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10시 타임에 맞춰 갔드랬죠.
으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부분마취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떨리긴 했지만 많이 떨리지는 않았어요.
일단 들어가서 포도당같은 닝겔을 맞고.
상담실에 들어가.
얼굴이 마냥 도화지인냥.
마구 그림을 그리시더라구요.
미간.슉슉슉~~~콧대.슉슉슉~~~코끝.슉슉슉~~
간호사의 이리로 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수술대에 올랐어요.
콧속을 마구 소독하고.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얼굴을 소독하고.
소독약냄새가 왜케 좋은지..-ㅛ-;;(변태인양)
막 옆에서 주사 준비하는 것도 보이고.
(치과의 마취주사와 비슷하게 생겼음)
초록색천으로 코랑 얼굴만 남기고 덮어버리더라구요.
아..이제 죽었구나했는데.
마구 구경하는 제가 웃겼는지.
선생님왈:눈 감고 있어봐!!그리고 잠깐 자고 일어날꺼야
나는 속으로 얼마나 감사한지.
수면마취구나.ㅋㅋㅋㅋ
그런데..-ㅛ-;;;
숫자를 세보세요.
1 2 3 4 5 6 7 8 9 .......(픽)
전 수술도중 한번도 안일어났습니다.-_____-;;
그래서 느낌도 어떤지 모르고.
테이프 붙일 때 깨더군요.
혹시 나 전신마취???-ㅛ-;;
선생님왈:정신 들어요?
나: ....네......네~~
선생님왈:이쁘게 됐어요.
회복실에 가서 옆에 누워있던 예쁜 언니랑
수다도 떨고 놀고.ㅋㅋㅋㅋㅋ
코수술후 마취깨면 아푸다고 마구 놀리기까지.ㅋ
으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제가 느낀 마취는.
4차원 세계도 아니고.
친구들이랑 놀러갔다온 곳을 꿈으로 꿨어요.
-_______-;;므흣.ㅋㅋㅋㅋ
갔다오면서 택시 안에서 코에서 피가 스르륵...
지금도 가끔씩 스르륵하고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가 나도 괜찮은지요.ㅜㅜ
왠지 겁난다는...ㅋㅋㅋㅋ
근데 붓기도 거의 없고.
아빠.엄마가 붓기만 빠지면 이쁘겠다는 말에.
완전 기대중입니다.
코끗이 약간 들려있는데 내려오겠죠?ㅋㅋㅋ
다들 이쁘게 붓기빠지고 다들 이뻐집시다~~ㅋㅋㅋ
님
은빛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