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코수술은 티가 많이 날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정말 10년 가까이 고민했어요.
복코인데 높은 코라 실리콘은 넣을 수가 없었는데 그런 코는 교정이 어렵다는 글들도 많이 읽었었구요.
계속 고민하다가 컴플렉스를 없애고 싶어서 큰맘먹고 했는데 진짜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실리콘 빼고 거의 다 한 것 같아요. 절골 코끝연골묶기 지방제거 콧볼축소 매부리깎기 그리고 수술하면서 코 각도도 조금 올려주신다고 하셨었어요.
처음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붓기가 짝짝이로 빠진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붓기가 다르게 빠지면서 코가 휘어보이니까 미칠꺼 같더라구요.. 절골이 잘못된건 아닌지, 코 재수술은 두 배 가격이라던데 다시 해야하는지... 정말 피말리는 시간들이 지나고 붓기가 좀 가라앉자 다시 콧대가 일자로 되더라구요.
외출은 십일만에 했는데 사실 이때도 많이 부어있긴 했어요. 그래도 10일만에 남자친구 잘 만나고 다녔구요, 한달뒤에 개강이라 학교도 잘 다녔습니다.
복코 교정 효과를 제대로 느낀 건 3달쯤 됐을 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년이 된 지금 진짜 행복합니다.
어렵다고 하는 코 수술인 만큼 고민도 많고 주변에 한 친구도 없어서 걱정도 많았지만 그때 용기를 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예민하신 분들은 수술 후에 일시적이긴 하지만 정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다는 거 감안하시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할수록 후회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자연스러운게 첫번째 목표였거든요.
지금은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고 그냥 코가 예쁘단 말만 듣습니다. 수술했다고 하면 놀랄정도에요.
제가 복코일때 이런 코가 어떻게 교정될지 정말 피말리면서 정보 찾아봤었던 기억이 나서 글 남깁니다. 다들 잘 맞는 병원 찾으셔서 원하는 코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