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수술당일)
4시쯤 시작했는데 8시가 되어있었다.
수면마취 기분 은근 괜찮았다. 진짜 그냥 비몽사몽 눈 떠보니까 수술 끝나있고… 마약같았음 ㅋㅋㅋ 꿈? 같은 걸 꿨는데 꼭 마약한 것처럼 여러 색깔이 막 나오고 그런 요상한 꿈 아닌 꿈을 꿨음.
눈 먼저 하고 깨워서 눈 깜빡여 보실게요~ 함.
그리고 또 코한다고 잠들음.
당일 붓기는 평범한 편? 얼굴이 띵띵 붓거나 그러진 않았고 눈이 좀 부었다. 아주 괴물같은 생김새는 아닌데(내가 너무 최악을 상상해서인진 몰라도) 그냥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머쓱한 정도의 수준ㅇㅇ 우울하진 않았음!
통증이 심하지도 않고 조금 욱씬거리는 정도다. 입으로 숨 쉬는 건 살짝 불편한데 나름 익숙하다. 운동할 때 입으로 숨쉬는 일이 잦았어서 그런가;; ㅋㅋ
저녁은 리조또! 서양의 죽 같은 느낌. 호박즙 마시라고 했는데 안 끌려서 칼륨 두 알 먹었다. 붓기엔 칼륨 아니겠나..
코는 아직 형태를 알 수 없어 잘됐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었길 바란다 ㅜㅜ 일단 내일 바로 솜 빼고 실밥 뽑으러 방문하라길래 가야한다.
2일차에 다시 기록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