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도 불편하고 실리콘 이물감도 심한데 알로덤 경계도 보이고 모양도 별로여서 비중격 연장이랑 실리콘이랑 알로덤 싹다 빼고 제거 후 나온 제 비중격 연골 + 새로 채취한 귀연골, 귀 근막 등등을 써서 무보형물로 모양 잡아주는 방향으로 수술했습니다. 수술 끝나고 깨어났을 때 의사선생님께서 안에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수술도 무사히 끝났다고 하셨구요. 처음에도 잘 된 모양이라 좋았고 큰 붓기 슬슬 빠지면서 보이는 모양도 붓기 완전히 빠지고 완전히 자리 잡히면 모양이 너무 잘 나올 것 같아 행복했는데 비주에서 코끝까지 뻗어있는 불긋한 멍? 같은게 있더라구요. 상처가 영 안좋다고 거즈 다시 막고.. 거의 매일 치료받으러 오라고 예약잡아줘서 갔었는데 갈때마다 항생제나 소염제같은건 꼭 맞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코에 항생제 주사까지 맞고 코 막고 집으로 왔네요ㅜㅠ 엄살맨이라 기겁하고 흠믐므대다가 겨우 맞았어요.. 의사쌤이랑 간호사쌤이랑 어르고 달래면서 안 맞으면 큰일날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주사 놔주셨어요ㅋㅋㅋ큐ㅠㅠ 의사선생님이 어휴 여기 전에 뭐(알로덤) 들어가있었어서 염증이.. 이러고 혼잣말 하시는 것도 얼핏 들은 듯 해요. 그리고 바로 내일 오전으로 예약 잡아주시더라구요.
얼마나 상태가 안 좋은걸까요... 실장님은 꼬박꼬박 치료 다 받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달래주시는데 제 몸이 너무 말썽 피워서 소용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코끝만 후끈후끈하고 계속 땅땅한 느낌이 들던게 너무 불길하기도 하구요 ㅠ 저처럼 비주랑 코끝에 염증같은거 있었던 분 계신가요? 아니면 염증 났다가 초기에 잘 잡아서 아무 문제 없이 지내신다거나..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처치는 꼼꼼하게 다 해주고 있는 듯 싶은데 그래도 잘못되면 어쩌나 너무 무서워요 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