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코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있어요.
12년전에 절골(코 잔등뼈가 살짝 퍼져서요) 콧대 실리콘, 귀연골로 마음에 들었고
그동안 만족하며 잘 살았네요.
다들 말안하면 한 줄 몰랐고 ( 말 일부러 안한 것일 수도)
암튼 코 예쁘단 소리 들으며 잘 살았는데
한 5년 지나고 콧망울 위에 가로 주름이 보이면서 연골 부분이랑 콧대부분이 턱이 아주 미세하게 지기 시작하더니
연골 비침이 보이네요. 지금까지 더 이상 나빠지진 않고 있고, 사실 스스로도 그게 크게 걱정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컨디션이 나쁘다던가 두통이 오면 콧대 안쪽으로 뻐근하고 조이는 느낌이 들어요.
콧구멍 안쪽에 흉살도 있고, 몇년 그거 제거 수술 했다가 컨디션이 나빠서 염증이 안낳더니 한달 후에나 실밥을 뽑아서
정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생했거든요. 그리고 흉살은 다시 생겼구요.
그래서 언젠가는 실리콘도 제거하고 비침도 교정해야하는데 아직 겁나서 못하고 있어요.
후회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스스로 만족하며 잘 살아와서
거기에 대한 댓가는 치루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다시 수술하게 된다면 완벽한 코는 포기하더라도 보형물 넣지 않고 적당히 코 연골만 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수술 할때는 막무가내로 날짜 잡고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수술 전 영양관리 몸관리로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 놓고 수술에 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 컨디션 최악의 상태에서 했다가 상처도 잘 안아물고 항생제도 안들어서 고생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