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에 수술했어요.
전에 코를 크게 다쳐서 수술받은적이 있는데 수술 설명도 안해주고 끝나고 나니 코에 실리콘이 들어있더라고요. 7년간 갖고 살다가 코끝이 딱딱한게 싫고 자꾸 얇아지는 기분이라 재수술 병원 알아보고 상담했더니 그때 다친거 하나도 손 안보고 그냥 실리콘만 얹어놓은거라고..ㅠ_ㅜ
콧대 있는데 왜 실리콘을 넣었냐면서 실리콘 뺐구요 그래서 미간은 더 낮아졌습니다.
코뼈가 부러지고 연골 휜거 전혀 손 안봐놔서 코 열어본 의사선생님 경악하시더라구요. 수술을 뭘 해놓은 거냐고..-_- 코 연골 바로잡고 뼈 부러지면서 콧날에 쌓여서 골화된것 다 긁어내고..코끝연골을 묶었거나 비중격 사용한것 같습니다.(그게 그건가요? 너무 심하게 한심해 하셔서 제대로 여쭤보지도 못했어요..;;;)
그 전 병원 진짜 쳐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지만..이제와서 그래봤자 뭘하나 싶고 맘 곱게써야 자알~회복할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개방형이었구요, 전 그전 개방 상처가 크게 남고 코 안쪽으로도 살이 막 올라오게 수술해놔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살 올라온건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시고 개방형 흉터는 더 심해지진 않지만 없애진 못할거라고 하시네요.
이번에 재수술 결심하고 너무 심란했는데 의사선생님 상담하시면서 얼굴 망치려는게 아니라 수술 잘못받은걸 고쳐주려는거다..라고 하셔서 많이 안심이 됐어요.
성형외과선생님들도 의산데 어쩔땐 내가 병원에 온건지 가게에 온건지 구분이 안갈때도 있거든요. 그럴땐 더 못 미덥잖아요..
이제 평생 코수술할일 없었음 좋겠어요. 제발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