;
그래서 그 소리와 냄새 고통까지 그대로ㅠㅠ
그리고 그놈의 지방땜에 처진살 제거하는건
잘 못느꼈는데 꼬매고 자르고 라인맞추는데도
왼쪽은 시간 엄청 걸리고 ㅠ
꼬매는 느낌도 다 나구요 ㅋㅋㅋ
눈 뜨면 앞으로 잘 잡아 댕기는것도 가끔 보인다는 ㅠ
속으로 쌍커풀 안아프다 그런사람들
다 죽었어.. 10번도 더 넘게 외쳤어요 ㅋㅋㅋ
진짜 ㅋㅋ
끝나고 샘이랑 간호사 언니들이 이쁘게 잘됐다구
붓기 빠지면 자연스러워 질꺼라고 해도
고개숙이고 아랫층 내려가서
얼릉 모자랑 안경 챙겨쓰고 집에 왔지요 -
차에서 자는동안 피가나서 피딱지 앉았네요 ㅠㅠ
많이 아팠는데 약 먹으니까 괜찮아졌구요 -
좀있다 엄마랑 산책이나 나갔다 올려구요 ㅎ
내일은 친구들만나고 그냥 다 하려고 합니당 ~~
절개보다 앞트임이 더 아픈거 같아요 ㅠ
그리고 지방빼는거 ㅠㅠ
무튼 오늘 힘들었구요 ㅋㅋㅋ
사진은 내일 올릴게요 ^^**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당 ㅠ
그럼 ~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