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절개로 쌍수 금요일에 받았던 후기..!
원래 긴장 별로 안하는 편이라 전날도 당일도 심지어 수술대 누워서도 긴장 안했었음
수술대 누우니까 온도 딱 적당하길래 잠까지 오더라..
후기 보니 부분마취 아프다길래 그거 하나 걱정했었음
막상 처음 마취는 그냥 침맞는 정도? 그것도 첫 주사 이후로는 마취제 퍼져서 안아파지길래 괜찮겠구나 했지
근데 난 몰랐음 내가 마취제가 금방 깨는 편이라는걸...
수술 한참 하다가 갑자기 따끔하면서 아프길래 말하니까 마취제 추가로 맞았는데 이게 시작이었음
진짜... 20분만 지나면 다시 서서히 감각이 돌아옴..
근데 의사선생님이 눈 어느 부위를 건드릴지 모르니 상시 긴장하고있다가 마취 풀린부분 건드리면 아프다고 하는게 할 수 있는 전부임..
사실 아프다고도 못함 마취풀린데 건드리면 진짜 아파서 순간 으아.. 이러면 마취제 넣어주시고 반복이었음..
게다가 처음 마취주사랑 다르게 중간중간 넣는 마취주사는 진짜 너무 아프더라
특히 눈 앞머리 부분인가.. 와진짜너무아픔...
진짜 수술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말 탑 3: ‘뜨세요’, ‘감으세요’, ‘리도카인’(마취제 이름인가봄..ㅋㅋㅋㅋ)
안그래도 예상보다 수술시간 길어져서 2시간 넘어갔는데 그동안 과장없이 마취제만 30방 넘게 맞은거같음..
20분마다 몇방씩 맞고 그랬으니..
진짜 어느 순간부턴 속으로 진지하게 마취제 부작용 걱정하고있었음
수술 끝나고 나니까 온몸이 진짜 바들바들 떨림ㅋㅋ
수술하는 내내 불시에 고통이 찾아오니까 손등 손톱으로 계속 힘주면서 누르고 있었어서 그런듯..
게다가 수술 끝나니까 귀신같이 마취제 풀려서 수술한 부위가 너무너무 아픔
아니 다들 이렇게 아프면 후기에 분명 적어놨을텐데 싶어서 찾아봤는데 나만 이렇게 아팠나봄 억울하다..!
여쭤보니까 보통은 수술 처음에 맞은 마취주사 효과가 끝까지 가나봄
그래도 다행히 통증은 진통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밤 되니까 없어졌음
아무튼 쌍수 쉽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이틀 지난 지금 딱히 문제는 없긴 한데 만약에 재수술 하고 싶어져도 너무 아팠어서 웬만하면 안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