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코 수술 3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이제는 진짜 수술전의 코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잘 자리 잡았습니다.
운동하면서 코로 호흡하면 양쪽 코 둘다 바람이 들어오고 나가는게 느껴지고,
런닝할때도 입으로 숨쉬지 않아도 호흡이 가능합니다.(입으로 숨쉬면 과학적으로 못생겨진다고 합니다! 코호흡 합시다!)
무엇보다도 코가 뚜렷해지니 얼굴에 입체감이 생겨서 어떤 머리스타일을 해도 모자를 써도 예전처럼 이상하고 어색하
다는 느낌에 뭘 걸쳐도, 어떤 머리스타일을 해봐도 시큰둥 했고, 이렇게 거울속의 나를 외면하고,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는 내 얼굴에는 어떤게 더 어울리나? 거울속의 나를 쳐다보고 꾸미고 가꾸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고. 더 밝고 활기차게 살게 되네요.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다, 코수술 한 줄 몰랐다 는 소리만 들으니, 화려하게 해달라고 할 걸 그랬나.
혹은 무보형물이 아니라 기왕 하는김에 실리콘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많은 인간의 주저리...
이런 욕심부리는 상황이 너무 좋습니다. 헛소리 할정도로 "배가 부르다"는 뜻이니까요.
말은 이래도, 과거로 돌아가 원장님 앞에 계시면 그때랑 똑같이 같이 말할 것 같습니다.
"수천 수만명 얼굴 보시는 분인데, 모양이나 수술방식은 원장님이 제안하신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 베이스에서 보형물없이 마술을 부릴 순 없는 노릇이니, 영혼까지 끌어모아 알차게 세워주세요."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건, 말 안하면 수술한줄은 꿈에도 못알아보는주변인들의 평이 증명해주고있죠ㅋㅋㅋㅋㅋ
살빠졌냐, 인상이 확 폈다, 훤칠해졌다. 뭔가 확 달라지긴 한것같은데 그게 코성형 한건지는??ㅋㅋㅋㅋ
코수술을 했다고 나중에 밝혀도 아무리봐도 수술한줄 모르겠다. 인위적인 느낌은 하나도 없는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너무 자연스럽다. 전부 이런 평들입니다. 화려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면 잘생겨졌다, 하지만 티가나서 코했냐 라는
반응이 많았겠죠? 그럼 그거 나름 아쉬웠겠지요. 자연스럽게 할껄 그랬나..하고요.ㅎ
3줄요약
1. 3개월차 자리 잘 잡음
2. 원장님 하자는게 정답임
3. 배가 불러서 화려하게 할껄 하는 헛소리가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