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당일 질문 백만개 준비해갔지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채 간략히 말하고 짧은 상담 후 수술실 들어감,
수술 도중 수면마취에서 깨어나서 말똥말똥해짐, 뭐지?하고 눈한번 번쩍 떠봤다가 눈 감으래서 감고있었음
코가 아픈건 아니나 코에서 무언가를 하고있다는 느낌은 선명해서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음
수술 끝나고 마취풀릴 즈음 아파오기 시작함 + 솜은 안해서 숨쉬기 편할 줄 알았으나 콧물 + 이물질 때문에 숨쉬 기 어려워서 일주일간은 입으로 숨 쉼 . 당일에 콧구멍이 완전 짝짝이로 돼서 죽어버리고 싶었음. 다음날 소독하러가서 짝짝이라고 하니까
붓기때문이라고 하심 그러고 다시 테이핑 하는데 테이프로 콧구멍 반을 막아놓음.
수술 3-4일째 많이 부었고 심한 편은 아니였음. 코피도 안났음. 대신 숨이 안쉬어져서 입으로 숨 쉬느라 잠도 잘 못자고 입술이 말라비틀어지고 퉁퉁부었음. 뭐한다고 이짓거리를 하고있나 자괴감이 들었음.
7일 테이핑 제거하는 날 이물질까지 제거해주셔서 숨을 잘 쉴수 있게 됨. 그것만으로도 좋았음.
집에와서 코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함. 코가 쌍커풀라인에서 부터 직선라인으로 높아진 걸 발견함. 조기교정하고싶어 죽겠음 그치만 안해줄거같음
13일차 수술당일부터 지금까지 코만 들여다보고 있음 다빼버리고싶다...
느낀점
1.성형이라는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구나 싶음
2.수술전부터 지금까지 찍은 코 사진만 500장은 넘은거 같음
3.매일 사진찍고 거울보면서 걱정함
4.비중격으로 코끝을 했는데 코가 딱딱하고 안움직인다는게 진짜 생각보다 끔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