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를 써보려고 해요.
저같은 코는 별로 없나보더라구용 끝까지 망설이다가 써보려고 합니다ㅠㅠ
할 말이 많아서 일단 먼저 요약해 드리겠슴당
1.작고 낮고 퍼진 코에 총체적 난국이었던 평생 콤플렉스 얼굴형도 코 바꾸고 개선되어 보인다 너무 신기하고 예쁘다 신난다 ㅎㅎㅎㅎㅎ
2.그런데 코끝이 붓기빠지면서 점점 비틀려가는 것 같다 ㅠ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죠 18일째니까 붓기 더 빠질때까지 신경쓰지말고 두고 보는 게 답인가요???ㅠㅠ 조기교정? 재수술밖에 교정 방법이 없나요 ㅠㅠㅠ
3.메부리코말고 퍼진코 양옆으로 절골한 코로 재수술 해보신 분 계실까요?? 혹시 재수술 하게 되면 원래 하던 병원에서 하는게 나은지 재수술 전문? 병원이 나을련지ㅠ 아는게 너무 없네요 ㅜㅜ 저같은 경험 하신 분도 계신가요?
ㅠㅜㅠㅠ 코성형고수님들 무지한 상태로 덜컥 수술해버린 바보를 도와주세요...
그럼 후기시작하겜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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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도 입도 엄청 튀어나왔는데 이젠 코가 더 나와있으니까 덜해보여요... 인생이 달라진 듯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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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태코는 작고 낮은 코인데 특히 미간 사이가 거의 코보다 눈두덩이가 나와있을 정도로 없었어요
콧대가 없다보니까 코 시작점이 밑부터라서 길이도 그만큼 짧고 작고 거기서 그나마 가진 낮은 코마저 옆으로 퍼져있었조ㅠ
게다가 광대뼈는 크고 입은 면적은 작은게 튀어나와 있어서 정면도 문제얐지만 정면에서 조금이라도 돌리게 되면 미간은 움푹 꺼져있고 얼굴은 넓적 코는 넙적 여태껏 이런 인간은 없었다 이건 사람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슨가...ㅋ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얼굴형이에요 ㅋ
사진찍을때마다 최대한 가리고 찍어서 어플로 뽀샵하기가 일이었고 단체사진같은거 찍을때도 최대한 눈까지만 나오게 하건가 일부러 얼굴 반만 나오게 찍는 인생이었네요 ㅠㅠ
그러다가 올해 코가 누가봐도 c자로 휘어있던 남동생이 스무살이 되어서 코수술을 시켜놨는데 세상에 이게 너무 예뻐진게 아니겠습니꽈 ㅎㅎㅎ
아부지도 수술전까지는 멀쩡한 얼굴에 칼을 뭐하러 대냐 싫어하시다가 확실히 예뻐진 걸 보고는 저보고도 진작에 뭉개진 코 수술 시켜줄 것 그랬다며 ㅋㅋ 코로나때문에 개강도 늦춰지고 싸강중인 김에 풀려가는 눈 재수술을. 눈 재수술 하는 김에 코수술을 하게 되었죵.
처음 부목떼고 코가 너무 길어서 충격적이었어요.
특히 제 코가 지금까지 엄청나게 짧은 코인줄 알았는데 미간이 생기니까 길이가 다른 사람들만큼 길더라구요!! ㅎㅎ 너무 신기하고 나도 이제 미간 생겼다! 안녕 코야ㅠㅠㅋㅋㅋㅋ
보통 다른사람들은 미간 올리면 3mm 올리는데 저는 너무 없어서 훅 4mm 올렸다고 하셨어요 ㅋㅋ
그래도 제기준 콧대부분이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눈이랑 광대가 워낙 튀어나와서 그런지.
돌출입도 광대 큰 것도 코끝 올려줬더니 지금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가리고 살아온 그거 맞나 싶을 정도로 훨씬 눈에 덜 띄구요 ㅜㅜ
진짜 사람들이 이래서 코가 중요하다 하는구나 했어요 ㅠㅠ
사실 원장쌤은 코높이도 더 올리고 싶으셨나본데 워낙 코부피가 적었어서 피부 면적이 적었기도 하고 제 살이 딱딱하고 잘 안늘어나는 살이라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큰 살이라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쌤기준 덜 올리셨던 듯 ㅋㅋ 부목풀고 1주차때 경과 보러 갔을 때 그래도 아직 코끝이 둥그스름하다며 아쉬워하시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아니 원장쌤 취향확고ㅋㅋㅋ
근데 저는 진짜 가진 코가 너무 없었어서 너무 부담스럽기 올렸을 때 11자 콧구멍 될까봐 팍팍 세우지 말고 자연스러울 만큼만 올려달라고 했었던지라 ㅠㅜ
그냥 남들 있는 정도로만 올라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높아져서 제 눈에는 너무 어색한거에요...
(사실 11자까지는 아니라도 팔八자 콧구멍이 되긴 함 ㅋ)
대체 원장쌤 어디까지 코를 올리고 싶으셨나요 ㅋㅋㅋ
눈수술도 해놨더니 거울 볼 때마다 이건 대체 누군가 싶어서 이제 그때부터 좀 불안해진 마음에 서치를 하기 시작했죠 ㅠㅠ 선수술 후서치 ㅠㅜ
(아물론 가족들 친구들은 1주차에 멍도 누렇고 붓기 낭낭한 상태로 봐놓고도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그랬어요 아버지가 특히 뭉개진코 진작 고쳐줄껄 그러면서 진짜 좋아하심 ㅋㅋㅋ)
제가 했던 수술들 나열해보면
일단 미간부터 콧대라인은 실리콘.
콧볼 윗쪽의 바깥쪽으로 퍼진코 부분은 절골해서 밀어넣는걸로.
낮은 코인데 콧대만 높여노면 어색하니까 전체적으류 높이는데는 기본 비중격.
수술하려고 보니까 위에 쓴대로 살도 딴딴하고 잘 안늘어나는데다 가진 비중격이 작고 힘이 부족해서 비중격에다가 기증늑연골로 덧대게 됐다고 하셨구요.
코끝에 위아래로 귀연골 넣어서 마감했네요.
그런데 이제 서치를 하면서 눈에 밟히는것들이 생겨나는거죠 ㅜ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게 일단은 비대칭이랑 연골비침 ㅠㅠ
제가 원래 콧구멍이 짝짝이기는 했는데 수술 후에 원래보다 점점 차이가 나는 것 같은거에요...
처음에느 붓기때문에 오히려 잘 안보이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코끝이 가운데가 아니라 약간 한쪽으로 치우져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죵
저는 어머니가 20대 초반에 코수술 한 뒤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상한 적이 없었고 지인들도 코수술 한 뒤에 모양이 마음에 안들어서(더 높히고/낮추고 싶어서같은) 재수술 한건 있지만 부작용 얘기는 한번도 못 들어봤거든요 ㅜㅠ 그래서 코수술이 그냥 눈수술처럼 그냥 퇴근길에 코 좀 사 봤어 그런건줄 알았어요 여태껏...ㅠ
근데 부작용들도 염증부터 함몰 구축까지 많은 분들이 엄청난 일들로 고생하고 계시네요
코수술이 재수술이 제일 많다던가 제일 어려운 수술이라던가 그런것만 보이고ㅠ당장 제 코끝도 연골이 가운데 안있고 점점 한쪽으로 치우쳐가는 것 같고 ㅜㅜ
모든 수술은 사바사라지만 유독 제 주변에 운이 좋은 사람이 많았나봐요 ㅜㅜ
수술 후 16일째에 2주차 상담을 갔는데 그 쯤 부터는 붓기가 많이 빠져서 콧망울이랑 콧등 사이 경계?도 생겨지고 코끝모양도 보이게 되면서
콧구멍 크기가 원래 약간 짝짝인데 붓기 차이가 나서 더 크기 차이가 심해진게 아니라 코끝 연골이 가운데가 아니라 작은 쪽 콧구멍쪽으로 살짝 치우쳐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하는 거에요 ㅠㅠ
큰 쪽 콧구멍은 코끝 방향으로 톡톡 만졌을 때 말랑한데, 작은 쪽 콧구멍은 만지면 콧구멍 바로 윗쪽부터 뭔가 딱딱한게 만져짐 ㅠㅠ
그게 있어서 콧구멍 크기가 더 차이나 보였던 거구요.
2주차상담때 원장님께 물어보니까 슥 건드려 보시더니 잘 모르겠는데 괜찮다고 수술 잘 됐고 예쁘다고 하셨는데 제가 마음이 이래서 그런지 후련해지기는 커녕 점점 더 복잡해지네요 ㅜ
그리고 상담때 작은 콧구멍 쪽에 피딱지때문에 안보이던 까만실밥이 아직 있길래 뽑았거든요... 그래서 실밥 뽑는 시기가 양쪽이 달라져서 붓기가 짝짝이로 빠진건지 아니면 진짜로 코끝 연골이 돌아간건지 더도욱 모르겠어요...
일단 이번 주 평일은 어쩔 수 없이 보내고 주말에 한번 더 상담 잡아서 원장쌤한테 다시한번 물어보려구요...
혹시라도 진짜로 연골이 돌아가 있어서 재수술이리도 하게 되면 첫수술에서 단단하게 잘 묶어놨던걸 풀러서 움직였다가 혹시라도 나중에 비대칭이 더 심해지다던가 더 큰 부작용 생길까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예상했던 코보다 많이 높아서 그렇지 콧구멍 팔八자면 어때요 꿈에 그리던 미간사이 콧대도 생겼고 얼굴형도 나아보이고 어헝헝 어러분 제 코 너무 예쁘죠 ㅠㅠ
너무 예쁘고 코끝만 빼고는 다 마음에 들어가는 중에 괜히 손대서 망가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이럴 땐 그냥 어쩔 수 없이 없던 코 생겼다고 만족하고 사는 게 나을까요?????ㅜㅜㅜ
제가 예민해서 혼자 너무 겁먹은건가 ㅜ
아직까지 그냥 눈으로 봐서는 옆라인 너무 예쁘고 콧구멍 차이도 좀 자세히 봐야 보이는? 정도인데
사진만 찍으면 차이가 확 나 보이는거에요. 코에서 제일 튀어나온 부분이 콧대까지 바로 오다가 코끝만 갑자기 한쪽으로 비틀려있고 ㅠㅠ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붓기가 빠질수록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ㅜㅜ
찾아보니까 조직들 붙기전에 조기교정하는기 중요하다는 분도 계시고 너무 자주 수술하면 안좋다소 6개월이후부터 하는게 낫다는 분도 계시네요 ㅠㅠㅠ
또 어디는 절골한 코는 재수술 하면 함몰될 가능성이 있디던가 세상에나ㅠㅠㅠ
날이 갈수록 불안해져서 잠을 자도 한두시간만에 계속 깼다가 불안해서 또 인터넷 찾아보다가의 연속이에요
가족들한테 하도 무섭다거리고 밤에 잠도 못자고 서성거리다가 왜 수술 잘 해 놓고 안해도 될 걱정으로 불편하게 그러냐고 싸우기도 했구요ㅠㅠ
좋은 마음을 먹어야지 몸에도 좋을 것 같은데 없던 병도 생기겠어요 아주 ㅠㅠㅠ
실밥이나 붓기때문이라면 이 콧구멍 바로 위의 딱딱한 볼록한거 빨리 없어지고 똑바로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제발 그렇기를 바라는 중이에요...ㅜ
평생 스트레스였고 콤플렉스였던 제가 새로 코 가져서 얼굴형까지 개선돼보이고 너무 행복한데 너무 행복해서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날까봐 복잡하네요 ㅠㅠ
맨날 남동생보고 코 c자로 휘었다고 놀리다가 싫다는 어린애 스무살되자마자 코수술부터 하라고 엄마랑 둘이서 끌고가서 시켜놨던게 자꾸만 마음에 걸리고 ㅜ괜히 한참 뒤에라도 어디 탈나지는 않을까 자꾸 무섭네요 ㅠㅠ
남동생은 기증늑연골만 빼고 다 저랑 같은 수술 했는데 엄마체질 닮아서 둘 다 평생 건강하구 예쁜 코 갖고 살길 바랄 따름 입니당...
저는 정보없이 선수술 후서치라는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짓을 하고 심지어 동생까지 아무지식없이 수술시켜놓고 이제와서 후덜덜 거리고 있지만
여기에 오신 많은 다른 분들은 현명하게 상담하시고 수술 결정 하셔서 몸도 마음도 예쁘게 건강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역시 인간에겐 정보력이 힘이에요 ㅠㅠ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