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메스를 사용한 무봉합 / 최소 봉합 방식의 수술로, 수술 후 경과 확인으로 한번만 진료를 받으면 되는 병원.
원래 수술 후 14일째에 경과 진료 예정이였지만 생리 이슈 때문에 20일째로 날짜 변경함.
* 회복 중 관리팁 *
청결에 신경써도 진물, 분비물, 출혈이 계속 되어 음핵과 소음순의 경계, 대음순, 질입구에서 항문으로 넘어가는 곳까지
지저분해지고 소변 본 후 잔여물을 잘 닦아내지 못하면 분비물과 섞이며 냄새를 유발하게 됨. 실제로 소변 본 직 후
냄새가 가장 많이 났는데, 생각보다 소변이 여러곳에 튀고 묻어 나름 잘 닦았다고 생각해도 거울을 보며 대음순이나
음핵 주변 등 그 외 부분을 물티슈로 닦아보면 소변 잔여물이 노랗게 묻어나왔고 그것만 잘 닦아도 냄새가 덜 났음.
(그동안 길던 소음순이 소변이 여기저기 튀며 나오던걸 막아주고 있었고, 소변 잔여분이 소음순에 남아있어 냄새가 났던 것)
젖어있는 절개면에 휴지가 닿으면 휴지가 달라붙어 환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큰 볼일을 본 후 건조한 휴지로 닦으면
피부가 당겨지며 무리가 가서 깨끗하게 닦기 어려우니 비데 물티슈를 이용해 소변 본 후엔 지그시 누르면서, 대변을
본 후엔 부드럽게 닦아야 좀 더 청결하게 지낼 수 있음.
나는 매일 자기 전, 일어난 후에 환부는 물세척, 그 외 주변 부위는 비누 세척을 하고 방에서 거울로 환부를 보며 물티슈와
면봉으로 소음순 주변 피부에 남아있는 진물과 분비물을 닦았음.
진물이 줄어들 때까지 그렇게 닦으며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소음순과 대음순 주변에 지저분하고 끈적하게 남아있어 패드나
라이너에 소음순이 붙거나 냄새가 계속 나서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함.
뒷처리나 세척 시 환부를 확인해야하는 경우가 있어 화장실에 손거울을 준비해두면 좋고, 수술 후 패드와 라이너를 한동안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면 도움이 됨.
회복기간을 겪어보니 큰 불편함이 있는건 아니지만 청결이나 냄새, 불규칙한 통증 때문에 계속 서 있거나 걷고 이동이 많은
직업에 종사한다면 휴가 등을 이용해 수술하는걸 추천하고, 특히 2주차부터 부기가 빠지고 감각이 돌아오면서 며칠간 통증이
고조 되기 때문에 오래 쉬지 못한다면 2주차 초반 3~4일 정도만 쉬어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음.
(내가 한 수술과 다른 방식의 수술은 통증이나 회복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그리고 회복 중 생리 기간을 겪는게 싫으면 생리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 수술을 하는게 좋고, 그렇게 해야 80% 이상 회복된
상태에서 생리 기간을 겪어 큰 불편함이 없음.
1. 수술 당일~일주차 (수술 이후 1일~7일)
소변 볼 때 통증 없었고 평소 사용하는 수압으로 환부 세척해보았는데 불편함 없었음.
나는 왼쪽 소음순이 더 크고 두꺼워서 절개량, 부기, 진물도 왼쪽이 더 많았음.
진물은 처음엔 어둡고 맑은 갈색에서 투명한 노란색이였다가 회복 되기 시작하면서
콧물같은 점성의 누런색으로 바꼈고 봉합한 부위나 피부가 얇은 곳 위주로 불규칙한 출혈이 있었음.
5일차 부기가 조금씩 빠지며 상태가 좋아지는듯 하다 저녁에 뜬금없이 생리하듯 출혈량이 갑자기 늘고
환부에서 열이나서 당황함. (그냥 쉬기만 했는데 왜...)
병원에서 냉찜질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열이 너무 나서 진정 시켜야 할 것 같아 아이스팩에 손수건을 감아
10분정도 압박 지혈하니 출혈이 멈췄고, 수술 부위를 확인해보니 질입구 아랫쪽에서 크기가 꽤 있는 덩어리혈이 나옴.
덩어리혈을 제거하고 살펴보니 미관상의 문제였던건지 질입구 아랫쪽 내부 조직을 레이저로 지진듯한 흔적이 있었고,
오른쪽 소음순 안쪽에 피부 조직이 튀어나온 곳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정리가 되어있는걸 보면 아마 소음순 절개 후
질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있어 수술 중 정리해주신 것 같았음. (그래서 질입구 아래 끝이 불편했던 것)
출혈 후 부기와 따가움이 일시 증가했고 하필 다음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외부에서 대중교통과 도보로 장시간
움직여야하는 외출 일정이 있어 약간 긴장함.
패드, 라이너, 비데 물티슈, 진통제, 마지막 남은 처방약 1봉까지 챙겨 외출했고 중간중간 상태 확인함.
1만보 이상 걸어 집에 갈 땐 환부가 불편했지만 아무일 없었고 샤워 후 확인해보니 덩어리혈이 나온 부위도 꽤 아물어있었음.
2. 2주차 (8일~14일)
회복이 되며 본격적으로 아플거라는 시기가 됐고 부기는 계속 짝짝이였음.
주차별 통증에 대해 설명하자면 1주차는 부어서 얼얼한 느낌, 2주차는 부기가 반복되고 감각이 돌아오며 생살이
쓸려 따갑고 화한 느낌이였음.
특히 음핵과 봉합 부분이 불편했는데 음핵은 돌출 되어있어 라이너나 속옷에 닿아 아팠고 봉합한 부분은 대음순과
소음순 사이 피부와 절단면을 묶어놓아 당김이나 움직임이 있을 때 해당 부위가 고정되어 움직이질 못해 아팠음.
평소 생리 중 음핵과 질입구까지 통증이 있어 다가 올 생리 기간을 생각하니 잠시나마 굳이 안해도 되는 음핵까지
수술한걸 후회했지만 어차피 같은 금액이라면 함께 하는게 나았다고 생각함.
(평소 통증에 예민하고 음핵 늘어짐이 거의 없다면 고민해보길 바람)
8일차부터 절개면에 소변이 닿으면 물파스를 바른 듯 화하고 따가운 통증이 시작됨.
9일차 왼쪽 봉합면의 실 매듭이 움직이며 피부를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켜 매듭 끝을 건드리니 실이 빠졌고,
저녁엔 오른쪽 봉합면도 매듭이 통증을 유발해 거울을 보며 제거함.
(실이 녹아서 빠지지 않았다면 2주차 진료시 병원에서 제거 해주는 것 같았음)
이때부터 모양이 형성 되기 시작했는데 봉합한 부분을 기준으로 오른쪽 소음순 아랫쪽은 늘어짐이 없어 표면만 살짝
다듬었기 때문에 이미 아물어서 모양이 매끄럽게 잡혀있었고그 외 부위는 아직도 고기를 잘라서 붙여 놓은 것 같았음.
그렇게 통증이 거의 사라지던 중 12일차에 예정일보다 2일 빠르게 생리 시작함.. ㅎㅏㅇㅏ..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조짐이 좋지 않더니 역시 인생 뜻대로 되지 않음..
아직 아물지 못한 오른쪽 소음순과 음핵에 생리혈이 묻어 건조해지며 생리대에 달라붙어 불편했고 대음순까지 생리혈로
완전 피칠갑이 되서 깜짝 놀람. 생리 양이 많아 4일째까지 탐폰을 함께 사용해도 샐 정도인데 회복까지 탐폰은 쓰면
안된다고 해서 패드만 사용함. 수술 전에는 소음순을 타고 생리혈이 나오니 냄새가 나고 불편할 지언정 여기저기 묻지는
않았는데 소음순이 사라지자 그 많은 생리혈이 다이렉트로 나오며 패드로는 감당이 안되는지 마치 어디 다쳐서 피나는
사람처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음. 와중에 심각한 생리통으로 2주차 진료를 다음주로 미룸.
3. 3주차 (15일~20일)
생리통 때문에 수술 부위는 신경도 못쓰다가 생리 4일차부터 조금씩 진정됨.
회복이 전환되는 시기와 생리기간이 맞물린 것도 있겠지만, 생리혈에는 재생인자가 있어 수술 부위에 닿으면
상처 회복을 돕는다는 원장님의 말씀 때문인지 생리 이후 부터 절개면에 소변이 닿아도 따갑지 않았고 이때부터
회복이 많이 된게 실감이 났음.
왼쪽은 80% 정도 아물어 수술한 흔적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부가 말랑말랑해져 있었고, 오른쪽은 아직
절개면이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볼록 솟아있었음. 특히 실로 묶여있던 부위가 푹 파여 소음순 중간이 끊어져있어
보기 좋지는 않았는데, 아직은 아무는 중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았음.
음핵도 감각이나 모양이 거의 다 돌아왔지만 간헐적으로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있었음.
수술 16일차(생리 5일차)부터 지지부지하게 나오던 생리 끝 분비물이 많이 줄었고 수술 부위에서 진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라이너를 자주 교체하지 않을 정도가 됨.
확실히 소음순이 짧아지니 질입구 노출로 건조해지며 답답하거나 축축하던게 많이 좋아졌고 앉을 때 계속 자세를
바꿔야하는 불편함도 사라짐.
그래도 오래 앉아있거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 아랫쪽과 아랫배가 살짝 뻐근한 느낌이 있었음.
19일차 소변 본 후 마른 휴지로 닦아도 불편하지않을 정도가 되었고 아직 생리가 끝나지않아 분비물 때문에 라이너는
계속 해야했지만 지금껏 이렇게 다리 사이 거슬리는게 하나 없이 건조하고 쾌적한 기분은 처음 느껴봄.
4. 20일차 수술 경과 확인 및 21일차
수술부위 상태 확인 및 사진 촬영 후 해당 사진을 보며 원장님께 현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음.
비대칭에 왼쪽의 늘어짐이 심하고 두꺼웠던 것에 비해 회복은 잘 되고 있고 오른쪽 봉합면 중간에 피부가
끊어져있는건 그 부위가 수술 전부터 비대함으로 인해 피부가 접히고 꺾이면서 커브가 있던 부위라 어쩔수 없다고 함.
그래도 끊어진 부분 위, 아래 피부가 잘 아물고 있어 새 살이 다 차오르는 6주차쯤 되면 단차는 어느정도 줄어들테니
너무 걱정말고 소음순은 수술 후 3개월이 되어야 완전히 모양이 완성된다고 함.
그리고 4주차까지는 수술 부위를 비누로 세척하면 안되고, 운동은 6주차부터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심.
앞으로 더 이상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여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6주차에 경과 진료 받아도 된다고 하셔서
무슨 일 있으면 문의 드리겠다고 하고 진료 종료.
병원 다녀온 다음날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외적으로 보이는 소음순 회복도 어느정도 끝나 분비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아
라이너 착용 중단함.
5. 4주차
3주차에서 4주차로 넘어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절개면이 전체적으로 소음순 특유의 어두운 색으로 변했고 23일차부터
절개면이 완전히 아물어 더이상 빨갛게 보이는 부분이 없어짐.
아직 절개면 안쪽(질쪽)은 모양이 잡히는 중이라 약간 딱딱한 부분이 남아있어 가끔 뻐근함이 느껴졌음.
(소음순은 피부 자체가 매우 말랑말랑해서 딱딱한지 아닌지 만져보면 알 수 있고 딱딱한 부분이 사라지면서
말랑말랑해지면 다 회복 된 것)
4주차부터 소음순쪽을 비누로 닦을 수 있어 평소처럼 닦았고 약간 뻐근하거나 아리고 저릿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음. 이때부터 집에서 하던 홈트 (폼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 등)를 시작해서 다리를 많이 벌리거나
움직이는 운동도 시작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음.
6. 5주차~현재
4주차가 넘어가니 대부분의 붓기가 빠지며 소음순 크기나 두께가 얇고 작아졌고 양쪽 사이즈가 거의 같아졌고
전체적으로 기존 소음순처럼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김. 왼쪽에 소음순이 끊어진 부분의 안쪽 피부가
볼록 나와있었지만 이것도 5주차가 되며 솟은 부위가 작아지고 불편함이 많이 줄어듦. 하지만 중간에 끊어진 부위
단차는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음. 이게 피부가 패이거나 상처가 나서 살이 차올라야하는게 아닌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고, 그 끊어진 부위가 서로 붙으라는 의미로 그 부분을 봉합실로 봉합을 했던건데 아쉽게도 그리 되지 않았음.
근데 누가 들여다보는 부위도 아닐 뿐더라 상태가 다 회복된 후 색이 어두워지고 주름이 생기니 보기에 거슬리지않았음.
보통 수술 후 한달정도 되면 웬만한 회복은 다 되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소변 볼 때 맞는 자세를 잘 찾아야 함.
길었던 소음순이 없어졌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자세로 소변을 보면 소변이 생각치도 못한 부위까지 다 묻을 수 있어
뒷처리 할 때 불편함이 있었음.
회복이 다 되어 모양이 완전히 형성된 후 생리 주기가 돌아와 평소처럼 탐폰도 사용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소음순이 길 때,
수술 후 회복중 일 때와 달리 생리혈이 깔끔하게 나왔고 그렇게나 길던 생리 주기가 평소보다 1~2일정도 짧아졌고,
그렇게 열심히 닦아도 계속 나던 불쾌한 냄새가 80% 이상, 생리 주기 후반에 지지부지하게 나오던 생리 잔여혈과
분비물도 90% 이상 줄었음.
* 병원에서는 6주차가 되면서 모양이 완전히 완성된다고 했으나, 나는 한달차가 되는 시점부터 완성됨.
분비물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수술 전처럼 항상 축축한 느낌 없어져 라이너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졌고
항상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며 냄새도 거의 안나게 됨.
지금은 별다른 신경을 쓸게 없이 너무도 편하고 깔끔, 깨끗하게 지내는 중.
소음순 수술 후에 왜 다들 더 빨리하지 않았나 후회했다는게 무슨 말인지 너무도 이해가 됨.
성예사에 보면 소음순 수술 과정도 과정이지만 회복 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되도록 경험과 과정 위주로
기록한 걸 올렸고, 이건 수술 방식이나 개인의 살성, 회복 정도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줘.
그 외에 궁금한건 댓글로 물어보면 답변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