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다 끝나갈 수록 내가 왜그랬지 왜그랬지 왜그랬지 왜그랬지를 계속 외쳤어요-_ㅠ
간호사 언니두 굉장히 자상하구 다 좋았거등여-
언니가 남자친구랑 오신분들 흔치 않다면서-ㅠ
완절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앞틈까지 하면 정말 인생에서 최악의 눈을 봤다고 생각 하면 된다면서 괴물. 야수란 단어가 딱이라고-겁을 주시는 거에요 ㅠㅠ 그런데 붓기 빠지면 정말 이뻐진다면서-
나중엔 위로해주시구 ㅠㅠ
근데 제가 오늘 즉흥적으로 결정하구 바로가서 수술한 거라서여- 모자나 선글라스를 안가꼬 간거져-
대충 모자는 나 수술할동안 남자친구가 사다주기로 했었구여- 그런데!!!
수술 다하구 너무 괴물 같아서 보여주기가 싫은 거죠~
근데 간호사 언니가 남자친구 모자 안사왔다는 거죠~ ㅠ0ㅠ
남자친구는 모자종류가 넘 많아서 나한테 어울리는거 사려구- 끝나구 같이가서 살라구 다시 왔다는 거죠~ 오-갓뜨!!! 그냥 날 많이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끝내려 했는데 집에 갈수가 없는 거죠~ ㅠ0ㅠ
근데 저쪽에서 " 썬그라스 빌려드려요~~~??^^"
라는 너무 너무 아리따운 목소리가 ㅠㅠ 그래서 냉큼 네~!!!했는데 그 겁주던 간호사 언니가 그 썬글라스 진짜 이상하게 생긴 거라면서 차라리 그냥 가는게 낫다는 거죠~ㅠ0ㅠ 봤는데 정말 웃겼다는- 걍 쌔까만게 먼 잠자리 눈알같기도 한게 ㅠㅠ
그래도 그거 빌려쓰구 앞에나와서 모자 사쓰구- 그리구 집에 왔어요- 3시간동안이나 지하철. 버스 타면서요-ㅠㅠ
남자친구는 생각 했던거보다 들심히다구 위로해주구 했는데-
너무 미안해요- 괜히 같이 갔다는 생각이 막 들고.
못볼거 보여준거 같기도 하구여.
가뜩이나 수술하는거 반대했었거든여.
게다가 내 주위 10사람이면 10사람 다 반대했던거라.
수술하러 가는 내내 계속 우울 했었는데.
이런꼴까지 보이궁 ㅠㅠ 속상해요.
근데 피는 계속 죌죌 나구. 졸리구 ㅠㅠ 아씨.눈치도 없지.ㅠ0ㅠ
님들도 모두모두 이뻐지시구영~
사진찍은거 담에 올릴테니깐 한번봐주세요^^
아 졸려 죽겠어용 ㅠㅠ
그럼 얼음 찜질 하러 가야지 ㅠ_ㅠ
다들 정말정말 이뻐지셨음 좋겠어요!!!
우리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