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코수술을 했어요
벌써 17년전입니다.
코수술 후 코끝처짐으로 코끝만 3번 더 했어요.
살면서 콧대 실리콘이 비춰보인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다시 한번 수술대 오르기 무서워 지금껏 살았습니다.
작년에 사진을 찍으면 이상하게 콧구멍이 보인다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서야 그게 구축이란걸 알게 됐어요.
대학병원에서 제거 수술 예약을 잡고
어제 수술을 하러 들어갔는데....
실리콘도 아니고 유착이 너무 심하고 돌처럼 딱딱하다면서 다시 덮었어요.
누워서 '실리콘이 아닌가요? '"하나도 빼지 않았나요?'
그러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자식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월요일 다시 집도한 의사랑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해서라도. 가능하다면 제거를 하고 싶네요
만약 수술을 못해준다면 어쩌지요...?
글을 쓸수있는 곳이 여기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