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절에 앞트임까지 했어요.
역삼에서 꽤 유명하다는 곳에서 했는데 다른 건 아직 붓기때문에 모르겠고 의사샘이랑 간호사언니들이 넘 친절해서 편하게 수술했어요.
성형이 첨인데다가 나이도 많은 편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수술실에 막상 들어가니 암 생각이 안들더군요. ㅋㅋ
원래 눈에 지방이 없는 눈이라 매몰이 가능하긴 한데 눈썹이 찌르는 거 땜시 첨 상담할때 완절로 대충 결정해놓고 앞트임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수술 들어가기 전에 다시 상담 받았어요.
겁이 좀 많은 거 같으니 매몰로 하라고 다시 말씀 하셨는데 완절로 해도 붓기가 그렇게 많을 눈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완절로 결정.
앞트임은 여전히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하면 예뻐지냐구 물어봤는데 예뻐진다고 말씀하셔서 하기로 바로 결정.
수술실 들어가서는 의사샘이 알아서 라인 잡아주시고 자연스럽게 해드릴께요 한마디만 하셨어요.
그리고 수면마취하자마자 롤러코스터 조금 타고 내가 여기에 왜 있지? 하는 생각이 잠시 든 후 깨어났어요.
마취 되어있는 동안 눈에 부분 마취를 끝냈는지 암 느낌 없었구요.
수면마취 깨니까 의사샘 말씀은 들리는데 정신은 잠깐 오락가락해서 암말도 안하고 가만 있었더니 의사샘께서 이 말 저 말 해주시면서 웃게 해주시더라구요.
수술 시간은 한시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한 20분 정도밖에는 안 걸린 거 같다는...
중간에 의사샘께서 계속 잘됐다, 이뿌다 해주셔서 기분 넘 좋았어요.
끝나고 회복실에 누워서도 간호사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편안히 누워있다 왔어요.
모자 가져온다는 친구가 모자를 깜빡하고 오는 바람에 모자없이 썬글만 끼고 압구정 현대로 직행.
쇼핑까지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붓기는 친구 말에 의하면 다른 사람보다는 덜한 편 같다네요.
그리고 라인은 붓기 땜시 잘 모르겠지만 깨끗하게 잡힌 거 같긴 하구요.
짝짝이 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붓기 빠져봐야 알듯.
일주일 뒤에 다시 출근인데 지금 눈 상태로 봐서는 일 때려치고 인형 눈 붙이는 부업을 알아봐야 할지도... ㅋㅋ
하여간 겁 만땅 먹고 갔는데 오히려 하고 나니 머릿속은 더 편해요.
다들 수술 잘 되서 많이많이 예뻐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