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에 팔 다리를 묶는 것도,
눈에 테이프 붙이는 것도 몰라서 굉장히 당황했어요...ㅠㅠ
코털 제거하면서 소독하는 게 제일 아팠다는 글이 많았는데
저는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오히려 팔뚝에 링겔을 꽂을 수가 없어서 손목에 꽂은 게 제일 아팠네요...
간호사분이 이제 잠드실 거에요~ 했는데
링겔이 연결된 손목이 너무 아파서 손목 아파요 불편해요 라고 말하고
일어났는데 눈이 안 떠지는 거에요
코로 흥흥 숨 쉬는데 숨도 쉬어져서 수술 중에 일어난 줄 알았는데
이미 수술 끝나고 회복실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안대형 찜질팩이 있어서 눈을 못 뜬 거였어요...
전 콧대 무보형물+코끝 비중격 지지대+귀연골 로 진행했는데
원장님이 저 보시더니
수술 인생 중 코연골이 이 정도로 많은 환자는 처음 봤다고...
코연골로 콧대부터 코끝까지 전부 하셨데요........... 귀연골 쓰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개방으로 진행하긴 했지만 출혈도 거의 없어서 코속에 솜도 안 넣은 상태라
그럭저럭 참을만 해요
너무 배고파서 빵 두개 먹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