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3번째 수술...받은지 3주 후기 남겨봐요(긴글주의 주저리주저리..쓰다보니
길어졌네요..)
20대초반에 뭣도 모르고..
병원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한지 한달만에 병원이 사라졌어요..
제 코에 L자 실리콘을 넣어놔서 점점 피부가 얇아지는 것 같아서
2년 전에 2번째 코수술을 받았었어요..
L자 실리콘 빼고 실리콘, 귀연골 사용해서 재수술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코끝이 너무 내려오더라구요ㅠㅠ
1차 2차 코수술을 강남이 아닌 동네쪽에서 해서 그런가 해서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강남쪽에 코재수술 잘한다는
병원을 찾아다녔는데 불친절한 곳, 당일예약 언급하는 곳,
원장님이 건성건성인 곳 다 빼고 하다가...
제가 가장 마음 가는 곳에서 지난달에 3번째 코수술을 받았습니다.
상담 때 CT찍고 제 코의 문제점, 코끝처짐 얘기하는데
원장님이 CT보시더니 이것저것 문제점, 해결방안을
줄줄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상담시간이 엄청 길지는 않았지만
제가 궁금했던 내용을 원장님이 그냥 줄줄줄 얘기해주셔서
신기했어요 ㅎㅎ수술 당일에도 사실..너무 떨려서 디자인, 상담,등 준비하는데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근데 ㅠㅠ실장님이
손 꼭 잡아주시면서 괜찮다고 너무 긴장하지말라고 토닥토닥
해주시는데 눈물이 찡..할뻔 ㅠㅠ그리고 수술 실에서도 직원분들이 일상 얘기하면서 긴장 풀어주시려고 막 하는데 너무 감사했어요ㅠ
그리고 제가 원하는 코 사진 프린트 해서 가져오시더니
수술실에 붙혀놓더라구요 아마 원장님이 수술하시는 중간중간
사진을 보시나?싶었어요 ㅎㅎ확실치는 않구요
아무튼 그리고 수면마취들어가고 수술이 끝나고 걸어 나오는데
몽롱...어떻게 제가 걸어나왔는지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나요 ㅋㅋ
그리고 좀 정신이 들어서 옷 갈아입고 집에 왔네요
집에 와서 1주일은 거의 앉아서 잤구요... 밥 맛도 없어서
ㅠㅠ꾸역꾸역 밥먹고 약먹고 했네요ㅠ 진짜 이 짓을 또 하게 될줄이야ㅠㅠ막 서러워서 울면서 밥먹고 막 그랬어요ㅠㅠ부목떼는날에는 부목떼고 코 봤는데 일단 붓기 감안해서 봐도 코끝이 올라간게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ㅎㅎ 그리고 실밥도 다 풀고 뭐하고
하다보니 3주째인데 제가 워낙 자주 걸어다녀서 그런지
붓기가 많이 빠지더라구요 ㅎㅎ호박즙도 맛없지만 열심히 먹었어요ㅠ
엄청나게 큰 붓기는 가라앉았지만 애매한 붓기가 남아 있어서
지금보다 더 빠질거라고 병원에서 그래서 일단 기대하고 있어요
저는 실리콘,자가늑연골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더 관리 잘해서 ㅠㅠ더 이상 재수술 하기 싫어요ㅠㅠ
첫수술부터 지금 수술까지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지켜보고 붓기 더 빠지면 ㅎㅎㅎ더 남겨볼게요!
재수술 하시는 분들 병원 진짜 마니마니 알아보고 하세요....
다들 성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