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는 설 살고 있는 머시마 랍니다.
머시마가 무신 성형 수술이냐구요? 저도 글케 생각해요.
근디? 와? 저의 경우는 좀 복잡하답니다.
중1때 코 골절로 이비인후과에서 뼈 교정
그 후 2회에 걸친 이비인후과 비중격 만곡증 시술
그 후 외형적인 휘어짐을 해결하기 위해
95년도 말에 청량리의 모 성형외과에서 뼈 살짝 깍고
실리콘 수술을 받았더랍니다.
이제는 신경 쓰지 않고 잘 사나 했더니 워낙 코를 자주
다치는 바람에 어느날 갑자기 코가 답답하다는걸 느끼게 되었죠.
그래서 여러 이비인후과를 수소문해본 결과
동네 이비인후과 '왈' -> "코 양옆 뼈를 좀더 깍아 보자".헉.
타워팰리스상가내 김** 이비인후과 '왈' -> "음 비중격연골이 거의 없어서 수술로서 교정하기 힘들다. 즉 수술을 해도 좋아질 가능성 40%"
역삼동 하* 이비인후과 '왈' -> "전혀 이상 없습니다"
등등등~~~
특히 이중 역삼동 하* 이비인후과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인줄 알았는데. 무슨 은행도 아니고 번호표 받아서 진료하고 무슨 2분도 않되게 진료하는데..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러다가 자가조직 수술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함 상담이나 해보자 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지금 제가 한 병원에서 수술하게 된겁니다. 제 경우는 100% 자가조직을
사용했구요. 그 자가조직으로 코의 뼈대를 다시 재건축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수술후 3주 후까지 코 안에 플라스틱 같은 보형물을 달고 있어야 한다는 군요.
솔직히 여러번 수술을 해본 저로써는 의사에 대한 신뢰 별로 업습니다.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의사샘 한번 믿어보자..하고.
저의 경우는 우선 기능적인 코 성형에 중점을 두었으나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비싸다 싶은 코 성형 2 ~ 3번쯤
할수 있는 가격입니다.헉.) 외형상 모양도 잘 나오길
기대했답니다. 의사샘은 당연히.....그렇게 해주신다 했구요.
아참 글고 수술중에 의사샘이 자가조직은 1년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완성(?)이 되기 때문에 그떄쯤 되면 2미리(ㄱ;억이 가물가물)정도 낮아질꺼라고....그러니까 이왕 하는거 첨 할때 무리하더라도 조금 높혀 놓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비몽사몽간이라..꿈인가???
아무튼 내일 코 외부에 있는 플라스틱 보형물을 제거하고 겉 모양은 다시 말씀드릴께요.
이번에 제가 느낀점은 일단 병원을 선택하시고 의사샘을 선택하시면 충분한 대화를 하시고 주위 분들의 말씀을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단 선택하신 의사샘을 믿으세요. 또한 되도록이면 얼굴에 칼대지 마세요. 한번 칼 대면 후회합니다. 성형수술이건 비염수술이건간에.
*잡담..
수술후에 담배를 않피고 있네요.이참에 끊어볼려 합니다. 서랍안에 있는 던힐이 날보며 유혹해요....ㅋㅋㅋ.
몸무게 4kg 감량 (69 -> 65) 으.....
담배와 몸무게는 코를 막어놔서 담배도 필수 없고.
또한 뭘 먹기도 힘들어서 겠죠..겨우 어제 코에 빽빽하게 막아놓은 거즈를 다 뺐는데.아직도 코 내부에 보형물과 거즈 그리고 콧물+피로 인해 입으로만 숨쉬는 중입니다.
또 입으로만 숨쉬는거 정말 죽을 맛입니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