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많음 주의*
수술- 안면윤곽 3종 광대 사각턱(피질절골까지) 턱끝(T절골에 부피줄이고 길이줄이고 뒤로 후진까지)
진짜 병원 발품하면서 여기저기 상담다니면서 그때만해도 어디 선택해야 좋을지 그런걱정만 가득했던때가 있었는데.. 막상 또 최대한 빠르게 날짜 잡고 수술일 받으니까 또 수술이 잘될까.. 하는게 맞는거겠지 이런 생각만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 6일차가 되니까 진짜 내가 했구나 라는게 새삼 든다ㅠㅠㅠ 이제 좀 다른 거 할 맘도 생기구..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지금 6일차까지의 나의 경험들을 남겨놓으려고 적어봐!! (약간 아픔을 잊기위해 나의 주의를 돌리기위해도 써봐..ㅎ) 예사들 덕분에 내가 병원 고르는데 도움도 많이 되고해서ㅠㅜㅜ 내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 이 글이 도움이 많이 될진 모르겠지만..!! 써볼게!!
***수술당일 (수술 직전)
집에 있을때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입원실가서 옷 갈아입는데 실감이 확 나더라ㅠㅠ 병원에서 준 식염수로 가글하고 (이거 이날에는 생각보다 역하진 않다 싶었는데 수술 이후로 가글 할때 역해지드라ㅠㅠ 그땐 긴장해서 못느꼈나..) 대기하다가 수술방으로 들어갔는데 나는 차가운 하얀공간과 수술대, 초록 수술복 입은 사람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다른 조금은 따뜻한 느낌이라 거기서 마음이 살짝 괜찮더라고ㅠㅠㅠ 근데 누워서 선생님들이 혈관을 찾는데 못찾으시는거야ㅠㅠㅠㅠ 잘안보이고 안잡힌다고ㅠ 여러 선생님들 불러서 다 시도해보시고 결국 세번을 찌르고 성공이 됐는데 그때 너무 아프고 무섭고해서 눈물이 나오드라고ㅠㅠ 다행히 선생님들이 다시 앉혀서 진정시켜주시고, 내가 괜찮을때 들어가도 된다하셔서 감사하게도 안정이 되더라고 그리고 산소마스크 같은거 끼고 숨 몇번 들이마쉬니까 바로 잠든것같아
***수술당일 (수술 끝난 직후)
수술이 끝나긴 했는데 자세히 기억은 없고 드문드문 다리에 힘주셔서 휠체어에 앉으셔야해요~ 힘주세요~ 이것만 기억나는것같아ㅋㅋㅋ 정신차리니까 입원실에 누워있더라고!! 3시간동안자면안되고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하시는데 진짜 졸리더라.. 물도 마시고싶고.. 나도모르게 살짝 졸뻔하기도하고 정신차리려고는 했는데 어후 힘들었어 그러다가 3시간되자마자 간호사 언니 불러서 이제 자도되냐했더니 좀 걸어서 어지럽지 않으면 된다고 하더라ㅠㅠ 그래서 자기위해 걸었더니 몇걸음 걸었나 바로 헛구역질나오고ㅠㅠㅠ 너무 어지러워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겨우 회복하고 그때 이제 컵으로는 못마시니까 물 주사기로 뽑아다가 처음으로 물을 좀 겨우 마시고 잠들었어 이제 물 마실수있다는거에 행복하더라.. 이때 통증은 아픈것도 아픈데 그냥 어지럽고 목이 제일 아프고 그랬어ㅠㅠ 목 아픔 엄청나더라..
*** 1일차
새벽에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호출벨해서 무통주사도 맞고 피통도 빼고 해롱되는채로 그냥 의사선생님 잠깐 만났다가 보호자 만나서 퇴원해서 약타고 집에 왔어 이때까지는 그냥 전체적으로 감각이 많이 없기도했고 그냥 전체적으로 아 욱씬거리고 아프다 이것만 있던것같아 근데 이제 딱 집에오니까 제대로 아픔이 몰려오더라.. 목아픔, 열감, 욱씬거림, 얼굴 땡땡함, 기침, 가래, 콧물 이런..
밥은 죽 미음 갈기 최대로 해달라해서 받고 물타서 좀 흐르는 정도로 만든다음에 소주잔에 좀 떠서 마셨어 소주잔 진짜 꿀템이야!!! 모든 유동식 소주잔에 마시면 하나도 안흘리고 잘 먹을수있어!! 소고기 버섯죽은 갈아도 알갱이가 좀 꺼끌해서 그런지 목이 계속 간지러워서 안그래도 기침 가래 콧물때문에 미치겠는데 걔가 좀 더 올라오게하는것같아서 그냥 미음, 야채죽, 새우죽이 괜찮더랑 호박즙도 내가 선물받은게 있어서 감사하게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꾸준히 먹었어!
약은 병원약 포함 약국약도 추가로 3일치 사서 먹었엉 (트립라인, 베노신, 브루나,무슨 연두색 물약으로 기운회복하게해주는거, 타이레놀) 냉찜질은 진짜 미친사람처럼 집착해서 3개를 계속 돌려가며 갈아주며 대고있었어 열감이 있으니까 냉찜질 하고있는게 그나마 살것같아서ㅠㅠ
*** 2일차
잠은 못자서 좀 멍하고 얼굴 전체에 열감이 올라오고 목과 기침때문에 너무 힘들고 입술이 진짜 팅팅 붓더라 턱쪽에 통증이 계속 올라오고ㅠㅠ 이때가 제일 많이 붓는건가 싶었는데 다음날이 진짜 더 붓더라.. 밖으로보다 안쪽살들이ㅠㅠㅠ 그래서 통증이 안될것같아서 추가 약으로 타이레놀도 먹었어! 약국에서 너무 아프면 추가적으로 먹어도 된다고하더라
이날도 전날처럼 밥먹고 약먹고 최대한 아픈거 생각 안하게 유튭 재밌는거만 보면서 시간 죽이며 냉찜질에 집착하며 겨우 잠들었어 이날부터는 땡김이 하고 자지 말라해서 안하고 잤당
*** 3일차
새벽부터해서 입술부터 턱라인이 진짜 엄청 열감이 오르면서 입술이 역대급으로 퉁퉁 부어있고 턱이 뚱뚱해지면서 무거워져가지고 살이 밑으로 툭 떨어질것같은 느낌이였어ㅠㅠ 와 수술 전까지 이정도 생각은 못했는데 엄청나더라 미친듯이 찜질팩 찍찍이로 턱쪽 붙이고있고 하나 작은거로 턱 앞쪽과 입술을 계속 대주면서 2개로 식혀주며 지냈어 통증도 심해서 병원 진통제에 타이레놀까지 추가로 먹구ㅠㅠ 다음날 병원 간다는 생각에 내일까지만 잘 버텨보자 했던것같아
*** 4일차
아침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병원가서 샴푸받고 턱에 붙어있던 테이핑들을 떼는데 와 이게 미쳤더만.. 진짜 살살해주신다고 하는것같은데 테이프를 아무래도 살에 쫙 밀착해서 붙여놓은거다보니까 떼는데 미친듯이 아프더라고 웬만해서는 내가 참는데 잠깐 멈춰달라고 소리내면서 겨우겨우 마쳤어ㅠㅠ 떼고 나니까 얼얼함과 화하니 시원함과 따끔함이 엄청났어.. 그래도 그거 떼고 샴푸하니까 사람같아보이더라ㅋㅋㅋ 이날은 그래서 저녁에 산책도 나갈 수 있었어 그리고 이제 좀 컨디션이 괜찮길래 이제 빠지려나 싶었는데 밤에 또 미치더라ㅠㅠ 이제는 바깥쪽보다는 입안이 난리가 나서 잇몸과 살 입술이 부어서 치아보다 살이 먼저 부딪히는.. 그거는 6일차인 지금까지 있엉..
*** 5일차
이날이 입안 최고조 였던것같아 사람마다 고비가 다르겠지만 나는 이날이 고비 였던 느낌.. 내가 예전에 교정을 했었는데 교정 해본사람들은 다 아는 그 고통.. 교정기 최고로 많이 쪼여놔서 이가 빠질것같고 간질거리며 욱씬거리는 그 느낌.. 이 느낌이 역대급이였고 턱쪽으로 붓기가 다 쏠려서 아랫입술을 중심으로 한 주먹 정도 되는 부위가 제일 아팠을 때였어ㅠㅠㅠ 이게 하루하루 아픈부위가 조금씩 달라지더라ㅠㅠㅠ 땡김이를 안하면 살이 문제가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병원에서 3시간하고 3시간풀고 반복하랬으니 그렇게하고 잘때는 병원 말대로 안하고 잤어 아프지만 내가 판단할 사람은 아니니 내가 한 병원의 말을 믿고 따라야지 문제가 없겠지.. 그래도 이 날은 크림같은거 티스푼에 살짝 묻혀서 좀 먹고 오렌지 주스도 좀 먹었다..ㅎ 산책은 아파서 불가능했고 겨우 죽만 좀 픽업하러 갔다온정도ㅠㅠ
*** 6일차 오늘!
일단 어제보다 치아 조임과 잇몸 부은거 턱 통증은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프게있어ㅠㅠ 그래도 어제보다는 괜찮으니까 그거에 안심하고 버티고있당.. 근데 또 보면 저녁때쯤부터 항상 통증이 심해져서ㅠㅠ 아직 점심이라 지켜보긴해야행 아 근데 콧물은 그 어느날보다 제일 터져서 나오는것같당.. 내일 또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보고 귀앞 실밥 뽑고 붓기치료도 받는다니까 오늘보다 내일 또 더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텨봐야지!! 그래도 딱 오늘로써 조금은 괜찮아진 느낌이라 한층 살것같어ㅠㅠ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이 있다면 너무 감사하고 쓰다보니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진것같은데 그냥 생각 나는대로 썼구 통증같은거 글로 자세하게 내가 봤었던건 없었다보니까 하나 좀 남겨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적어봤엉 이러한 통증들이 있었으니 수술 전이라면 이런게 있다는 참고하구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이래도 정상인거니까 마음 놓이면 좋겠어!!
윤곽 하신분들은 다들 이 시기들을 거쳐갔다는 생각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ㅠㅠㅠ 예뻐지기 힘드네ㅠㅠㅠ 그래도 수술 잘 마쳐서 회복하고있으니 너무 좋고 지금 붓기있는거 감안하고 봐도 갸름해지고 여백이 줄어든것같아서 좋다ㅠㅠㅠ 내가 신경선이 낮은편이라해서 많이 깎는건 못한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잘 깎였고 내가 신경쓰였던 라인들이 사라져서 너무너무 만족해 수술 하신 분들 다 화이팅해서 회복하고 붓기관리 열심히 해서 예뻐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