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수술했어
원래는 2월 수술 예정이었는데 예약 앞당길 수 있다고 해서 앞당겨서 12월에 수술 받았어
정맥 주사 넣어질 때가 제일 무서웠고 막상 수술은 그렇게 안무서웠어 숨 두번 쉬니까 잠들었고 일어나보니까 회복실이었당
난 메부리코라서 상담받으러 갔었는데 교수님께서 메부리 깎으면서 코끝도 올리자고 하시더라구 깎을 생각만 있었는데 교수님이 코끝도 하자 하시니까 알겠습니다하고 코끝까지 수술했어 개인 성형외과였으면 뭐 더 하자고 할 때 안하겠다고 했을텐데 대학병원이라 보수적으로 하신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교수님이 하자고 하신대로 결정하게 됐던 것 같아
처음 수술 계획은 비중격만 써서 코끝 올리는 거였는데 수술 끝나고 보니까 귀연골도 쓰셨더라구 병실 입원해 있다가 교수님 외진 오셔서 이야기 들었는데 내 비중격이 많이 휘어있어서 그것 다 정리하시고 귀연골도 써서 최대한 올려주셨다고 하셨어
확실히 내가 숨 쉴 때 한쪽이 잘 막혔었는데 말씀도 안드렸는데 그런 부분 해결해주셨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구
음 그렇지만 사실 난 코를 올리는 건 관심이 없었고 메부리만 깎을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코끝 올리게 된거라서 최대한 올려주셨다고 하셨을 때 걱정을 했었어 코를 많이 올리면 부작용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잖아 그리고 코 모양도 막 짧아질 것 같고
일단 지금까지는 큰 이상은 없었어! 코도 원래 길이에서 큰 변화 없고 들창코도 안된 것 같아 교수님한테 코가 안짧아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거든 얼굴 지금 비율이 마음에 들어서
내가 워낙 어떻게 해달라 뭐가 좋다 얘기를 안하고 메부리 깎아주세요 길이 유지해주세요 요렇게만 요청해서 교수님 선에서 최대한 이쁘게 하려고 해주신 것 같았어!
수술 끝나고 레지? 펠로? 선생님이 아주 수술 잘 됐어요~ 말씀은 해주셨는데 사실 아직 3일차라 머라고 하긴 힘든 것 같아
개인병원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수술하고 하루 입원하면서 항생제 처방 다음날까지 받았어 수술 하고 하루 정도 경과 보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구 나도 그게 더 안심이 됐던 것 같아
병원식도 맛있더라 첫날만 죽 먹고 그 다음엔 일반식 먹었어 앗 수술하고 나서 몇시간은 금식이니까 수술 전 금식 시간 전에 든든하게 먹어놓는게 좋을 것 같아! 난 그 전날 너무 밥을 빨리 금식해서 약간 배고프더라구 그래도 수액 계속 맞아서 별로 고생은 안했어
지금은 퇴원하고 집에서 약 먹으면서 연고 바르고 있는 중이야 4일 후에 병원 다시 가야 돼!
후기는 1달 정도 지난담에 쓰려했었는데 어떤지 물어보는 댓글이나 쪽지보고 후기 남겨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