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 재수술하고 왔어요 코끝만 다시 재수술한거구요. 저는 수원사는데 부산에서 코수술했거든요(처음수술) 절골과 코끝(귀연골)근데 코끝이 뭉특해서 코끝만 다시 재수술 받았아요.(같은병원에서 무료로)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새마을호 타고 오전 11시 20분쯤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솔직히 공짜로 재수술 하는거라 대충 해주면 어떻할까 조마조마 했어요 원장님 께서 쌍컵수술중이라서 조금 기다리다가 상담 받고 준비해요 사진(송혜교 신민희) 보여주면서 오똑하게 코끝 해달라구 했어요 원장님께서 사진 보시더니 화장을 이렇게 해서 더 코가 오똑해보이는거라 하시구 ㅡㅡㅋ 암튼 오똑오똑을 강조했어요
그래서 코끝 더 올리고 연골묶기로 했구요. 세안하고선 팔에 링게 꼽고 그때부터 무지무지 떨리데요.ㅡㅡㅋ 6개월전에 할때도 떨렸지만............. 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누워서 콧속 털깎고 얼굴 소독 귀소독 등등 팔다리 묶고 점점 수술 준비하는데 완전 떨리더라구요. 드디어 수면 마취할때가 왔어요 원장님께서 코 디자인하고 푹 재워드릴께요~ 이 한마디에 간호사 언니는 수면마취제를 주입했어여. 오십부터 거꾸로 세라고 해서 거의 40되니깐 노랗고 빙빙도는 화면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가면서 머리가 어질어질 빙빙 돌면서 점차 의식이 없어졌지요. 완전 나만 다른 세상에 격리 시켜놓은 기분이어서 기분이 좀 나빴어요. 그리고 깨어나니깐 수술이 다 끝났더라구요. 수술 시간은 대강 1시간 정도였구요
간호사언니 부축받으며 회복실로 가니깐 남자친구가 있더라구요. 침대에서 누워서 찜질좀 하다가 남자친구랑 이런저런 야그도 좀 하고 그랬어요 약간씩 정신이 돌아오는것 같더라구요. 거의 남자친구랑 얘기하면서 1시간 정도 쉬다가 병원문을 나섰지요. 회복실에서 살짝 볼에 뽀뽀도 해줬지요. ㅋ 나 간호해주는 모습이 이뻐서 ㅋ
배가 너무 고파서 성형외과 바로 밑 냉면 집이 있길래 냉면을 코피 뚝뚝 흘리며 먹었어요 참 맛나더라구요 ㅋ 사람들이 쳐다봐도 그냥 맛있게 먹기만 했지요 ㅋ
기차시간 되서 역에 도착해서 수원가는 열차에서 남자친구랑 재밌게 놀다가 지금 들어왔어요. ㅋ
정말 수술은 중독인거 같아요. 수술한군데 해서 성공하면 다른데 또 해서 이뻐지고 싶고 수술했는데 망치면 다시 재수술 하고 ㅡㅡㅋ
정말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되었음 해요 ㅋ 암튼 재수술 이나 수술 앞두고 있는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