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제거 때문에 실장이랑 얘기하니 실리콘은 3mm가 아니고 2mm 들어갔다고 하네요.
월요일에 상담받고 수술 할지말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20180510)에 눈+코 수술 받았습니다.
수술 7일차이고, 지금 코 조기제거 고민중입니다. (눈은 만족하고 있어요.)
1) 수술내용
휜코 절골 후 교정/ 비중격만곡증 교정/ 매부리 갈기 / 실리콘 2mm / 코끝 비중격+귀연골
(비중격으로 지지대를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2) 상담(요청)내용
제가 원체 눈이랑 코 모두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상담때부터 요청했습니다.
계속 이목구비가 조화로운것이 좋지, 드라마틱한 변화 원하지 않는다 그랬었어요.
실리콘 올리는걸 별로 원치는 않았는데, 매부리를 갈기 때문에 콧대 라인을 매끄럽게 잡아주는 목적으로
실리콘 1mm 정도만 올리면 될거라 했고, 미간이 좁아보이는거 아니냐 했는데 괜찮다 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코끝은 웃을때 아래로 처지는 스타일이라 올려달라고 했고, 비중격만곡증이 있었기 때문에 비중격으로 세울거라고 했습니다.
3) 수술결과 및 현재 상황
상담때와 달리 실리콘은 1mm가 아닌 2mm로 올려졌고, 자연스러운 코가 아닌 누가봐도 수술한 코가 되었습니다.
환자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높이 올려서 정말 황당했지만....이미 수술한지 몇일 뒤여서 일단 왜?그랬냐만 따졌물었습니다.
사진 보다시피 코만 따로보면 예쁠수도 있지만, 제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코만 보이는 듯 합니다.
특히 측면에서 더더욱요.
몇일 전 수술 2일차때 코 끝이 너무 들려보여서 붓기 빠지면 코 끝 내려가냐고 걱정하는 글을 쓰기도 했었는데요,
코끝은 조금씩 내려가는 듯 하지만, 코 끝이 문제가 아니라 코가 전체적으로 너무 높게 올려졌어요.
코에 이물감도 너무 많이 들고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코를 망쳐놨다는 죄책감과
예쁘진 않았어도 자연스러웠던 예전 제 코를 보며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굉장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어요.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코가 어디에 부딪힐까봐 전전긍긍하는 제 자신을 보며,
평생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론적으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기제거를 고민중이에요.
이것저것 코를 많이 건드려 놓아서 조기제거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코 수술하신 또는 코 제거 수술을 하신 선생님들의 조언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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