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마취주사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 써요 ^^
제가 하도 겁이 많아서요
수술전에 잠도 설치고 악몽도 꾸고 ㅋㅋ
숨도 고르게 못쉬고, 그냥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을
어찌나 많이 했던지~ 암튼 난리도 아니였어요~
수술 하기 바로 직전에도
너무 너무 겁나서
수면마취를 할까 했는데
의사선생님 왈
" 원한다면, 수면마취를해서 눈 마취가 끝나면
깨울 수도 있단다. 그런데 아마 눈에 마취하는거보다
수면마취 하려고 팔에 주사 맞을때가
더 아플꺼야~^^;"
귀가 얇은지라 ㅋ 주저없이 국소마취를 택했지요.
뭐, 병원마다 마취방법이 다를 수도 있지만요~
일단 라식수술할때 쓰이는 안약을 넣으셨어요
안구를 마취시키는거래요.
그다음에 눈꺼풀 위에 소독을 하시더니
"자, 이제 주사를 할꺼야. 절대 겁먹지마^^
주사약이 체온보다 낮아서 쫌 찌르르 한 느낌만 있고
주사 바늘을 찌를때는 살짝 따끔한 정도란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바늘이라서 괜찮을꺼야~
간호사, 얘 손좀 잡아주세요~ ㅋㅋ"
저는, 이제 죽었다ㅠ 싶어서
간호사 언니 손을 꽉 잡았어요,
눈에 힘주면 더 아프다고 해서
다른곳에 힘을 집중시켰죠 ㅋㅋ
어랏? 이게 왠걸? 정말, 한개도 안아펐어요~
눈 꺼풀을 뒤집어서 맞고, 눈 꺼풀 위에 맞았는데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처럼 겁 많은 애도 안아팠어요~
뭐랄까, 여드름 짜는거보다 안아팠어요 ㅋㅋ
절 믿으세요~!
마취가 끝나고 이제 한고비 넘겼다 헀죠 ㅋ
힘만 안주면 20분이면 끝난다고 하셔서
최대한 맘을 릴렉스 시켰어요 ㅋㅋ
정선희 오후의 희망곡인가? 라디오 들으면서
수술받았는데요 ㅋ 정말 편안~하고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수술 받을때는요, 실 꼬매면서 매듭짓고
실 자르는 소리? 그거밖에 안나구요
하나도 느낌이 없답니다~ ㅋ
참, 저는 부분절개헀어요 ^^
한 30분 걸렸나? 수술이 다 끝나고나니까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러니까 연예인들이 밥먹듯 성형하는구나'
싶었어요 ㅋㅋ
수술 하시자마자는 되도록 거울보지 마세요 ㅋㅋ
정말 정떨어져요 하하하하
이건 완전 비엔나 소세지를 눈위에 껴놓은듯해요ㅋ
아직 수술한지 2일이라서 붓기랑 멍이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요~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
예뻐지는거 쉬운일이면 세상사람들 다 미인이게요 ㅋㅋ
별 도움이 안된듯 하지만,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요~
한번 맘 먹으셨으면 흔들리지 마세요~
정말 한개도 안아퍼요 ^^
아직까지 성형이라는게
부정적으로만 인식이 박혀있어서
솔직히 저는 아플 걱정보다 남들 시선같은게
더 신경쓰이고 그랬어요~
"쟤는 성형해서 이뻐진거래~ 뭐야 다 뜯어고친거래"
이런 말들요, 솔직히 다 부러워서 하는말 아닌가요ㅋ
태어나서부터 이뻤든, 수술을 해서 이뻐졌든
결과적으로 똑같은거잖아요 ㅋ
좀 더 예뻐지고 싶은 욕심때문에
성형이 중독으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콤플렉스를 치유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글 읽으시면서
무슨 쌍꺼풀 수술 하나 한거가지고 저렇게
주구장창 글을 쓰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ㅋ
저한테는 이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거든요^^
혹시나 저같은분들이 계실까 해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두려워들 마시고,
다들 예뻐지세요 ^^
성예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