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득끝에 엄마와 함께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고
대충 눈에 띄는 성형외과 3군데 정도를 돌아본뒤
그중 실장이 가장 친절했던 한곳을 덜컥 예약했습니다.
오래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1차 수술에서 절골을 하였고
재료는 실리콘, 귀연골, 비중격을 모두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태코는 매우 낮고 (콧대 아예 없음) 작고 퍼진 코였습니다.
수술후 콧대는 생겼지만 미간이 너무 높았고
워낙 낮았던 코인지라 살성때문에 코끝이 미친듯이 낮아져
옆에서 보면 1자 모양의 코가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옆모습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 부분을 병원에 이야기했고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재수술에는 귀연골을 덧댄걸로 알고있습니다.
2차 수술후 미간도 낮아지고 콧대도 생겨
왠만큼 코 모양이 갖추어졌지만
수술전 반버선을 원한다고 하니
콧망울과 콧대의 경계를 움푹
들어가게 만들어놨습니다.
또한 왼쪽코 통로쪽이 너무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었고
코끝에 연골비침이 생겼습니다.
딱히 맘에 드는 모양은 아니었지만
워낙 무딘 성격이라 그냥저낭 살다가
숨쉬는 부분이 너무 불편해 다시 한번 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때라도 환불 받고 다른곳에서 수술했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ㅠ)
그렇게 바보같이 또 재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같은 병원, 같은 원장에게 무려 세번이나 수술을 받은것이지요...
심지어 이분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이비인후과 전문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3차 수술에서는 남아있는 연골이 없어
기증늑연골을 가져다 쓴다고 했습니다.
수술후 숨쉬는 통로도 좋아졌고, 코끝 연골비침도 완화가 되었습니다.
콧망울과 콧대 경계가 움푹 들어간것은 여전했으나,
그간 신경쓰였던 문제가 웬만큼 해결돼 또 그런대로 이냥저냥 살게됐습니다.
그렇게 3년동안 1년에 한벌 꼴로 재수술을 받았고
마지막 수술 이후로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번엔 코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제가 워낙 무딘 성격이기도하고
성형 수술 자체에 질려버려 남들이 뭐라 해도
당시에만 신경썼지 코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떤 남자분이 번호를 물어봤는데
"코 수술했는데 그런거에요?" 이래서 띠껍게
"네. 근데 왜요?" 라니깐 도망간적도 있었습니다 ㅠㅠㅋ)
쓸데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형이 잘못되어도 마음가짐에 따라
내 삶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따지고 보면 수술후 모양이 괜찮았던 2년 정도의 시간을 뺴고는
전 약 3년의 시간을 망가진 코모양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모르는 사람부터 시작해 직장 상사, 남자친구한테까지
코모양으로 지적질을 받았었네요.
그렇다고 집에 숨어 울고불고 신세한탄만하며 지내진 않았습니다.
일도 하고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살았어요.
소심한 성격이지만 코 만큼은 관대해지력고 노력했습니다.
코 모양가지고 누가 뭐라고하면 수술좀하게 돈내놓으라고 하면서요.
재수술을 생각 하더라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망가진게 아니라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살지 마세요.
간혹 성형커뮤니티보면 성형 잘못되서 죽고싶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사람은 보고 싶은것만 보게돼 있어요.
삶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코, 그 코 그만 보세요.
잘 안되는거 알지만 거울 그만 보세요. 셀카 그만 찍으세요. 과거 사진 그만 보세요.
얼굴 말고 현재 내 마음, 몸 상태를 돌보세요.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냈고 보내고 있는 분들께
마음 단단히 먹고 화이팅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이어서...
지인과 친구들을 통해 점점 제 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이쁘기만 하다던 어머니마저 코가 왜그렇게 들렸냐는 소리를 했습니다...
사실, 더이상 수술대에 눕기가 싫어 이런 상태여도 되는대로 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고 말았죠.
구축이 왔습니다.
당시 구축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구축이라는게 무엇인지 정확히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3차례나 수술받은 병원에 뒤늦게 항의를 하였고,
재수술을 해준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술했던 병원에 요구한 의료기록부를 들고서
재수술할 병원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제거 쪽으로 알아보았는데
다수의 병원에서 제 코상태를 보시더니
제거를 해도 추후 재건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모양이 지금보다 훨씬 안좋아질것이라고 하셨어요.
(병원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천공도 발견했네요)
성예사에서 제거로 유명한 병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일하게 재건이 아닌
제거를 먼저 말하셨던 분입니다.
기증늑까지 전부 제거하자고 하셨고,
개방으로 연골재배치를 권하셨어요.
연골재배치가 어떤식으로 수술하는지는 잘 몰라도
양쪽 귀에 남아있는 소량의 연골을 모두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원장님 말씀으로는
제거+연골재배치를 하고 6개월을 기다려본 후
재건을 할지 말지 그때 결정하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보다는 괜찮겠지만 딱 그정도일뿐
코모양에 대해서는 장담을하지 못하셨어요.
자가늑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실장님 말로는 원장님께서
여자 몸에 흉 남기는걸 싫어하신다며
최소한의 수술만 한다고 하셨어요.
아마 다른곳에 가면 자가늑부터 권할텐데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 홍대 - ㄱㅇㅅ >
비용 : 귀연골 - 660 / 늑연골 - 880
할인 : 사진 공개시 15% 할인 가능
A/S : 1년이내 염증, 와핑 현상시 무료 교체
상담비 : 만원 (원장님 수술로 대기시간이 길어져 상담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상담시간 : 약 30분
이곳도 성예사에서 제거로 많이 언급되는 병원이며
유일하게 코 내시경을 했던 곳입니다.
내시경 후 비중격에 천공이 생긴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장님께서 거듭된 수술로 코속이 찌그러져 있고 그로인해
구축이 발생했으며 숨쉬기가 불편했을거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본래 구축이 오면 보형물을 빼고
6개월을 기다려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것이 원칙이지만
저같은 경우 시간이 꽤 경과했고 코속 상태가 매우 심각해
늑연골로 바로 수술할것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또한 ㅅㅅㅇ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연골재배치에 대해선
현재 제 코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수술법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실장님과의 상담에서는 두가지 방법이 제시됐습니다.
첫번째는 원장님이 말씀하신대로 늑연골을 지지대로 사용해
비중격을 교정하고 비주를 내리는 방법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늑연골 대신 남아있는 귀연골을 채취해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귀연골을 사용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가슴에 흉터가 남을 부담은 없지만
늑연골처럼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없어
비중격을 곧게 교정하지는 못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귀연골은 늑연골만큼 튼튼하지 못하다는 말이죠.
다만, 콧대는 늑연골만 들어가게 되면 너무 딱딱해져
메가덤이라는 기증진피를 까신다고 하셨습니다
< 압구정 - ㅍㄹㅁ >
비용 : ?
할인 : ?
A/S : ?
상담비 : 오천원
상담시간 : 약 15분
이곳 역시 성예사에서 제거로 유명한 병원입니다.
원장님께 ㄱㅇㅅ에서 발견한
비중격의 천공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콧속을 들여다 보시고는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수술한지 3년이 흘렀어도
아직 피부도 딱딱하고 코 속 상태가 좋지 않을것이라며
줄기세포 이식을 하면서 2~3년정도 기다렸다
조금이라도 구축이 풀리면 수술할 것을 권장하셨습니다.
( 정확하진 않지만 줄기세포 이식은
콧속 보형물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유는 보형물을 제거하면 코에 더 심각한 무리가 가해져
상황이 악화될 염려가 있기때문이라고 말씀하신걸로 기억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저 위의 병원들이 아닌 다른곳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콧볼축소,귀연골,실리콘,늑연골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10일차 입니다.
수술해주신 원장님께서 콧속을 열어보니 엉망진창이었다고,
알수없는 재료와 함께 미간에 필러가 엉켜있어 긁어내느라 애먹었다며
이런 저런 재료들이 섞이는 바람에 구축이 온것 같다는 수술 후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전에 수술했던 병원에서는 필러를 넣었다는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
이 병원에 대해 후기를 적지 않은 이유는
모양은 개선됐으나 아직 코막힘과 이물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코막힘이 심해
병원의 사후 관리와 함께 이 부분이 개선될지 지켜본 후
그때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 병원이 블랙이 될지 추천 병원이 될지 모르겠으나
이렇듯 모양이 개선되도 기능적인 부분이 불만족스러워
후회하는게 코수술입니다.
사람 얼굴을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코에만 뼈가 없습니다.
또한 인간이 갖고있는 감각 중 후각이 제일 예민합니다.
연골과 모세혈관, 미세한 신경으로 이루어진 코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섬세한 기관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들 역시 씨티나 엑스레이로
미리 구상하고 집도할 수 있는 윤곽 수술보다
열어보기 전까지 예측할 수 없어 힘든 수술이 코수술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코수술이 성형수술중에서도 심미성과 기능성의 밸런스가
가장 적절해야 완벽한 결과가 나오는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코를 건들이는건 매우 위험한 일이며
평생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일과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이 알아보고 수술을 했음에도
좀 더 물어볼 걸, 천천히 생각해볼 걸, 더 열심히 돌아다녀볼 걸
자꾸만 후회를 합니다. 과거의 악몽이 되풀이 될것만 같아 두렵거든요.
인생에서 성형이 꼭 필요하다면 많이 알아보고 손품, 발품 파세요.
지인 추천, 인터넷 후기, 과대 광고에 쉽게 현혹되지 마세요.
성형하려는 부위에 대해 많이 공부 하세요.
실장과 원장이 차트를 꼼꼼하게 작성하는지 확인하세요.
집도의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하세요.
상담전 질문을 꼼꼼하게 적어가세요.
상담할때에는 필히 녹음하세요.
의사 경력과 후기를 꼼꼼하게 찾아보세요.
수술하기전과 후, 각도에 따라 사진을 많이 찍어두세요.
[@줄리제이] 코막힘 때문에 병원 다시 갑니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알려드릴게요 ㅜㅜ 이게 단순 붓기가 아닌 수술로 인해 발생된 문제인것 같아서요. 코수술은 모양도 모양이지만 기능이 우선시 되야하니까요...ㅜㅜ 특히 재수술은요!!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이 병원도 블랙이거든요. 환불문제로 변호사까지 알아보고 다닌 저로써는 섣불리 병원명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죄송합니다ㅜㅜ
참고로 늑연골은 이물감이 굉장히 심해요.
절골,실리콘,비중격,귀연골,기증늑까지 다 썼지만 늑연골이 최고인듯 하네요.
I have a complex about my nose, so I really want to get it done, but I'm worried ㅜㅜㅜㅜㅜCheer up.. And is the cost of a second surgery originally expensive...
[@] Yes ㅜ You can expect the reoperation to cost about twice the original price.. It's expensive because I use costal cartilage. Costal cartilage is the most expensive material. If you have a complex about it, I recommend you try filler first ㅜ
코만 7번수술한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ㅎ.지금은 다행이도 예감이 아주 좋네요.비중격 곡만증도 개선되었구요.님은 그래도 콧구멍은 좋아보이시네요.지금은 수술한지 얼마 안되셔서 당연히 기능적으로 완전하지 못한 상태예요.좋아질겁니다.저또한 누군가 코성형한다고 하면 말리고싶네요.너무고생을 했어요ㅠ
[@Julie J] I'm going back to the hospital because of a stuffy nose. I'll let you know if this part improves ㅜㅜ It seems like this isn't just swelling, but a problem caused by the surgery. Rhinoplasty is all about appearance, but function should take priority...ㅜㅜ Especially for a second surgery!! If this part doesn't improve, this hospital is basically in the black. As someone who even consulted a lawyer because of the refund issue, I'm hesitant to tell you the name of the hospital. Sorry ㅜㅜ
For your information, costal cartilage causes a very bad foreign body sensation.
I've tried osteotomy, silicone, nasal septum, ear cartilage, and even donated ribs, but costal cartilage seems to be the best.
[@eodk] 네번째라니...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ㅜㅜ 코막힘이 있는데 이부분이 개선되면 병원정보 알려드릴게요!! 이게 수술로 인해 발생된 문제인것 같아서요. 재수술은 모양보단 기능이 우선이여야 하기때문에... 병원 많이 알아보시길 바래요 ㅜㅜ 특히 자가늑은 여러모로 힘든 수술이기때문에 정말 잘 알아보셔야해요.
[@코수술하면이쁠텐데] 아마 같은 병원에서만 3번이나 수술해서 그런듯해요. 또 저 수술해줬던 의사도 병원을 나간 상태였구요. 거듭 수술해도 개선은 커녕 악화만되니 환불과 보상으로 마무리한듯 합니다. 제가 변호사 선임한다그러고 (실제로 변호사 상담도 받았습니다) 정말 닥달하듯 병원에 계속 압박넣었거든요. 근데 보상을 더 받았어야했어요.
이번에 수술해보니 왠 필러에... 듣도보도못한 재료들에... 제가 부른 비용도 다 안해주고 깍았거든요. 이럴줄 알았음 1인 시위라도 한다그래서 더 받아냈어야 했는데 아직도 그 부분이 화딱지나요 ㅜㅜ
처음 수술한 거기가 워낙 광고많이 때리고 유명한곳이라 제 쪽에서 일 더 키워 타격입기 전에 대충 합의본것같네요.
[@코수술하면이쁠텐데] 저도 3번째 수술할때까지, 그리고 다시 병원을 찾았을때도 실장 말에 고분고분 네네 했거든요. 그러다 그 병원에서 수술을 한다해도 돈을 내야한다는 말과 타병원에서의 늑연골 수술시 막대한 금액을 보고 눈 뒤집혀서 속된말로 지랄지랄을 떨었습니다. 의사나 실장이 뻔뻔하게 구는거보고 오히려 본인이 을이된것처럼 몸망가지고, 환불도 못받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이렇게 지랄을 해야 환불받을 수 있는 성형시스템 구조도 너무 열받구요. 하다못해 마트에서 파는 우유하나도 이물질 나오면 환불, 보상을 해주는데 거의 중고차 한대값인 성형 수술이 잘못됐는데 보상을 못해준다는건 말도 안되죠... 이건 물건도 아니고 삶이랑 직결된 수술이잖아요. 병원이 계속 배째란 식이고 변호사 선임비용이 부담된다면 의료분쟁중재위원 이라는곳에서 도움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들 꼭 환불 받길바래요. 말이라도 해야되요. 정당하게 요구해야 병원도 환자무서운줄 압니다! 숨고 피하면 몸망치고 돈날리는 환자만 늘어나는 꼴이에요ㅜ ㅌㄹㄷ, ㅂㄹㅋ, ㅅㅁㅇ은 안가봤어요.
다 못가봤지만 제 리스트에는 글로리 강차영 원장님, 101 백무현 원장님, 장익수 성형외과, 보라매 진홍률 원장님, 고대구로 동은상 원장님, 청주병원 강윤제 원장님 이렇게 있었습니다.
구축코 전문이시고 여러 후기들을 보고 추린 리스트에요.
[@코수술망함] ㅜㅜ 마음 고생이 많으셔요..ㅜㅜ 저는 현재 코막힘+이물감으로 개고생중이에요. 구축된 코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불편해요... ㅜㅜ 병원은 좀 더 지켜보자는 뻔한 소리하는데 답답할뿐... 현재 제가 이런 상황이라 병원명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ㅜ 비용은 900이구요, 모양도 모양이지만 기능적인 부분도 꼭 신경쓰셔야해요! ㅜㅜ
[@두리둥실모어] 저 이번에 염증까지 왔어요... 이로써 수술후 겪을수있는 부작용은 다 겪게 되었네요. 굳이 하겠다는거 제가 무슨 재주로 막겠습니까. 저도 수술이 잘되고 부작용이 없었다면여기에 이런 글도 쓰지 않고 오히려 코수술하라고 병원이나 추천하고 다녔겠죠. 여기 보면 많은 분들이 백날천날 병원 정보 물어보고 다니십니다. 양심적인 병원을 선택하는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후관리를 똑바로 해주니까요. 그보다 더 중요한건 재수술없게 첫 수술로 끝낼수있는 의사의 테크닉입니다. 하지만 코수술이 정말 무서운건 제 아무리 테크닉 좋은 의사를 만나도 운이 나쁘면 구축과 염증 같은 부작용은 피할수 없다는 겁니다. 의사의 입에서 "재수가 나쁘면" 이라는 표현이 나오는게 성형수술, 특히 부작용 많은 코수술입니다.
암튼 전 누가 코수술을 고민한다면 말리고싶고 말릴겁니다.
참고로 늑연골은 이물감이 굉장히 심해요.
절골,실리콘,비중격,귀연골,기증늑까지 다 썼지만 늑연골이 최고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