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모델일을 하고있고 옛날부터 자기관리와 외모에 대해서 정말 큰 관심과 중요성을 가지고 살다가
6월초에 생애 첫 필러를 맞고 사실 코가 자리를 잡아서 제일 예쁠때쯤에 이건 영구적인것도 아니고 언젠가 줄어들겠지라는
생각에 성형을 결심하고 녹이는 필러를 맞고 일주일 텀을 둔 후에 오늘에서야 수술하고 왔습니다..ㅎㅎㅎ
필러를 녹이는날 저도 몰랐는데 히알라제라는 필러녹이는 주사에 대한 알러지가 심해서 얼굴이 정말 땡땡붓고 4시간동안 병원에서 주사맞고 링겔맞고 집에와서도 3,4일간 제 얼굴이 아닌채로 살다가 한 5일정도되도 필러맞기전 얼굴이 나오면서
새삼 아..원래 얼굴도 감사해야하는구나..하며 일주일내내 집에만 있다가 당일날 빠르게 슈슈슈슈슉 아무생각없이 수술받았습니다
태어나서 몸에 칼을 대본적도 한번도 없고 마취 또한 해본적이 없는지라 많이 걱정하고 처음입어보는 수술복을 입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저는 겁나기보다는 괜히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의학영화나 외국영화에 나오는 수술실같아서 신기하고
설렜네요...ㅎㅎㅎ 마취링겔을 맞는데 왼팔은 주사를 처음맞아서 그런가 왼팔에 혈관이 안보여서 5번정도 잘못찌르시면서 죄송하다고 하시다가 결국 주사바늘에 아무느낌도 없을정도가 되서야 혈관을 찾고 마취가 됬습니다ㅋㅋㅋ..
제가 안전불감증이라면 안전불감증이 있는사람이라고 생각드는데 수술보다 마취가 더 무서워서 하루에 서너시간은 코성형,수면마취후기 이것만 엄청나게 찾아본것같군요...ㅋㅋㅋ 저같은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진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가면 침대에 눕게되는데 신기하게 머리가 위로 더 튀어나오는식으로 눕더라구요 턱이들리게끔! 아마 수술시 코안이 더 잘보이게 하려고 하는것같아요.
그리고나선 팔에 혈압체크와 손등주사를 맞는데 이건 뭐 눈을 감고있어서였는지 아무느낌없습니다.
그후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하라고하십니다 (혈관못찾은건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잠오는약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저는 후기에서 막 마약한것같이 몽롱해지고 구름위를 걷는거같다, 하나부터 열까지중에 셋까지세면 기절한다 등의 얘기를 주로 봤는데 저는 막 나는 잠이 안오면 어떡하지 도중에 깨서 느낌이 다 나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멍청한 걱정이었습니다 하나 둘 셋은 거짓말이고 쓰으읍 후우우우 쓰으으읍 후우우우 쓰으으ㅇ 했는데 눈떠보니까 천장이 바뀌어있더라구요...
수술실에서 안정실까지는 환자가 제 발로 걸어가야되는 구조던데 진짜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ㅋㅋㅋ....수술내용이 아니고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가 기억이 안났어요...ㅋㅋㅋㅋㅋㅋ 어떤 흑인여성분이 되게 아파하시면서 병든고라니처럼 한10분뒤에 옆으로 들어오시는거보고 아..내가 저랬나??...이런생각도 되고ㅋㅋㅋㅋ
간호사분이 안정취해야된다고 한두시간정도 눈붙히시라고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서 한 30분정도 혼자 눈뜨고 멍때리다가 잠이 너무 안와서 그럼 옷갈아입으시겠냐고하셔서 일어나는순간 소주한병반정도 먹고 계산할려고 좌식자리에서 일어나는것처럼 두세번정도 휘청거리고 옷갈아입구 1층로비에서 친구랑 전화한통하고 정말 멀쩡하게 택시타고 터미널가서 버스끊고 집에 왔습니다ㅎㅎㅎ...
어쩌다보니 제 코얘기보단 오늘 일기가 됬는데 저는 코가 사실 그렇게 못생긴편은 아니었지만 제 욕심으로 했습니다ㅎ
메쉬코수술을 했구요 정우성 씨 다니엘헤니 씨 같은 크고 남자다운 코보단 얼굴에 어울릴만한 얇고 포인트가 있는 여자분들같은 느낌을 원해서 콧대절골과 귀연골을 사용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코랑 귀에 붕대를 감고있고 오늘 두시반?쯤에 수술을 했는데 사실 진짜 코보다 귀가 더 아프다는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둘다 아무느낌이 없습니다...ㅋㅋㅋㅋㅋ진짜 그냥 안한것같다할정도로 아무고통도 없고 간지러움,화끈거림없습니다....
마취가 다 풀렸을시간같은데말이죠...그냥 코안에 솜이 있어서 숨쉬기힘든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ㅠㅠㅠㅠ
이제 열두시넘어서 내일 코안에 있는 솜이랑 귀 붕대 제거하러가는데 너무 기다려집니다..ㅎㅎㅎㅎㅎ
사실 코가 부작용도 많고 하지만 크고 경험많은 원장님들이 계신곳에서 하면 걱정없다고 봅니다.
그런곳에서 해서 망친다면 우리나라 어딜가서 무슨 성형수술을 하던 망칠거니까요ㅋㅋㅋ...
코가 정말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주정도 지나면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는 오늘 의자에 앉아서 자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붓기빠져서 놀러다니고싶어요ㅎㅎㅎ
이틀차가 제일 붓기심하다는데 아직은 멍빼곤 붓기가 있진않네용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