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날 드디어 수술을 했답니다~~~
원래 1년전에 수술하려고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별루 없어서
미루고 또 미뤘던것을 드디어 하게 된거죠..ㅎㅎ;;
요 1년동안 가입 안해본 성형외과 싸이트가 없구..
문의도 엄청 많이 했죠.. -.-;;
결국 그렇게 여러 병원 찾아 돌아다니다가
걍 세인으로 맘 굳히구 바로 예약잡았어요~~
또 제가 겁이 엄청 많거든요.. 10만원 추가로
수면마취두 예약하구.. 앞트임 + 매몰(환상)으로 하기로 했어여..
그리구 엄청 폭발할것같은 가슴을 안고 드디어
17일날 택시를 타구 성형외과루 갔습니다..
가자마자 긴 복도를 타구 환자실 D로 갔습니다..
환자복이 있더군요.. 속옷만 입구 환자복 입으라길레
환자복 늬역늬역 갈아 입었습니다..ㅜㅜ
울트라 마린 색의 환자복..;
그리고 문밖에 나가니까 간호사 언니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폼클렌징으루 세수하고,
이상한 방으로 가서 몸무게 재고 제 사진
한 5장정도 찍으시더니 드디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ㅜㅜ
쌍커풀 수술이라고해서 간단한 시술인줄 알았더니
말그대로 그냥 '수술' 이더군요.. ㅡㅡ;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언니들 모자랑 마스크 쓰구..
저는 이상한 천으로 얼굴 눈 코만빼구 뒤집어 쓰구..
그리구 얼굴 소독한 다음에 제 손 맥박 상태 제구, 링거 꼽구, 발이랑 손 묶은 후에; 선생님이 제 얼굴에
이쑤시개같은걸로 빨간 액체를 묻히시더니
라인 디자인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떨렸습니다 ㅜㅜ... 그리고 제가 지금 무서워 죽겠는걸 아셨는지 막 이것저것 농담두 하시구..잠시후
저한테 몸무게 물어보시더니 "0.5, 0.5 (주사바늘말하는듯;)"
이러시고, "자 이제 마취들어가요~ 푹 주무시고 좋은꿈 꾸세요~"이러시더군요.. 근데 전 잠이 안오면 어쩌나하고 "잠이 안오면 어떡하죠? ㅜㅜ 안아파요?"
이러니까 선생님꼐서 웃으시더니 "하하~ 한번도 그런적 없어요~ 마취들어갑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잠이 오더군요.. -0-;;
진짜 제가 그토록 궁금했던 수면마취!!!
진짜~~완전~~환상의 세계더라구요~~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기분..-.-;;
이런 신기한 기분이 10분 정도 지속됐을까..
갑자기 번쩍 !!! 하더니
다시 수술실 풍경인듯한 소리가 귀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싹둑싹둑 자르는 소리~ 그리구 제 맥박 뛰는소리 등등...
이때까지 수면마취의 효과가 지속됐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돼더군요..
그래두 앞트임 트는 느낌(;;) , 실로 한땀 한땀 뜨는 느낌이 간지럽게나마 조금씩 느껴졌습니다..
아.. 이제 오른쪽 눈은 다 끝났나봐요~
이번에는 다시 왼쪽눈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왼쪽눈 앞트임 할때 조금 따끔 거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눈 살 꼬집는 느낌?)
"아파여..."이러니까 "아파요? 잠시만요~"
이러시더니 마취약을 더 놓으셨는지
"이제 안아프죠?"이러시더군요..
네. 마취약을 또 놓고나니 또 전~~혀 안아프더군요..^^;
수술하면서 너무 지루했지만;
드디어 왼쪽눈 시술도 다 끝났는지
"자~ 눈 떠보세요~" 이러시구..
눈 뜨니까 또 뭔가를 꼼지락꼼지락;; 하시더니..
"자, 수술 끝났습니다~~이쁘게 되셨어요" 이러시더군요.. 근데 수면마취 끼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머리가 깨질것 같았어요~~ 겨우 간호사 언니 부축받구.. 다시 환자실 D로 갔죠..
그리구 얼음찜질 주머니 눈 위에 올려놓구..
티비소리 계속 들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망한건 아니겠지?? 설마!!' 라느니..--;;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살짝 거울을 봤는데..
헉..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 -0-;;
괴물 한마리가 떡 하니 서있더라구요~ ㅎㅎ;;;
그래두 생각했떤것보다 멍두 별루 없어서
신기하긴 했지만... 눈은 확실히 가로로 엄청 길어진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ㅎ
그렇게... 2시간을 누워있구..
간호사 언니 불러서 이젠 집에 갈 준비를 했어요..
찜질하는 법이랑 주의사항 듣구나서..
간호사 언니가 저한테 이러시더라구요~
"원래 딴분들은 30분만 누워있다가 가시는데
삐약씨는 2시간이나 누워계셨네요~~ ㅎㅎ"
-0-;; 제가 좀 마취같은거에 민감해서;;
아무튼 괴물같은 눈을 이끌고 또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뒤.. 열심히 찜질하구 있습니당..
2일째인 오늘.. 아직두 앞트임떄문에
눈은 잘 안떠지지만 확실히 붓기는 많이 가라
앉았네여~ ㅎㅎ 실밥풀고나면 더 괜찮아 질듯...
라인은 개인적으루 맘에 들구요~ 수술결과도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용 ㅎㅎ
지금 호박즙먹고 온찜질 하면서
힘들게 후기 쓰고 있네요 --;; 조금 심하게
길게 써진듯~~;; 암튼..
님들두 여러군데 상담 받아보시구..
이쁘게 수술 받으세여~~
아! 그리구 마취는 수면마취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단 하나도 안아팠음!! 정말 안아팠음 -0-;
어디서 아파해야될지 모르겠어요!!ㅎㅎ
그래두 의사선생님이 도중에 눈뜨라고 하는거랑 간호사언니한테 하는 말 다 들림.. ㅎㅎ
(엄청 긴데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