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남자친구가 무심하게 툭, “너 속옷 사이즈 뭐야?”라고 물어봤던 그 순간이 있었거든? 물론 정말 그냥 선물 주고 싶어서 물어본 거라지만, 나한테는 그 말이 꽤 크게 박혔더라고…그날 이후부터였던 거 같아,, 내가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게ㅎㅎ
“진짜 내가 이걸 계속 고민만 하면서 살 건가? 자존감이 괜히 여기서부터 무너지는 거 아닌가?” 거울 앞에서 진짜 혼잣말로 그렇게 물어봤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러고 나니까 마음이 확 굳어진 거 같더라구,, 근데 이걸 비밀로 하고 할지, 대놓고 할지도 고민이 되더라? 나는 약간 공개 아닌 공개 느낌으로 주변에 슬쩍슬쩍 물어보면서 다녔는데 당연히 가족도 반대했고, 남친놈도 “지금도 괜찮은데 이?” 이러는데 결국 사는 건 나잖아?? 그래서 생각했지. 20대의 탱탱함이 남아있을 때 좀 더 나를 챙겨줘야겠다! 라고!!
보형물은 처음부터 모티바로 마음 먹었어!! 이왕 하는 거면 제대로 하고 싶었고, 부드럽고 탄력 있고, 무게보단 라인 중심으로 간다는 말들이 많아서 확 끌렸거든!! 후기 잘 정리된 병원들 중심으로 상담 많이 다녀봤고, 결국 ㅇㅇㄷ 변일환 원장님한테 수술 받았어! 일단 후기 많고 후관리도 좋고, 무엇보다 수술 전부터 후까지 원장님이 직접 케어해준다는 게 너무 좋았어! 이건 진짜 병원 몇 군데만 돌아봐도 차이가 확 느껴져,, 그리고 수술이 끝이 아니잖아? 진짜 2막은 수술 이후부터 시작이더라구~~ㅇㅇㄷ 와서 그걸 뼈저리게 느낌 ㅎㅎ.고주파, 아로마, 석고, 흉터 케어, 캡슐러티스… 솔직히 정확한 명칭 다 기억은 안 나는데 받으면서 계속 느낀 건 “와… 이게 돈값이지.” 나 하나한테 이렇게 신경 써주는구나 싶었고 그 공간 자체도 일반 상담실 아니고 공간처럼 프라이빗하게 되어 있어서 마음도 몸도 다 풀리는 느낌이였다고 할까??
수술 후 변화 얘기하자면 핏이 진짜 달라지더라~ 예전엔 패드 껴도 안 올라오던 셔츠 라인이 이제는 내가 입는 옷이 나한테 맞춰주는 느낌? 속옷 고르는 재미도 생기고 민소매도 예전엔 무조건 루즈핏이었는데 지금은 슬림하게 딱 붙는 민소매만 찾게 됨 ㅎㅎ. 그냥… 거창하게 말하면 인생 전환점이랄까? 단순히 가슴만 커진 게 아니라 “어떤 옷도 나니까 어울린다.” 그 자신감이 생긴 게 진짜 큰 변화 같아~~
그리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요즘 제일 좋아하는 사람 누구? 남친놈이지 뭐 ㅋㅋ 예전엔 괜찮다 하더니 지금은 매일 예쁘대… 아주 만족하는 눈빛이 티가 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