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에 코수술 했지만
너무 어린나이라 잘 알아보지도 않고
실력도 없는 곳에서 하는바람에
왼쪽(재수술전) 사진의 코로 살았어요.
코수술 했다하도 안믿는 사람이 대부분 ㅠㅠ
이번에 큰맘먹고 재수술 했어요
코수술 전에 저도 굉장히 써치를 많이했고
상세한 글들이 도움이 되었어서
자세하고 길게적을게요
*병원결정
발품은 12군데 상담 다녀왔고 마지막 12번째로 상담했던 곳에서 수술했어요. 전 딱 삘이온다 하는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고 방법도 제각각이라 머리가 더 아팠는데, 그래서 원장님 경력과 상담에 가장 신경썼어요. 그리고 정신없는거 싫어서 사람많은곳은 그냥 걸렀습니다.
상담 받으러 갔을때 이미 수술하신분들 경과보러온거같은데 한참 웨이팅 하는 것도 몇번 봐서 전 그러고 싶지않았어요. 1인 원장님+경력을 가장 크게 봤습니다/
*비용
12군데 돌아다니면서 전부 다 이벤트 문의 했어요.
페이스오픈하는 조건 다 물어보고 후기 이벤트며 뭐며 다 물어봤어요. 그래서 가격대는 다 비슷했습니다.
어느곳은 재수술임에도 이벤트로 200만원대 까지도 나오더라구요. But!!
중요한 수술인만큼 결국 가격대가 높은곳에서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재수술 기준
비중격or 귀의 경우 400만원대
자가늑의 경우 6-800만원
기증늑의 경우 3-400만원 대 였어요.
여기서 이벤트 들어가면 100정도 할인되었구
이벤트 안되는 곳도 있었어요.
*수술방법
자가늑+실리콘사용했습니다:)
비중격은 망가진 상태였고 코끝이다보니 더 단단한 자가늑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실리는 원래 4mm가 들어있어서 얼굴라인에 비해 너무 높아서 낮추려 했는데 수술후에 원장님께서 4.5mm를 넣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오히려 4일때보다 더 자연스럽고 예뻤어요.
코끝라인과 이마라인에 맞춰 잘 넣어주신거같아요.
실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ㅠㅠㅠ
*수술 전 상담
저는 원하는 코 라인을 제가 직접 포토샵어플로 수정해서 보여드렸어요. 현재 코라인과 원하는라인으로요.
누구 코 처럼 해주세요 보다 제가 원하는 제 얼굴의 라인으로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절대 되어서는 안되는 라인도 함께 보여드렸어요. ㅋㅋㅋㅋㅋ 원장님이 질색하셨을거같네요...
*수술 당일
엄마랑 함께 갔는데 완전 다행이었어요.
마취에서 깨는데 오래걸렸고 도저히 혼자는 귀가 못했을거 같아요. 늑연골통증이 어마무시했어요.
사실 수술전에 코만생각했지 늑연골은 아무생각없었는데
늑연골이 리얼 아픕니닼ㅋㅋㅋㅋㅋㅋ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거여.....아직도 기침할때 부여잡고 합니다ㅠㅠㅠㅠ
수술전상담에선 몰랐는데 원장님이 당일날 꼭 예쁘게 만들어주시겠다고 걱정 하지말라고 토닥토닥 해주시면서 잘해보자고 악수하셨는데 거기서 되게 믿음, 안도감을 느꼈어요. 진짜 좋은분이시다 생각했네요. 당일까지도 병원선택에 대해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수술은 꽤 오래걸렸어요
이전에 실리콘한게 다 들러붙었고 비중격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하네요.
*수술 후
6일째에 출근해야되는데
미간에 피가 고여서 부목을 못뗐어요. 진짜 우울함의 끝.
첫수술땐 이런 부작용(?)이 없었는데 피가 고여 주사기로 쥐어짜냈어요. 그것도 3일째, 5일 째 두번이나 고여있어서 두번다 피 뺐어요.
무서워서 검색해보니 심하면 실리콘 다시 빼야된다고..
진짜 겁 먹고 두려웠어요.
그래서 피고임의 원인 검색해보고 지혈이 안되어 그런거라고 해서 3시간 간격 20분씩 냉찜질했어요.
새벽에도 일어나서 꼭 했어요. 죽어도 재수술은 못하겠어서요.
그리고 벌벌 떨면서 7일차에 갔는데 5일차에 봤던 아바타 같던 얼굴이 아니라 인간의 코여서 아싸 했습니다 ㅠㅠ
간호사언니한테 저 오늘 안고였죠?????? 이랬더니
안고였다고 ㅠㅠㅠ 너무 행복했어요 전날까지 우울의 끝이였거든요..
*9일차 후기
화려한라인 너무 싫어서 자연스럽게를 이백번 외쳤는데
정말 화살코 개선되고 콧대 너무 자연스러워서
이 간사한 인간은 약간 후회되기도해요(ㅋㅋ)
7일차 부목떼고 8일차에 모임나갔는데
수술 했다고 말하기 전까지 모르셨어요.
코아래 절개 선때문에 제가 신경쓰여서
나서서 먼저 코수술했다고 말했더니 그제야 아시더라구요.
저는 붓기랑 멍 안들게 하려고
7일까지 앉아서 잤고 찜질도 너무 열심히 했어요.
또 체질상 잘 안부어서 멍/붓기가 20%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멍은 콧등만 들고 아예 안들었어요.
미간콧등코끝에 아직 붓기가 남아있고 표정도 부자연스럽고 코막힘도 아직 있지만 천천히 기다려 보려해요:)
코끝을 올리니 이마도 봉긋해보이고 얼굴도 짧아보여요.
다들 이마에 뭐 넣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하고나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예뻐진것에 너무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코수술 앞두신 분들 병원 많이 알아보시고
원하는 방향 분명하게 어필하셔서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