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전 첨엔 수술이라면 아주 기겁을해서 죽어도 내몸엔 칼을 대지 않겠다는둥 어쩐다는둥 하다가 작년 여름부터 자연산인데 눈 부으면 흐릿흐릿해서 계속 풀려버리는 쌍커플때매 고생 마니했어여 풀도발라보고 아이참두 붙여보구..실로 고정도 시켜보구~~~진짜 못해본거 없이 사람들 하는건 별거 다해봤져,(본드나 그런거말구요-_-) 다크니스 아시는분 있으시려나? 있으실거예여 서울이든 지방이든 어디든 거이 다 그거쓰던데ㅋㅋ
그것도 써봣구요.. ㅋㅋ 근데 그게 접착력이 굉장하더라구요-_-; 쌍커플은 고정시켜야겠는데 답답한것도 싫고 자연스럽고 싶어하는제겐 다크니스는 안맞드라구요~~ㅋㅋ 그래서 결국 마지막으로 풀로 아침에만 칠하다가 낮엔 지우구 했더니 쌍커플이 더 뚜렷해지드라구요ㅎㅎ
가끔은 쌍커플이 아예 없는것두 아니구..원래있던 쌍커플에 내가 지금 뭔짓인지..하는 생각두 들어서 우습기도 하더라구요-_-
근데 이거 너무 번거로워서...
아침엔 시간두 없는데 쌍커플은 해야겠구
너무 열받기두 하구 짜증두 나구,,
작년 부터 엄마가 쌍커플 해주신다 해주신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여름에 했어요
절개보단 눈에 살이없어서 매몰로 하는게 더 자연스러울거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20일 목요일날 2시 30분에 했습니다
첨엔 별거 아니겠거니~~~긴장감 없이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 수술대를 보자마자 기겁을 했어요
저건 드라마에서나 볼수있었떤 그 무시무시한 수술침대가 아닌가......저길 누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아닌 고민을 하구서 누운 순간...............번쩍!
수술등이 켜지면서 공포는 더 고조되구.......
슥슥~ 간호사언니가 눈을 소독한다구 무언가로 바르기 시작하는데...........아...............마취는 언제하나..
마취를 빨리 끝내야 하는데.............하구 기다린지 한 5분정도 되었을때......의사선생님께서 다가오시더이다..
그래서 아!진짜 마취하는구나..하구 긴장하려는데..
이건또 웬걸? 갑자기 눈을 감으라더니 무언가를 슬슬 그리는듯한 느낌이 들더이다..
"라인을 디자인 하는 중이니까 가만히 계세요"
.......라인디자인이라.............수술전에 이런것두하는군여.................. 전 그냥 제 원래 쌍커플 라인에 그대로 해달라구 해서 걍 그거보구 그대로 하는줄 아라뜨니-_-;
슥슥 그리구 슥슥 닦구 그런느낌이 한 너다섯번 정도 들었을까......긴장이 풀려가는 차에 갑자기 들려오는 의사선생님의 말.
"자 이제 마취합니다~"
.....덜덜덜
마취할때 무쟈게 아프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저랑 같은날 절개로 수술한 친구가 있거든요)상황은 점점 더 고조가 되어갔슴니다...-_-
근데........ 카운터 언니가 하나두 안아프다는말과 친구의말이 자꾸 떠올라서 대체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지 또 고민아닌 고민을.....하는도중 눈가에 무언가 덮어지더군여-_-이게 그 유...유명한 수술복면!!(혼자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중)그 복면이 얼굴에 살짝 얹어지구 얼마 안있어서 따끔!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아~진짜 치과 마취할때만큼 별로 안아프구나!! 하구 안심을 했습니다. 근데 또 그순간....................................
"눈 뒤집을겁니다 눈에 너무 힘주지마세요"
...........헉......눈을 뒤집는다니요!!!!!!!!!!!!
힘을 주지말란말에 힘을 빼는 그순간 눈이 으아악!!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그렇져..뒤집은게져..--)
그래요, 근데 여기까진 좋았다 이겁니다.
그뒤가 문제였어요......................까뒤집은 눈에 또다시 마취를........................으어어ㅠㅠ최강죽음이었져
제가 다른사람보다 유난히 엄살이 심해요 그래서인지 더 무서워서는......등엔진짜 식은땀이 주르륵..
주사를 뺄때가 더아프더이다. "으아악!~~"
저도모르게 소릴질렀어요. 그뒤에 들려오는 간호사언니와 의사선생님의 웃음소리.......휴.....ㅡㅡ;;;;;;;;
우여곡절끝에 마취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마취를 하고나서 쉴틈(??)도없이 바로 무언가 "푹"하고 눈가에 꽃히는 소리가..
또 주사바늘이겠거니 했는데..생각해보니까 그건 주사바늘이 아니라 진짜 수술용 바늘이었던 게죠.......-_-
그뒤부터 들려오는 슥슥..
아프지는 않지만 살이 뚤리는이느낌.. 툭. 적나라한 그소리들.......정말 최악이었어요ㅠㅠ우어어
1분이 1시간인것만같고,,,,,,,,,,,,
거이 대략 혼자 상상으로 1시간은 지난듯한 느낌속에 사로잡혀있는데..
"자~ 이제 오른쪽끝났고.. 왼쪽 남았어요.이거봐요 생각보다 안아프죠?"
안아프긴 개뿔!!!!!!!!!!!!!!!!!!!!
........안아프긴했지만.....소리가 너무 무섭...ㅠㅠ
이제 한쪽남았다는 소리에 긴장이 고조되고......
그래도 그나마 오른쪽했을때의 1분이 1시간같은 때보단 왼쪽할땐 시간이 그만큼까지 빨리 지나가는것 같진 않았어요
"자 ! 다 끝났습니다."
그소리가 들리자마자
.....벌떡
그뒤에 소독을 한번 더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이 끝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침대에서 다짜고짜 내려오려는 저를 간호사언니가 말렸어요.의사선생님두 당황하신것같구......... -_-;;;;;;;
흠..침대에 다시 누워 소독을 받고 이번엔 진짜 일어나라는 말에 허리를 굽혀 일어나는데..이게왠걸?
왼쪽손에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저려오는걸 느낀순간.. 의사선생님께서 거울을 보여주시는데
순간 경악을 금치못하였슴다...................
이게 왠 아프리카 판다괴물이냐.....
눈은 눈대로 부어있지 왼쪽눈은 눈대로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지..놀래기절하는줄-_-;
수술만 하는줄 아라찌 그뒤에 붓기니 모니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던 저의 어리석음에 그제서야 한탄을 했죠//
게다가 그날은 생리바로다음날이어서...(생리날하면멍이더잘든다는것을..)휴ㅠ_ㅠ
그뒤에 길다란 반창고를 하나 붙이구..
약 처방전을 받구 찜질팩 하나를 받아가지구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사람들이 우째나 쳐다보든지...
눈에 반창고를 붙여서그런가......-_-
정말..그때 잘못했음 성격 나올뻔 했어요 こ,.ごメ
눈이 그렇지만 않았으면 날 구경거리 난듯 쳐다보는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한마디 해줄정도..?
아무리 철판겹겹인 저도 진짜 그시선 부담스럽더군요......저만그렇던가요?
전 원래 사람의식을 잘안하는데.....-_-;;;;;
↑이건 어제구요
오늘도 병원을 다녀왔어요
소독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말에..
반창고도 혹시나 뗄수있나 해서요
사실 반창고.. 눈의1/3을 가려버려서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ㅠㅠㅋㅋ
역시나~~오늘가니까 떼주시더라구요..~!
아..세상이 진짜 너무나 아름다워보였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떼고나서 보니까.............어제 멍들어있던 왼쪽눈이 대박................................눈전체가 멍이더군요..휴-_-
ㅠㅠ이건무슨 미친팬더마냥 시퍼~~~렇게..
그것두 한쪽만!! 절정이었져ㅠㅠ
전 다른분들에 비해 붓기가 많이 없는편인가봐요
처음해서 의사선생님께서 거울로 보여주셨을때부터 물에 퉁퉁부은 소세지정도는 아니더라구요 ^^;;
지금은 이틀째인데(맹목적으론 12시를 넘겼으니 삼일째?) 어떤분께서 눈을 부릅뜨는 연습을 계속하면 붓기가 빨리빠진다는 말씀에 저두 그거 노력중입니당
물론 냉찜질두 하구요(그치만 자주는 안하다는;)
아..이만 약먹고 자야겠어요ㅠㅠ
이노무 붓기만 빨리 빠지면 소원이 없으련만......
아차, 끝에 검은색으루 매듭이 져있는데 첨엔 그것두 모르구 매듭 끝에 달랑거리는 두개의 꼭다리를 속눈썹으로 착각해서 떼려구했었어요.이거설마 쌍커플에 지장있는건 아니겠져???? 사..살짝 잡아당겼는데...-_-;;;;;;;
그러고보니 월요일날 실밥푸르러 오랬거든요, 매몰도 실밥을 푸르나요??; 다들 녹는실 어쩌구 하시든데..
이건 그런게 아닌가바여?
(제가 이런거 신경 많이 쓰이는 타입이라 ㅠㅠ)
아..우쨋든 너무 궁금합니다..
붓기가 가라앉은 제모습이..ㅠ_ㅠ
후기가 너무 길었나요?ㅠㅠ
그래두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