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레이저 무봉합 160만원에 수술함
- 2주까진 졸라 힘듦 예외란 없었음;; 변형이 심하면 회복기간 2배로 잡아야 함!!!!!!
- 더 일찍 수술할걸.... 하고 나니까 넘 편해ㅜㅜ
<후기를 남기는 이유>
민감한 수술인데 속 보이는 바이럴이 넘쳐나고 정작 진짜로 수술받은 사람에 의한 정보는 별로 없어서...
그리고 회복기간이 너무 길어서 맘고생이 심했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남김. 브로커 아님을 부모님 걸고 맹세함;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
- 경험자들의 후기에서 '소음순은 솔직히 큰 돈을 들인다고 해서 수술결과에 엄청난 차이가 있진 않은 것 같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
- 여러군데에서 온라인 상담으로 견적 내봤는데 나는 4기에 속할 정도로 늘어짐이 심했고 음핵부분 주름도 심해서 평균적으로 200 후반~300만원대였음. 단순히 잘라내는 건데 너무 부담...
- 내가 수술받은 곳은 기수에 상관 없이 160만원 정찰제이고 카드 현금 모두 동일.
의사쌤의 경력이 충분하고 특히 상담할 때 상술이 느껴지지 않아 맘에 들어서 당일날 바로 수술날짜 잡고 집에 돌아감.
- 내 관리 부실로 중간에 혈종이 생겨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는데 의사쌤이 밤 11시에도 직접 전화를 받아주셔서 (항상 카톡/전화 가능한 전용번호를 알려줌) 잘 수습할 수 있었음. 그때 이 병원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함.
<수술 후 경과>
- 수술 당일~2일차
수면마취에서 깨자마자 수술부위가 따끔따끔하고 열이 오르지만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정도
많이 걸으면 자극되서 회복이 느려질까봐 택시타고 옴
다리 벌리고 엉금엉금 걸었는데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걸을 수 있을거 같긴 함 그래도 쓸릴까봐 최대한 어정쩡하게 걸음
소음순이 레이저 절개자국 땜에 갈라져서 빨갛게 칼자국처럼 남아있음(소음순이 꼭 네 개 같음;;)
재택근무라 의자에 꼬리뼈로 앉아 쩍벌하며 일함
통증이 많진 않지만 만약 출근하는 분이라면 2일차 업무 투입은 좀 환부가 신경쓰이고 왠지 서러울거 같음 매우 비추ㅠㅠ
팬티형 생리대 차고 잠
퉁풍 되라고 옆부분을 찢어서 널널하게 만들어 수술부위와 닿지 않게 최대한 내려 입고 쩍벌하고 잠
- 3~7일차
소음순 조리퐁처럼 갈라진 부분이 욱씬거리고 따갑지만 참을만함
거기서 소량의 피와 진물이 나옴 녹는 실이 서서히 녹는 느낌
아직까진 소변 볼 때 통증 없음
하지만 음핵쪽이 아주 예민해진 상태..아픔 ㅜㅜ
휴지가 닿거나 생리대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아픔
멀쩡한척 걸을 수 있긴 하지만 다리를 벌리고 소음순이 맞닿지 않레 어기적 걷는게 더 편하긴 함
생일파티가 있어 초대받아 갔는데 많이 움직이고 앉아있으니까 붓는게 느껴짐 욱씬욱씬
업무보는 분들이라면 회복이 더딜거 같음
2일 휴가+주말 껴서 회복 4일은 할 수 있게 셋팅하고 수술할 것 강추 (사실 그걸로도 부족하긴 함ㅠ)
- 9일차
뜬금없이 소변볼때 졸라 따가움
그것도 음핵이 아니라 소음순 갈라진 부분이ㅜㅜ
갈라진 부분에서 피도 나고... 잘 아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심해지니까 당황스러움
붓기도 진전이 없음
수많은 후기에서 2주차부터가 찐 고통 시작이랬는데 아 이말이었나 싶음...
의사쌤도 2주부터 심해질거라고 했었음
나는 무난하길래 예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 11일차
대박사건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대량출혈이 발생함
사실 이날 좀 많이 걸었음 만보 넘게ㅜㅜ
차랑 카페에 오래 앉아있기도 하고;;
병원에 연락했더니 30분 이상 아플정도로 압박지혈 하라고 함
다행히 소스라칠 정도의 고통은 아니라 꾸욱 눌러 지혈하니 다행히 피는 멈췄으나 갈라진 부위에 혹처럼 혈관종이 생겼음ㅜㅜ
잘못 아물까봐 너무 걱정됨
- 2주차
혈종이 거의 사라짐 (한 4~5일 걸린듯)
소음순 갈라진 부분은 여전히... 조낸 따가움
음핵부분은 많이 괜쟎아졌는데 소음순 갈라진 부분에서 맥박뜀
소변보면 기절함 대음순 양손으로 벌리고 싸야하는데 개따가움
그래도 소변볼 때만 고통스러운거니까 견딜 수 있음;;
2주부터 지옥을 본다는 선배들의 후기는 팩트였음 오바가 아니었음 ㅅㅂ
제대로 못씻어서 답답..냄새남 ㅜㅜ
생각보다 회복이 더뎌서 매우 우울해지기 시작함...
- 3주차
이제서야 진물과 피가 줄어듦. 그래도 냄새는 남..
(그동안 계속 물로 적시는 정도로만 씻었음. 절개부분이 아직도 갈라지고 벌건 속살이 보여 도저히 제대로 씻을 수 있는 컨디션 아님)
소변볼때 따가움이 덜 하고 확실히 상처부분이 아물고 있음이 체감됨
2주~2주 반을 기점으로 회복이 시작되는듯
- 4주차
이제서야 낫는 느낌
나는 변형 4기였어서 그런지 너무 오래 걸림.
보통 다른 사람들은 2주 정도에 내 4주 컨디션으로 회복되던데...ㅠㅠ
벌어진 부분이 좁혀지고 붓기도 빠져가는 느낌
소음순이 점점 작아지고 상처 깊이도 옅어짐
흉터면적 70% 이상 줄어듦 붓기 80% 가량 빠진거 같음
분비물 많이 줄어들어 뽀송뽀송해짐
음핵은 만지면 여전히 아프지만 예전처럼 스치기만해도 아픈 수준은 아님
전에는 상처 벌어진부분이 욱씬거리고 쓰라렸다며 지금은 상처부위가 너무 건조해서 따가움
★아직도 절개부분 벌어져있어 탕목욕이나 성관계 절대 절대 절대 안될거같음...
일단 비주얼이 누가봐도 수술했고 이렇게 애매하게 아문 상태를 잘못 건들이면 대박 큰일날거 같음;
- 4주 반~5주
패여있던 붉은 속살이 많이 채워져서 만지거나 닦아도 덜 따가움. 이제서야 맨살 느낌이 남.
엄청 통통하고 덜 잘라진것처람 길게 느껴지던 소음순이 날렵해지고 없어지다시피 짧아짐
붓기가 생각보다 엄청났던것...
- 6주
아직도 베인 상처 남아있음
빨갛던 속살이 원래의 소음순 색으로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름도 생기기 시작
하지만 아직 절개부분 만져보면 따가운(?) 예민한 느낌이 있어서 성관계는 2주정도 더 미루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듬
이 상태로 강하게 마찰하면 뭔가 사단이 날 것같음
- 13주
거의 완전히 회복되었으나 수술 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아랫부분이 매우 건조하다는거?
그리고 소변이 이렇게 위에서 쏴(?)지는줄 처음 알았음;;; 생리도 생리대의 윗부분에 묻음...
그동안은 비대해진 소음순이 막고 있어서 아랫부분으로 흘러 내려간건가 싶음.
성관계는 13주차에 했고 좀 아팠음.
건조해서 아픈거같긴 한데 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수술 후 충분히 회복기간을 두고 해서 그런가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음.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자신감있게ㅋㅋㅋ 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만족스러움.
회복기간이 길어서 대체 언제 낫나 수술 잘못된건가 생각이 들어 중간에 심히 우울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 회복이 됨.
괜한 걱정이었음 ㅜㅜ
무봉합의 장점은 병원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된다는거. 그리고 봉합자국 남을까봐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
다 회복되고 달라진 소음순으로 살아보니 더 일찍 할걸 후회될 정도로 매우 만족도 높음ㅋㅋㅋㅋㅋㅋ
옷 입을 때, 씻을 때, 소변볼 때도 매우매우 너무너무 편리함!!!!
나처럼 변형이 심한 사람들은 수술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