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사진이 2주차
2~4번째가 3주차 사진들
나머지 2개는 수술 전 필러 녹인지 1주일 된 원래 코 사진.
저 코수술 전날에 사진이랑 글 올렸고, 너무 많은 분들이 원래 코 이쁘다며 하지말라고 그러셨네요..
그중에 댓글 하나 보고 빵터졌어요 (어차피 하지말라해도 아무말도 안들려서 하시겠지만.. )
*수술 전 사진과 글은 닉넴으로 검색하시면 나올 것 같네요.
진짜 한 이유는 필러가 맞으면 맞을수록 퍼지는 시간도 단축되고 너무 안이쁘고 원래 콧대보다 높아보이지도 않아서였고,
안전한 곳에서 제대로 코를 하면 재수술 위험도 적게 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였어요.
필러녹이는건 2번 해봤는데 전 남는거 없이 항상 잘 녹더라고요 ㅡㅅㅡ
콧대실리콘 + 코끝 비중격연골/귀연골 + 절골 - 이렇게 진행했어요
저는 압구정에서했고 근처에 가까운 원룸텔 1주일 잡아서 수술당일에 일찍가서 체크인하고 짐정리하고 수술시간 맞춰 내원했어요.
수술 전에 원장님 상담 다시 한번 했고 (오전 수술 마치시고 바로 였는데도.. 상담갔을때보다 더 오래 상담해주셔서 되게 감사했음)
3시정도에 수술실들어가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더니 4시간정도 걸렸다하고.. 제가 마취가 안깨서 깨어보니 병원 끝날 시간 한참 지난 8시넘어서였음.. 저때문에 강제야근 하신 실장님 죄송...
전 깨자마자부터 입 움직이기가 너무 불편했고 (침이 샐 정도). 당일에 잠을 못잤어요. 숙소돌아와서부터 새벽1시정도까지 머리가 너무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얼굴전체가 (특히 코) 욱신욱신 심장처럼 뛰어대고 너무 괴로워서.. 그러다가 새벽에 통증이 확 사라지더라고요.
당일부터 압구정 산책했네요..ㅋㅋ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코가 같이 움직여서 엄청 조심해 걸어다녔음.
이틀째까진 얼굴 붓지도 않고 그냥 눈밑에 좀 다크처럼 멍 올라온 정도 였어요. 3일째부터 5일째까지 무슨 약속이라도 한듯
갑자기 엄청 붓고 멍 누렇고 입술도 너무 붓고 그 부처살이라 그러나요 아랫볼쪽에 살 쳐진것 처럼 붓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그간 제일 힘든건 입술이 너무 말라서 갈라지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자다가도 숨막혀서 몇번이나 깼던 거네요. 거즈도 자꾸 피가 흐르니까 뗄수도없고 계속 새로 갈아서 교체해주고.. 덕분에 입술윗부분까지 거즈가 차지하고있다보니 음식 먹는것도 곤욕이었고요.
머리 떡지는거 너무 싫어서 그냥 머리 감았어요. 세면대에서 귀쪽 어차피 밴드 붙여져있으니 냉큼 헹구고 드라이로 말렸네요.
부목 제거 하던 일주일째에는 절골 때문에 그런지 진짜 너무 부어있더라고요 콧대 양옆이 .. 그리고 코자체는 손이 스치기만 해도 깜짝 놀랄정도로 예민하고 내 몸이 아닌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고요. 붓기는 여전했고 눈밑에 멍은 안빠지고...
원장님은 보시고 수술 잘되었다 하시는데 전 그냥 다 너무아프고 짜증나서 대답도 건성으로했네요.
코안에 실리콘패드랑 실밥 뽑을땐 너무 아파서 막 조용하게 욕도 했어요..ㅠ
1~2주되기 전 까진 선크림 엄청 바르고 코는 면봉으로 살짝살짝 바르면서 밖에 잘 다녔고 친구들 말로는 마스크 좀 쓰고다니라고.. 티난다고 그러더라고요 ㅡㅡㅋ 너무 부어서 이상하다고... 이물감이 굉장히 심하고 고개 돌릴때마다 코 같이 움직이고 뭔가 코가 들춰진 느낌? 코끝 너무 딱딱하고..
2주차 병원갔을때도 원장님은 수술 성공적이고 잘 아물고 있다 하셨고 제가 통증이나 불편한점 말씀드리니 그거 당연하다 그러셨어요.
콧구멍안에 흉살도 심해서 물어뵈니 알아서 펴진다고 하셨고, 실제로 2주차부터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전혀 생각못했는데 병원에서 무슨 피지제거? 그런 관리랑 마스크팩 해준다고 관리실 데려가길래..; 코 자꾸 건드리는데 많이 해보셔서 그런지 안아프게 해주셔서 좋았음. 사실 2주부터는 귀가 더 아픈것 같기도해요. 이 날 귀 실밥 뽑았고 덕분에 머리 못감아서 짜증났네요.
2~3주까지는 붓기가 많이 빠져서 육안으로는 주변 사람들도 못알아보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오늘이 3주되는 날이라 기념으로 찍은건데 코끝이 뭉특하고 부은게 티나긴 하네요.ㅋ 콧구멍 완전 짝짝이죠..? 근데 저게 나아진거에요. 잘 해결될거라 믿으며 기다리는중이에요. 어차피 다음주에 한달되어서 내원하면 또 물어봐야죠.. 그리고 정면에서 보면 콧구멍이 높이가 달라요. 그것도 3주되면서 많이 좋아진건데 ..원래 한쪽이 더 붓기 때문에 그런거라 하더라고요. 저도 실제로 부은 느낌 이물감 통증 이런게 왼족이 되게 심하거든요. 그래서 온찜질 냉찜질 할때도 왼쪽만 거의 해요.
한두달쯤 되었을때 다시 후기올리도록 할께요..ㅋㅋ
미용실가서 머리자르는데 귀 아픈데 건드릴까봐 성밍아웃했더니, 전혀 몰랐다고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전 그런 반응 싫은데..ㅋ
좀 티나길 바랬거든요. 근데 친동생한테도 비밀로 했었는데 저랑 가끔 집에서 마주쳐도 모르더라고요. (따로 삼)
붓기 빠지고 막 코 내려가고 그러지 않았음 좋겠네요.. 코끝은 아직 붓기가 심해서 저게 다 빠져야 뭔가 얄쌍해질 것 같고
콧대같은경우는 만져봐도 붓기가 없는데 양옆에 절골로 인한 붓기가 남아있다보니 정면에서 볼때 확 높아보인다 그런 느낌이 없네요.
아 그리고 전 30대 남자입니다 ^^;
*수술 후 가장 힘들었던건 금연금주 네요.
숙소 1주일 후에 아직 붓기가 심하니 아버지께 들킬까봐 친구네 집에서 이틀지냈는데 이태원이었거든요.. 그래서 술자리에 갔는데 소주잔에 물 채워 먹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결국 1주일 반 만에 담배를..하루에 한두대씩.. 피기 시작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