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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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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한지 4일째....

즐거운지나 2005-08-19 (금) 03:43 19 Years ago 2571
https://en.sungyesa.com/b01/7609
8월 16일날 수술을 했다.

11시에 일어나서 12시까지 수술을 받으러 갔는데..

약간 컨디션도안좋고 갑자기 수술을 하려니까

심난하기도해서 많이 떨렸다.

그래도 선생님께 믿고 맡기기로 했다.

첨에 병원문을열고 들어서니

12시5분.
막 가슴 쿵쾅거리는걸.겨우겨우 진정하며

녹차를 미친듯이 들이켰다.
실장님은 어떤 아줌마랑 상담을 하고 있어서
혼자 막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실장님이랑 간호사언니가
이쪽으로 오라고..
ㅠㅠ
난 완전 떨면서 회복실가서
수술가운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사진부터 찍잔다.
좋아보이는 카메라로 사진. 앞. 옆. 고개 들고. 등등..
여러번 찍었다.

잠시후 수술대 위에 누으란다.ㅠㅠ

나 막 떨면서..
암튼 올라갔더니
수술모자같은거 씌우고

얼굴만 땡그랗게 나오게 테잎으로 다 붙여둔뒤
압박수건같은걸로 얼굴형을따라서 압박을 가했다.ㅠㅠ

무지 답답하다.. 흑..
그리고 얼굴에 소독약을 마구마구 칠하더라..

피부도 안좋은데.. 첫번째 소독약을 칠하더니
두번째 소독약은 좀 독한거라며 또 막 칠했다.

내 눈에 아토피 있으니 살살 해달라고했는데
잘못해서 눈가에 닿아서 졸라 쓰리고 아팠다.ㅠㅠ

그래도 견디고 있는데..


잠시후


팔에 주사꼽고..

간호사가 정맥에 주사바늘 잘못 꽂아서

다시 찔르는데 무지 아팠다.

미안하다며 내가원래 이런실수 안하는데..
라고 계속 웃더라..

아.. 정말 화낼수도 없고.. 어쨌든.

그래도 참을만 했으니.. 그냥 넘어가고..

사실 긴장되서 화도 안났다.

그리고 누워있는데
코털을 깎기 시작했다.


뾰족하고 작은 가위를

콧구녕에 막 집어넣어서

째깍째깍 깎아댔다..

우울했다. 누가 내 콧구녕에 뭐 집어넣는기분 더럽다..

그래도참아야지..ㅠㅠ


암튼.

미세한 콧털을모두 제거한뒤
솜같은거 넣어서 코속 깨끗이 닦더군..

근질근질했다.. 근데 이미 두손 수술대에
끈으로 묶어놔서 움직이지도 못하고..ㅠㅠ
완전 실험실의 개구리 된 기분..ㅠㅠ

우우.. 그래도 참자.. 참자.. 조금있음 끝날거야. 라는 생각뿐..

이제 의사가 나타났다.

모든수술준비 끝났고.
의사가 오더니
한번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수면마취를 시작한거같다..

의사의마지막말은.. 잠시후면
몽롱해 질거에요...라고..



그때 실장이 와서
내 링거 줄에 수면마취 투여하고있었다.


정말 나는 속으로 이것이 진정 마취되는건가...
하는생각을 하던 찰나. 어느덧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귀에서 연골 체취한건 전~혀 기억안나는데..

수면마취가 생각보다 빨리 깼는지.

코에 마취약 투여하는게 워낙 아파서 였는지.

코에 주사 맞을때 열라 아파서

확 깼다.
의사한테 내가 아아아아!! 아퍼요!!

선생님. 금방 끝납니다..

아아!! 마취 풀린거 같애요!! 넘 아파요!!



의사. 얼어있고...ㅋ

암튼 두세번 그렇게 따끔하다가

이제 또 기억이 잘 안나기 시작..

맨 마지막에 이제 수술 끝났다고

간호사가 웃으면서

잘 끝났어요~~

추카추카 -
엄청잘됐네요~

막이러는데,,

우우... 어질어질하고.

팔에 주사바늘 빼고

머리에 감쌌던 수술용밴드랑

테잎 다 떼고.

손묶은거 풀어주면서 일으켜 주었다.

오랜만에 마취당해서

몽롱 몽롱..ㅠㅠ

정신 혼미..

어쨌든

일어나자마자 거울부터 봤다.

얼매나 이쁘게 됬나.. 함 보자!!

ㅋㅋㅋ 앗. 근데 예전에 그얼굴이 아니닷!

붓기 전혀없고.

코 오똑. 콧구녕 길게 빠진 헐리웃 스탈..

오 이제 턱이랑 광대만 하면 제시카 삘 날수 있는건가?

(평소에 제시카 알바를 워낙 동경했음..)


ㅋㅋㅋ 암튼.


하도 긴장했던 탓에 오줌이 넘 매려서..ㅋ

그 정신없는 상황에도 일단, 화장실부터 갔다..

ㅋㅋㅋㅋ

간호사가 회복실로 데려가려다가 내가 화장실가니깐

웃으면서 부축해갔다.

오줌싸고...0ㅅ0

바로 다시 회복실와서 누워 잤다..

간호사가오더니 얼굴에 냉 찜질팩 얹어주고

좀 쉬라고했다.



수술 12시 30분쯤 시작해서..

1시 50분쯤 끝난거 같은데..

암튼 자고 일어나 보니 4시.


것도 간호사가 와서 꽤 오래 자네요.. ^^
라고 말하면서 머리에 냉 찜질팩 만져서 깼다..



훔..



잘 자고있었는데..워낙 전날 잠을 잘 못자서.


암튼 그간호사 나가고 나니

갑자기 정신이 점점 들어갔다..
또 오줌 매려서 옷 수술가운벗고
다시 내옷 챙겨입고. 모자쓰고
화장실 가는데, 밖에

어떤 남자랑 여자가 상담받고있더라



아 민망쓰..

미친뇽들 열라 쳐다보구 지롤.
속으로 생각하며..일단
얼굴 푹 숙이고..

화장실 들가서 시원하게 싸고
챙겨왔던 카메라 폰으루

얼굴 띠리링 찰칵. 찰칵.
찍어줌..

전혀 부은거 모르겠구.
코에 살색반창고 붙여놔서
사진상으로 얼핏 내 살처럼 보였다.



암튼.

옆라인 예술로 빠졌고..

크게 티도 안나면서 너무 좋아!!
콧구녕 원래 약간 짝짝이 였는뎁
그것도거의 똑같애졌고..



오호홓~~



수술한다고 친구 딱 2명 한테만 말해놨는데.

더 말 안하길 잘해꾼 잘해써!!
완전 대만족이고.
집에 오는길에도자랑스러웠다.

마스크쓰고 모자써서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봤지만
별로 민망하지 않았다.

유후~

코수술해서 나정도만 각도 나와봐라..ㅋㅋ

선생님 솜씨도일품이지만...
일단 내 원판이 달라지게되니

마막~ 자만에 빠지기 시작했다

내가원래 이뻐서 성형빨 잘받는게 아닌가 하는..ㅋㅋㅋ

암튼. 전에 좀 코가 둥글고 그랬는데
지금 샹큼한 코가 되서 넘 좋다!!

원래 피부가두꺼운탓에 코수술 잘된거 같기도 하고..ㅋㅋ

아 행복해!!

(수술후사진은 찍었으나, 컴퓨터 상태가 안좋아서

올리지 못했네요. 예전얼굴사진 원래 저장되 있던거만

올릴게요.. 이상태에서 콧대약간 높이고

코끝 연골로 묶었어요..)





※ 특정 병원을 반복해서 추천하거나 반복해서 비방하는 경우는 아이디가 정지됩니다.

Comment 4
즐거운지나 Writer 2005-08-19 (금) 03:44 19 Years ago Address
랄프로렌 2005-08-19 (금) 05:43 19 Years ago Address
코로롱~ 2005-08-19 (금) 17:26 19 Years ago Address
즐거운지나 Writer 2005-08-19 (금) 18:40 19 Years ago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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