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4번째 수술을 받은 나는 2월부터 구축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 병원에서는 구축이 아니라고 부인을 했지만 결국 들려지는 콧끝과 망가지는 콧구멍은 실리콘 돌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못을 박게 되었다.
그 후 4개월 간 병원의 공제측과 의료분쟁 조정을 겪으면서 참 반성도 많이 하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 구축을 재건해 주는 병원을 잘 찾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이다. 오앤영에서 수술을 한지 이제 5주차 잔부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코 모양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예뻐졌다...
올 한해동안 구축된 코를 날마다 보면서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이제는 성형수술 욕심도 내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처럼 코 수술을 잘못해 코 모양이 이상해졌다던가, 구축 현상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희망을 갖으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코 재건 수술 병원을 잘 찾아 보면 그 지옥같은 악몽에서 벗아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오늘도 예뻐지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고생('에구, 내 팔자야...')을 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 분들에게 화이팅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