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세시 삼십분에 수술 했어요..
눈을 같이 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네요..;;
저는 메부리를 깍아내는 수술을 했어요. 절골은 아니고 튀어나온 부분을 그냥 깍아내기만 하는 수술이었죠.
수술했다는 많은 사람들, 많은 사진들.. 너무 우습게 생각했나봐요. 이렇게 아플줄은 꿈에도 몰랐어요..ㅜㅜ
눈부터 했는데 마취 장난 아니더군요.. 주위 사람들도 흔하게 하는 수술이라 만만히 봤는데 마취하다 죽는 줄 알았어요. 오죽하면 도중에 뛰쳐나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리곤 코.. 코수술 마취는 눈보다 더하더군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다른 님들은 어떻게 참아내셨는지 정말 존경합니다. 뼈깍는 소리 긁어내는 소리 문지르는 소리.. 저의 상상력이 최고로 발휘되는 순간이었죠.. 이거 상상하는게 더 무섭슴돠.. ;; 워낙 코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기에 잘했다잘했다 다독이고는 있지만 어제 수술후 한잠을 못자고 울었습니다. 내가 미쳤구나미쳤구나 하면서요. 눈은 매몰로 했는데 풀리면 다시해주신다고 하셨으나 다시는 죽어도 못하겠네요.. 하아.. 이제 와 후회한들 어쩌겠어요. 이뻐질 그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참아야죠. 살을 찢고 뼈를 깍는 고통에도 이렇게 살아있는 제 자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성형수술을 하신분들 혹은 하시려는 분들꼐도요~ 우리 모두 이뻐지자구요!!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뭐라고 썼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타 났어두 이해해주세요.. ^^;;;
궁금증 있는데요,.
눈:: 한쪽 눈에 자꾸만 핏물이 고이는거 이거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붓기가 짝짝인데 빠지고 나면 괜찮아질까요??
코:: 절개한 쪽 콧구멍이 피랑 콧물로 꽉막혀버렸는데 이거 정상인가요?? 코 풀면 안되는 거죠?? 3일 후에 실밥 뽑으라는데 코도 뚫어줄까요???;;;;
수술하고나면 눈하고 코하고 나눠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그냥 한곳에 씁니다.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