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욜 오전에 수술받았어요..아이도 둘이나 낳은몸이라 왠만한 수술은 떨리지도 않는다는...
아침에 지하철타고가는데도 그냥 덤덤하더라고요..병원도착해서 탈의하고 의사샘이 디자인할때까지만도 괜찮았는데...수술실들어가서 티팬티하나걸치고 소독한다고 앞뒤로 뻘건약을 칠해대는데... 얼마나 춥고 소름이 끼치는지..겁이 덜컥나더라고요.. 암튼..수면마취깨고 걸어서 회복실을 갔던거같아요..마취깨는데 두시간 걸렸고요..제가 평소에 술이 엄청 약한편이여서 그런지.. 꺠고나서도 핑핑 돌더라고요. 두시간되니..정신도 돌아오고..걸어다닐만해서 콜택시불러서 타고왔네요. 통증은..거의 없었고요.. 그냥 압박붕대로 꽁꽁 싸매놔서..좀 갑갑하다는 느낌이고.. 수액도 수술끝나고 다 짰다고..별로 안나오더라고요.. 문제는..소변이 마려운데.. 남은 수액이 소변으로 나오는건지..거의 10분마다..마렵더라고요.. 담날 새벽까지 그랬어요.. 그점이 가장 힘들었네요. 첫날은 친정엄마 도움으로..잘 넘겼는데..아이가 둘인터라..ㅠㅠ 담날부터 많이 힘들더라고요.. 특히 팔과 손을 많이 쓰다보니..다리붓기는 참을만한데..팔이랑 손이 부어서 터질것같더라고요. 오늘 3일째인데...저녁부턴 좀 가라앉는 느낌도 들고.. 그래도 견딜만하네요..이정도 고통으로 날씬해진다면야.. 몇번도 더 하겠다는...ㅋ 참고로 전 166cm에 몸무게가 57kg였어요..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한터라..체지방율은 높지가 않았는데..대부분의 살들이 허벅지,승마살과 팔뚝에 집중되있어서.. 옷태도 안나고..한덩치 해보이는몸이였죠.. 수술담날 붕대풀고 소독할때보니..승마살은 아주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더라고요.. 허벅지는..생각만큼 많이 빠진것같진않고..의사말은..더 빠질거라고 하는데...기다려봐야죠.. 그런데 압박복 입고 보면..많이 빠진거같아요..팔도 많이 가늘어졌고...제가 궁금한점은..나중에 붓기가 다 정리되고나면..지금 압박복입은 라인 정도는 나오곘죠?
지흡은..듣던데도..수술보단..사후관리가 중요할거같아요.. 다른수술은 안해봤지만.. 통증이나 불편함에 있어서 그리 힘든수술은 아닌거같아요.. 겉으로 티도 안나고.. 신랑 몰래 했거든요..ㅋ 그런데 수술후에 음식이 엄청 땡기네요..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담주부턴..운동도 살살 시작하려고요. 사진은 아직 병원에서 못받았는데..나중에 받으면 전,후해서 올릴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