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 순서대로 재건 전 코 모습
2. 재건 후 코 모습
3. 재건 후 코 측면에서 본 모습
4. 반측면에서 본 모습 (실밥푼날)
5. 안장코 복원
6. 모태코와 비교
제 코 보신 분 많으시죠?
혹시 기다린 분들도 계실까 싶어서 재수술 후기 써 봅니다.
28일날 수술했으니 오늘이 딱 10일째 날입니다.
첫 수술과 다르게 수술날부터 붓기가 없어서 3일째 되면 붓겠지 했는데
계속 붓기가 없어서 실밥풀고 테이핑 떼고나서는
그냥 맘 편하게 마스크 안하고 돌아다녀도 되서 편해요.
아직 얼마 안되어 붉은기가 있지만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질 것 같고...
워낙 안좋았던 코고 당연 흉질꺼 예상했는데 상태가 정말 좋아요.
통증도 없고 귀에 몰딩 하고 있긴한데 귀도 누르면 뻐근한 느낌이 날 뿐
코도, 귀도 첫 날 부터 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멍도 없고 출혈도 없었구요.
수술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상태 차이가 크다는게 신기합니다.
지금은 살짝 코끝 뚱뚱함이 있긴한데 라면먹고 부은 정도의 느낌이라
가족과 지인들이 볼 때는 거의 예전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피부가 모자랐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코끝을 많이 올리기가 어려웠고
콧대 보형물은 처음에도 지금도 원하지 않아서 역시나 이번에도 그냥 그대로 뒀어요.
그래서 코 자체로 보형물의 깔끔한 형태가 없어서 남들이 볼 때는 예쁘지 않을 수도 있고
낮게 보이겠지만 저는 모태코와 거의 비슷하게 복원되어서 정말 좋아요.
처음 테이핑 떼고 볼때 울컥하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ㅋ
그리고 이전 코가 워낙 심했던 탓에..
최대한 애써 주셨음에도 콧구멍이 살짝 비대칭이긴 한데
정면에서 보면 크게 문제 없어서 괜찮아요.
쌤이 아쉽다는데 저는 괜찮다고 ㅋㅋㅋ 진짜 신경쓰일 정도 아니라서 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모태코도 사진들 찾아보니 콧날개도 입술도 비대칭이긴 했네요.)
사진을 찍어서 보니 완전 측면은 걍 높지않은 일반코 ㅋ
살짝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코끝이 재건 전보다 붓기가 있는 상태인데도 또렷한 느낌이 드네요.
비주가 정상적인데 모태보다는 아주 조금 더 내려온 느낌인지
예전보다 조금 도드라지는 느낌은 있는데 붓기가 더 빠지면 살짝 더 들어가 보이지 않을까 해요.
워낙 2년간 몹쓸 코 모양으로 고생을 한 터라 이정도는 그냥 어머 어떡하지? 한마디 할 정도고
생각보다 걱정은 안들어요.
그간 참 많은곳 상담 다니면서 귀연골로는 안된다. 늑연골만 가능하다. 복원해도 흉은 어쩔 수 없다.
비주는 포기해라... 부정적인 의견들에 상처받고 많이 울었는데...
귀연골 한쪽으로 흉까지 깨끗하게 잘 정돈해서 일자 비주 만들어 준 쌤께 정말 감사하네요 ㅠㅠ
제 상태 아는 사람들은 보고 다 놀래요. 이게 가능한거냐고 ㅠㅠ
저한텐 의느님이네요 진짜.. ㅋㅋ
심지어 이전 수술에서 심했던 비염도 조금 덜해서 신기합니다.
그리고 비주안에 연골이 이식 된 상태인데도 이전 코보다 당김이 없고 입의 움직임이 편해요.
고민 많았던 수술이고 더 망가질까봐 주변에서 말렸지만... 수술대 위에 오르길 잘 했어요.
이제 10일차라 좀 더 두고봐야 할 테지만 염증 생기지 않는 이상
이 전 코보다 나빠지지는 않겠죠 ㅠㅠ
첫수술 후 조기제거란 정보를 알고 맘 급하게 결정한 후 오히려 더 망가진 코로 힘들었는데..
제거만이 꼭 답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제거는 정말 신중히..
(아참! 저는 귀연골로 지지대 + 안장코 꺼진 부분 채우기로 재건했고 콧대와 코끝 모두 보형물 올리지 않았습니다. )
이제 낮지만 편안한 이 코로 신경 덜 쓰고 살렵니다.
큰 금액을 내고 다시 제 코로 돌아 온 비싼 경험...
이제 코는 그만하고 안티에이징이나 신경 쓰려구요.
의사에게 당했지만 결국 이걸 고칠것도 의사라 첫 수술 망친 후
바로 급하게 수술하지 않고 2년간 틈틈히 상담도 다니면서 내게 맞는 의사를 찾아다녔어요.
그 기간 정말 힘들긴 했지만요...
지금 재수술 앞두고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다녀보시고 내 몸에 무리가지 않도록 좋은 수술 방법, 좋은 의사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샤마쥬] 그쵸 ㅠㅠ 정말 요즘 살 것 같아요.
2주되었고 트러블 올라온거 있어서 피부과 가서 관리 받는데 코 아직 조심스러워서 빼고 해달라고 말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수술자국도 티 별로 안난다고
뭔가 했다는 코란 생각이 전혀 안든다면서 나 수술했다고 말할 필요 없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모르는 남이 볼때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가봐요 ㅠㅠ 힘나요 ㅠㅠ
[@오짝] 전 그냥 동네 피부과 가요. 피부과 관리들 거의 비슷해요~ 가셔서 상담 받아보고 적당히 맞는것들 하심되구요~ 저는 트러블 잘 올라와서 기본관리 횟수로 끊어놓고 한달에 두어번 압출이랑 피지제거해요. 그 안에 트러블 크게 올라오면 거의 서비스로 주사는 놔줘서 그때 그때 가서 맞고 더 안커지게 하구요.
[@부다댁] 네~ 귀연골 깔아둔 부분이 피부 얇아서 비칠수 있다고 진피나 알로덤 중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알로덤 부작용도 없었고 사용량이 적어서 엉덩이에서 떼기도 애매하다고 하더라구요~
알로덤 말 많아서 그래도 진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차피 비용은 같으니
그냥 흉 안남기고 싶어서 알로덤 했고 별 문제도 없고 이물감도 없어요~
아직은 ㅎㅎ 문제 없이 잘 생착되면 좋겠어요~
곡쌤께 받으시는군요 ㅠㅠ 정말 잘 되셔서 그간의 힘듬 다 벗어나셨음 좋겠어요~~
저도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코 안 비밸브가 휘어 잠 못드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아프고 함든 와중에도 이렇게 후기 남겨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남겨주신 상담 후기 그리고 후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힘들었던 일들 잊으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메롱님. 몇년 전에 제거 재건 방에서 님 글을 읽고 수술 잘 하셨나 가끔 생각이 났었는데, 얼마전에 이 수술 후기를 읽었어요.
제가 곡샘에 수술 예약을 하고 수술을 할까 말까 그냥 살까 백번 고민하던 시기에, 이 후기를 읽고 결심을 해서 수술 잘 받고 지금 회복 하고 있습니다.
저도 테이핑 다 떼고 봐야 겠지만, 이번엔 정말 잘 된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전 셀 수 없이 많이 수술을 했거든요.
후기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님 덕분에 제가 용기를 내어서 수술 잘 받았습니다.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이 댓글 언제 읽으실 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정말정말축하드립니다 오랜시간 얼마나 많이 괴롭고 힘들었겠어요 저도 지금 비슷한 부작용길을 걷고있는데 이글을 보고 작은 희망이라도 가지게되요 ㅠㅠ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죽고싶네요
전 한달전 3번째 재수술로 자가늑실리콘핫다가 염증으로 일주일만에 실리콘뺐는데 비주봉합부위 고름이나오고 피부가 점점얇아져 괴사진행중이라고하여 오늘 결국 자가늑까지 제거한상태입니다 다들 제거하면 무너져내려 일상생활불가능하다고 겁을줘 치료로 시간끌다 결국 이미 피부까지 녹아없어지고 오늘에서야 늑연골마저 급하게 제거했어요 제거 ㄱㅇㅅ 원장님도 피부괴사라 좀더 지켜는 보는데 피판술이 필요할수도잇다고 오래걸릴거같다고하더라구요 구축도 이미 진행중인상태고 ..혹시 병원정보 가격 수술전 치료 같은거 공유 가능할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