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기 전 엄청 들락날락했는데 오랭만이네요
1일차.
수술 한시간전까지 내원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동의서 작성
수술 전 원장님 보고 최종 사이즈 결정.
원장님께서375권하셨는데, 너무 큰것같아서 300정도만
넣고 싶다고 하니 가슴 흉곽 뼈 크기가 달라서
차이를 두고 넣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한쪽은 300 넣고 한쪽은 325나 350으로 수술하면서결정해서 넣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앉아서 좀 기다리다가 수술실로 ㅠㅠㅠㅠ
두발로 걸어가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수술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제가 수술할 방은 맨끝이라
걸어가면서 수술방이 반절정도 열려있는게 보여서 봤는데
초록색가운에 초록색포에 ,,,,,더 공포감 증대ㅠㅠ
멸균된 수술포에 안닿게해서 들어가구
침대에 누어보라고 하셔서 누었는데
진짜 그 전까지 떠는거 없엇는데 왕 긴장 됐어요
팔목에 주사바늘 꽂고있는데
옆 수술방에서 막 위이이이이잉하는 기계소리들려서
더 떨리고 무섭고
긴장감에 마취안되나 걱정했는데
혈관을타고 주사액이 들어오는 느낌들더니 그 이후로 정신 잃음 ㅎㅎㅎㅎ,,,
마취에 잠깐깨니
"휠체어태워" 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중간엔 기억안남 ㅎㅎㅎ
그러다 입원실와서 침대에 누어야하는데
진짜 다리에 힘풀리고 힘이 안들어가서
몇번 주저앉았어요 ㅠㅠㅠㅠ 근데 또 마취기운이 술취한것같고 몽롱한 기분에 간호사언니들한테 웃으면서 이야기하니까
침대에 눕혀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후기에서보던 엄청난졸음이 쏟아지는데
자면 안된다구 해서 꾸역꾸역 참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고개아랠 보니
붕대에 감겨 커진 가슴이 똭 !!!!!!
엄청나게 갑갑하고 돌땡이 올라가있는것같고
움직이려고 하면 아픈데
'어라 생각보다 덜아프네 참을만한고통'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목마름 !!!!!!!!!!!!
왕 고통스러워요.
세시간동안 물 못마시구, 겨우 물을 마셨는데
붕대때문에 물이 안넘어감..
물먹고 체할뻔한 경험은 처음
최대한 많이 걷는게 좋다구하셔서
병실복도 왔다갔다 운동햇어요
밥은 안나오냐고 물으니 밥안나오고, 마취기운 사라지고
어지러움사라지면 단백질음료라도 주겠다고해서
그거먹구 잠들었어요.
아 거즘 두시간마다 아파서 깼어요
둘쨋날
퇴원. 일어나는거 아픔 ㅠㅠㅠㅠㅠ
간호사언니께 배고프다고 하니 죽이랑, 호박즙 몇개 챙겨주심
붕대풀고 원장님 모양확인하구 다시 붕대감고 퇴원
수술당일은 참을만 했는데 이틀째가 더 아팠어요
움직이는거 너무아프고, 수원까지 가는길에
사람들이랑 부딪힐까 노심초사하면서 갔구
버스가 원래이렇게 덜컹거렸는지,,,,, 덜컹거릴때마다 아파요 ㅠㅠㅠㅠ
걍 아픔 ㅡㅡ ㅠㅠㅠㅠ
많이 걸으라거해서 주변 두시간산책.
앉아서 자려고 시도했지만 엉덩이아파 결국 누워서 취침
중간에 깨진 않고 잠
셋째날
또 내원.
붕대풀고
저는 가슴이 벌어져서 가슴 모아주는 속옷을 착용했어요
약간 조끼처럼 생김, 거기다 윗밴드 착용방법 설명듣기
전보단 쬐끔? 나아진것 같기도 하나 여전히 아파요
조카가 안아달라구 앵기는데 못안아쥬ㅓ서 맘아프고ㅠ
배붓기때문에 힘들었던것 같아요
넷째날
출근.
저는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팔을 위로 뻗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겨드랑이가 찢어질것같은 경험을 함.
눕고 일어나기가 진짜 힘들엇는데
일주일째되니까 신기하게 사라졌고
팔 들어올릴때 팔안쪽근육 뻐근한건 이주째까지
갔던것같아요 ㅎㅎ
글이 많이 긴데 궁금하신거 물어보시면 답변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