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뎌 여기에 수술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ㅠㅅㅠ
장장 5여년을 기다린 끝에.... 감동의 눈물이 흐를라구 하네요
수술날짜 : 2010년 3월 5일 ( 제 인생의 역사적인 날이죠 )
보 형 물 : 앨러간 - 260/260cc ( B컵 사이즈 원했어요 )
키 : 174cm
몸 무 게 : 51kg
직 업 : 모델
날짜별루다가 자세히 써볼라나요 ^^
장장 5년만에 쓸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던 후기니만치 글재주는 없으나 자판을 최선을 다해 투닥거려 볼 참이네요
일단 병원을 알아본거부텀 얘기드리면
수술하려고 생각했었던 기간이 길었던만치 정말 우리나라에 왠만한 가슴수술병원들은 죄다 상담해보고 얘기해봤어요
어떤데는 실장이나 원장이나 어쩜 그리 네가지가 빠지셨는지 황송해서 굽신굽신 해드리며 30분 기다려서 토탈 10분만에 상담 끝난곳도 있었공, 어떤데는 상의탈의시켜놓구 사람 참 민망하게 만드는 원장도 있었고, 어디는 실장이나 원장이나 참 정감가는 곳도 있었고...
여튼 진짜 별의별 곳들 다 가봤는데 여기는 솔직히 아는 사람 소개로 갔었던덴데 홈페이지나 자료 찾아봐도 별로 없어서 그냥 소개해준 성의땜시 잠깐 들려나보자 하고 갔었어요 ( 사실 요때 찍어둔 곳이 두 군데 있었걸랑요 )
근데 첨이 딱 들어갔을 때 실장님이 참 사근사근 대응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래도 여긴 네가지는 있구나 했지라 굉장히 친절하기도 하고 무지 자세하게 얘기들을 해줘서 원장님 상담 필요없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ㅁ'
원장님 상담을 10분인가 있다가 바로 했는데 이젠 탈의도 하두 해서 긴장도 안되더군요 클~ ( 그래도 초큼은 긴장타긴 했어요 )
별 기대없이 들어갔었는데 상담을 참 꼼꼼하게 해주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궁금한 걸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상담을 정말 편하게 했지요
그리고 제가 딱 홀린 이유가 상담중에 자기들은 진정성을 가지구 수술하기 땜시 수술후에도 불안감없이 믿으면 그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 말에서 삘이 빡 오더군요
상담끝나구 나와서 다시 실장언니랑 비용얘기하구 그냥 바로 수술예약 잡아버렸. 이제껏 상담을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상담해서 5분정도 지나면 대략 계산이 딱 나오는데 솔직히 찍어뒀던 곳들보다 인지도나 그런게 떨어졌는데도 여기서 내 5년의 고민을 가장 잘 해결해줄 거 같은
느낌에 그냥
( 이게 2월 23일인가 할꺼에요 음... 맞네 2월 23일 )
일단 수술예약하고 집에 와서 이틀정도 지나니까 정말 내가 잘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저한테 있어서 이 가슴수술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는 새삼 말할 필요두 없는 것인지라 ..
근데 제가 학교때 맨날 첫 답 썼다가 젤 마지막에 다시 고치면 그게 잘 맞았거든요 찍기의 느낌이랄까
그래서 수술 3일전까지 고민하다가 그냥 제 느낌을 믿기로 했죠 ( 에라 모르겠다 일단 고다! )
당일 (3월 5일)
수술 당일날 되니까 어찌나 떨리던지 ㅎㄷㄷ;;
전날 금식한 것두 있었지만 정말 평생의 한을 푸는 날이다보이 수능봤을때나 중요 오디션 볼때보다 더 떨리더이다
수술이 10시였는데 20분 정도 차가 막혀 늦었는데 도착하니까 수술준비가 다 끝나있더군요 ( 후하 마음의 준비할 여지도 없이 'ㅂ' ;;;; )
급하게 원장님과 다시한번 상담을 하구 디자인을 하는데 정말 내내 긴장 긴장 ;
수술실루 들어가 수술대에 누웠는데 마취선생님께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저를 안심시켜 주시더군요
많이 긴장하고 있는게 역시나 다른사람들에게도 보였나보더군요
실장님이 계속 옆에서 이런 저런 얘기해줌서 긴장이랑 공포심 없애주실라구 하는것도 참 고마웠어요
이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수술 끝나있을 테니까 편히 주무세요 라는 얘기 듣고 3초? 만에 의식이 뾰로롱~ 날아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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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드니까 회복실 침대위에 누워있더군요
수술끝나고 깨면 속이 미식거리고 통증에 정신없다는 분들도 만만찮게 많아서 수술전에 걱정 참 많이 했는데 글쎄요...
미식거리는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통증은 있었는데 무통키트 달고 얼마 안있어 통증도 거의 괜찮아지고.....
( 지금 말하지만 이때 사실은 수술 제대로 안된거 아닌가.... 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어요 물론 어떤 분들은 수술끝나구 2시간만에 빨빨거리면서 병원서 밥먹구 잘만 돌아댕기셨다는 글을 보긴 했지만서두 그리 많진 않았기에 나름 각오를 했는데 생각했던거에 비해 너무 상태양호하니까 오히려 그런 생각이.. ㅋ 이런걸 보고 좋게 해줘도 X랄 이라는 말을 하는게죵 )
좀 있으니까 원장님 오셔서 제가 원하는 사이즈 맞출려고 260cc 넣었는데 수술 참 잘됐다구 해주셨어용
나중에 물어보니까 수술이 1시간? 도 채 안걸린거 같더군요 진짜 수술 하나는 정말 잘하는 원장! 역시 내 감은 필승이라는 자랑질 ㅋㅋㅋㅋㅋ
3시쯤인가 되서 퇴원해서 친구차 얻어타구 집으로 갔지라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 정말 내가 큰 걸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 한풀이? 여튼 속이 참 뿌듯하기도 하고 편해지기도 하고 그랬지요
싱숭생숭해서 밤새 그냥 얼떨떨하니 보냈지여
베개 뒤에 쌓아서 약간 뒤로 기댄 자세로 그날 잤어요
그래도 큰 수술은 큰수술인지 중간 중간 움직일 때 통증은 조금 있었지요
1일째 (3월6일)
담날이 되었네요
아침에 딱 눈을 뜨는데 가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아 이게 꿈이 아니구나 했지요
그날 무슨 꿈을 꾸긴 했는데 암튼 별로 좋은 꿈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아침 간단히 먹구 TV 쩜 보다가 오후쯤에 피주머니 제거하러 병원 갔지요
제거할 때 붕대를 푸르는데 그때 정말 최고의 긴장!
과연 변한 내 가슴은 어떠한가 둥둥둥둥
아!!.....................
이게 내 5년에 걸쳐 기다려온 내가 원하는 가슴이구나 ㅠㅠ 기분 완전 벅차오르는데 아... 그 기분 정말 머라 말로 표현 못할..
허나 기쁨도 잠시 피주머니를 제거하는 아픔이 ㅠㅠㅋㅋ
피주머니 뽑구 보정속옷 맞추고 집으로 ~~
보정속옷은 두달동안 입어야 되는데 잘 입어야 모양이 이쁘게 회복된다구 신신당부!
집으로 가서 밀린 빨래랑 청소를 했지요
수술하고 이제 하루 됐는데 그정도 움직이는 데에 큰 무리 없었지요
첫날은 절대 혼자서 못 일어났는데 혼자서 누웠다가 일어날 수도 있었구요
중간에 한번씩 찌릿! 하면서 팔이나 가슴에 통증이 왔지만 아픈건 아닌지라 ~ 몬다이나이~~
정말 가슴수술이 그래도 큰수술이라 알고 있었는데 그에 비해 너무 회복이 빨라서 쌍수보다 어찌보면 더 편한거 같기도 한 생각이 음음
3일째 (3월 7일)
드뎌 수술하구 3일만에 머리를 감았!
만세는 아직 힘든데 머리 만지는 정도는 괜찮아서 쪼그리구 앉아서 머리를 최대한 숙여서 혼자 머릴 감았어욤
팔이 좀 땡기긴 하더군요
4일째 (3월 8일)
보정 속옷을 입는데 짱짱하니 가슴이 딱 고정이 되서 좋았어요
혼자서 옷도 입을 수 있었는데 겨드랑이 절개한 부분 잘 붙어야 할 듯하야 최대한 팔 쓰는걸 자제 자제
5일째 (3월 9일)
5일째부턴 집에만 있기 너무 심심해서 친구를 불러 같이 심야영화두 보구오구 했었어요
공포영화를 보러갔는데 워낙에 공포영화를 잘 못보고 소리도 마니지르거든요..
근데 소리지르면서 팔에 힘이 넘 마니 들어가서 영화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공포영화 안볼려구요~~ㅋㅋ
밖에나가 조금 걷는데 가슴쪽이 확실히 무거워진걸 느꼈지요 이 무게감이 앞으로 나의 자신감이라 생각하니 그 존재의 느낌이 참 든든하고 좋구나! ㅋㅋㅋ
6일째 (3월 10일)
6일째에는 운전을 했어요
아무래도 주차할때는 정말 평소 주차하는것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요~ㅎ
자유롭게 팔을 쓸수있는 정도는 아니라서 운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조심조심 핸들을 움직였지여
그리고 지하철도타고 일도하고 하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자고 일어났을때만 가슴이 묵직한것 느끼고 팔에 힘만 주지않으면 전혀 안아프네요 ~
7일째 (3월 11일)
드디어 오늘 실밥 제거를 하러 병원에 갔어요
실밥제거하는거 아플까봐 많이 겁 먹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원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방수밴드를 붙여놨었는데 자꾸 걸리적 거렸거든요
그러곤 마사지실로 들어가 실장언니께서 첫 마사지를 해줬어요
원장님이며 간호사 언니들 실장님께서 오른쪽 가슴은 팩이 잘 돌아간다며 방이 넉넉해서 아주 자연스럽다구 하셨는데 왼쪽가슴은 쫌 딱딱한편이라 잘풀어줘야 두쪽다 자연스럽다구 말씀 하시더라구요
첫 마시지! 가슴수술하는 누구나가 가장 두려워하는 공포의 관문!
저도 정말 오지게 긴장탔는데 어라? 생각보다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어요 그냥 참을수 있을만한 정도!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건지.. 다른분들 보니까 애낳는것처럼 소릴지르셨다는 분도 있었고 정말 밝은세상과 안녕하는줄 알았다는 분도 있으셨는데 하하할;
수술당일날도 그랬지만 제가 체질이 좋은건지 병원의 능력인건지 아직 아리달송 해요
어디서 봤었는데 마사지하고 아픈건 제대로 박리를 못해서(?) 아픈거라고 말하는 성형외과 블러그 글을 본 기억이 나더군요
솔직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 그럼 우리나라 성형외과 원장들은 이제까지 죄다 하발이였단 말인가? ) 문득 그 생각이 드니까 더더욱 나의 이 탁월한! 느낌있는! 선택에 스스로 자부심이 ㅋㅋㅋ
하루에 20분씩 네번에 걸쳐서 하라고 해서 마사지에 이 한몸 또 불살라 보려 한다능
지금 상태는 수술 전과 동일합니다~
활동하는 부분에서 말이죵~
마지막으로 가슴수술! 정말 생각하는거 하고 현실하고는 틀립니다. 생각으론 정말 힘들고 아프고 그럴꺼 같은데 실상 해보면 생각보다 훨 간단하다는거
사람마다 틀리긴 하겠지만서도 암튼 전 지금 저한테 쌍수할래 가슴수술할래 라고 한다면 회복과정만 생각하면 가슴수술합니다 ㅎ
( 물론 가슴수술이 생각보다! 편한거지, 결코 완전 편한건 아니라는거 ㅋㅋ 오해마시길 )
가슴수술 생각하시는 분들!
용기내세요! 저도 5년 걸렸지만 막상 해보니 왜 기존 수술자분들이 일단 질러라! 라고 하시는지 그 이율 알겠네요
지르세요! ㅋㅋ
ps. 요 아뒤가 원래 내껀데 내 동생이 예전에 여서 코수술한거 이 아뒤로 올렸었거든요. 회원가입하기 귀찮타고 -_-
오해마시라공 ( 오늘 로긴하니까 뜬금없이 코수술후기 봤다는 쪽지가 와있어서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