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꽤 유명한 병원이었고 재수술이었는데도 제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아요.
미간 낮추고 자연스럽게, 딱 하나 원했는데 오히려 미간이 높아지고 시작점도 높아져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제야 실리콘이 더 높게 올라간 걸 알았고 제 상담차트에는 딱 두마디만 써있었습니다.
미간 낮추기, 직반 ..... (어이없음)
제대로 된 수술 방법도 못 들었고 (원장쌤이 찰떡같이 이해하신 줄 착각했죠) 제가 강조한 부분은 아예 개선이 안되었고 그전에 코끝 연골비침이 조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기증늑을 써서 더 뾰족하고 딱딱하게 만들어서 여전히 코끝이 빨갛습니다...... 너무 후회되고 실리콘 제거 및 재수술 폭풍 검색 중이에요ㅠㅠㅠ
3주차에 병원에 경과보고,
실리콘 제거하면 어떻게 될지 좀 더 상담받고 싶어서 갔더니만 설명은 커녕 되려 적반하장 하십니다.
"예쁘게 해줬는데 왜그래요?"
"실리콘 빼면 이상할텐데."
"니가 판단하세요."
"참나, 교과서적으로 그게 제일 예쁩니다."
제 코를 맡긴 의사쌤에게 매우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이야기만 듣다가... 당황하고 할 말을 잃어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원장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멘탈 무너져서 나왔습니다. 가지마세요...... 앞 뒤 다른 공장형 병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