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즈음 코 필러에 하이코 해보고 너무 맘에 들어 또 하이코를 했었어요. 나중에는 실이 녹으면서 울퉁불퉁 이상해지고 코 자체가 작은코가 아닌데 더 커보이고 선이 굵어져서 남성적인 느낌이 들어 코 수술을 결정했구요. 기능코 미용코 같이 500 조금 넘게 들었던 거 같아요. 기능코는 나중에 80프로 정도 실비로 환급 받았구요. 코 모양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중요한 건 코가 휘었어요... 축이 왼쪽으로 아예 틀어졌구요. 오른쪽 왼쪽 실리콘 튀어나온 정도가 달라요 ㅠㅠ 나이드신 분들이나 제 얼굴을 처음보는 분들은 잘 모르는데 저는 아무리봐도 코가 휘었던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성형외과 상담 받을 때 에스대출신 원장님이었는데 한눈에 알아보시더라구요. 코가 휘었다고.... 병원에다가는 실밥 뽑으러 갈 때부터 코가 휘었다고 말씀드렸는데 담당의는 계속 아니래요 ㅠㅠ 재수술할 정도 아니라고 재술하면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ㅜㅜ 평생 안고 살아갈 코인데 그래도 얼굴 중 코 하나는 똑바르고 예뻤었는데 그저 필러에 하이코로 울퉁불퉁해진 거 제거하면서 조금만 높이고 싶었을 뿐인데 병원이 무책임하게 나오니 좀 후회돼요...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기능적으로 말짱한코를 제가 연예인도 아닌데 조금 휘었다고 해서 재술을 감행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어요. 저는 어찌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