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근육형닭다리때문에 고등학교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때 항상 교복바지를 입었고,
어쩌다 치마를 입은 날엔 교복치마에 체육복을 꼭입고 나갔던 사람입니다 .
그 꾸질꾸질한 모습이 닭다리를 보여주는 것 보다 나았으니까요....정말 절망적인 나날들이였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의 반대에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하였으나.. 이젠 곧 취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고, 커리어우먼하면 또 멋진 정장치마를 입어야 하지 않겠습니까?ㅋㅋ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가면 부모님을 설득시켰고 못마땅해하셨지만 워낙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하니까 결국 허락해주셨습니당.
일단 저는 5월초에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구요..벌써6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병원가서 찍은 전후사진이예요....
전 사진 보더니.. 동생은 보디빌더사진이냐며....ㅋㅋㅋ
다른 병원같은 경우는 대부분 안쪽근육과 바깥쪽근육을 한번에 수술해주는데 제가 수술받은 병원에서는 일단 안쪽근육부터 하고 경과를 보고 마음에 들면 바깥쪽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안쪽근육만 없어져도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왠지 상업목적이 아닌 정말 환자를 생각하는구나 싶은 마음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걱정하시는 통증은 수술할때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마취주사도 정말 요령있게 놔주셔서 전혀 안아프구 수술 중에도 전 컴퓨터하다가 너무 졸려서 잠들어버렸거든요..그 정도 하나도 안아파요..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수술끝나고 마취풀리고 나서 그 날 하루는 걷기 힘들정도로 땡기고 아팠어요ㅜ.ㅜ
그 다음날 부터는 병원에서 가르쳐 준 스트레칭 하니까 조금씩조금씩 나아졌구요...
6개월 되는 날 병원가서 상담받구 왔구요~
실장님께서 사진 비교해주시면서 이제 안쪽 근육은 퇴측은 다 끝났구, 관리 잘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남아있는 근육은 바깥쪽 근육이고, 하고 싶으면 또 해도 된다구 하셨구요~
지금 다른 분들처럼 이쁘고 그런다리는 아니지만..
제 다리는 정말 최악이였기때문에..
솔직히 전 지금도 만족스러워요^^~
모든 사람한테 만족의 기준이라는게 있는거니까요ㅋㅋ
뭐 다른 분들 처럼 1년후엔 솔직히 재발할 수 도 있겠지만 전 왠만하면 안걷고, 매일 세븐라이너로 마사지 해주면서 다시 재발안하도록 열심히 노력할거예요~ㅋㅋ
올 여름 정말 처음으로 치마도 입고, 매일매일 반바지도 입었구 정말 왜 이제서야 이 수술을 했을까 싶을정도로 전 만족스럽답니당^.^
히히 제글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으면 좋겠구~
다들 이쁜 다리 되셨으면 좋겠네요!
님
쫑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