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1때 쌍꺼풀을 했답니다..
엄마가 예전에 거기서 수술한 사람 봤는데
예쁘더라구.. 거기서 하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경황도 없고 해서..
거기서 수술을 받았죠..
제 눈에 라인도 안잡아보고. 매몰로 할지 절개로 할지
아무말씀 안하시구 그냥 잘해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 말 믿엇죠.. 그때 원장샘말듣고 코수술햇으면
저는 자살했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그렇게 1년 지나구 고2때 주위친구들은
몇달만되도 너무 자연스럽고 예쁘게 수술된거 같아
그 병원을 다시 찾아갔죠. 의사가 하는말이
짝짝이인 이유는 한쪽출혈이 더심해서였다.
그래서 붓기가 잘안빠지는거라고 하더군요,,
붓기...? 웃기고있네..저도 그렇게 믿고싶을뿐이엿죠.
그리고 또 1년 기다렸습니다. 근데 변화는 없더군요,
아니, 변화한게 있다면 내성격,,그리고 내성적..내 삶..
아무튼 어제 또 병원찾아가니.. 의사는 없더라구요.
외국출장이라나? 웃긴말이죠. 해외휴가갔겠죠,,
언제 올지 간호사도 모르겠다더군요.간호사한테
제눈 보여주니까 자기도 할말이 업다네여...
어제 어찌나 심하게 울었던지 밤이 되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말한마디 할때도 으흑하는 소리가 나더군여..
엄마한테 저 학교 안다닐거라구,, 자퇴할거라구
어제그랬거든요.. 엄마.. 무지 놀래시대요..
오늘 학교 가긴했지만... 이대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저 1학년때 공부도 잘한다면 잘했어요........
모의고사도 그런대로 나오고 그랬는데 수술하고나서
학원도 끊고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얼굴을
못쳐다보겠는거에요.. 수업내용은 들리지도 않구..
저선생님이 알아보고 뭐라고 물어보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밖엔 안들더라구요.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쌍꺼풀 생각나서 거울만 쳐다보다가 그렇게 또 울고..
정말 제 인생이 인생이 아닙니다.. 성적은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정말 힘들어요....................
성예사아니면 이런글 쓸데가 없겠죠..?
하아... 엄마가 서면롯데? 거기 성형외과에
아는 사람있다고 내일 상담가자네여,,
어제 엄마도 미안하다고 그러대요,, 정말 눈물 났습니다
엄마가 하는 말이 "울지마라.. 내가 400이든 500이든
천만워을 빚져서라도 니 눈 고쳐줄게" 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오던지.. 지금 이글 쓰면서
또 눈물나오네요..
저 위로 좀 해주세요.. 힘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