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수술을 했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하나도 안떨렸구요 ^^*
그냥 두근두근 하기만 하구..
제가 원래 겁이 많은 편인데 그냥 마음 편하게 먹기루 했어요.
수술대 누워서도 라디오랑 간호사들 얘기들으면서 편하게 있으려구 하고.
그러다 수면마취 들어갔는데...
제가 술마시면 실없이 흐흐흐 잘웃고 -_-; 말이 평소보다 많아지는데.. -_-+
제가 하는 말들이 다 기억나는데 그때 당시는 챙피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거에요~ 웁스.. (낼 샘얼굴 어찌 보나.. TT)
수면마취 하자마자 저는 꿈속을 헤맸더랬죠.
글쎄 제가 햄스터가 되있지 뭡니까.. -_-; 다른 햄스터와 뛰어놀고 있었죠~(네 맞슴다. 저 햄스터 키웁니다 --;) 그러다 기분이 좋았는지 내가 히히히, 푸푸푸 막 소리 내면서 웃는겁니다.. 정신은 대충 깨어있는데 몸은 제어가 안되고..
아마 제가 간호사였다면 '어머 저환자좀 봐' 그랬을거 같아요..-_-;;;
암튼 그렇게 수술 들어가구요. 님들이 그렇게 싫어하시던 뼈 깎는 소리.. 전 은근히 즐겼답니다. -_-+
왜케 겁이 안나던지 수술중에 계속 눈을 떴어요.
샘이랑 간호사가 눈뜨면 안된다구 막 그러구..ㅎㅎ
수술 다 끝나고 의사샘이 무섭지도 않았냐구 어떻게 눈을 뜰 생각을 다했냐구 하시길래
기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계속 떠졌다고 하니까
의사샘왈..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술을 받으면 결과도 좋은편이라구~ 웃으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그 말 들으니까 더 기분 좋아지구 ㅋ( 네 맞슴다. 저 단순함다 TT)
암튼 수술은 한 2시간 걸린거 같은데 기분에는 한 30분 누워있었던 것 같네요~!
수술하구서 수면마취땜에 어지럽고 코에서 피도 엄청 나오고 참 오늘 또 생리도 터져서 피가 양방향?으로 막 나오시고 ㅡㅡ;;;
암튼 지금도 코가 욱신욱신에 두통에 팔다리도 엄청 저린데도 기분이 좋아요.. ㅎㅎ
아무래도... 수면마취... 정말....... 뽕인가봐요~!! ㅎㅎ
암튼 지금 얼굴이 부어가고 있는데 깁스가 터지려고 해요 ㅜㅜ
얼음찜질해서 부기 빨랑 빼야 겠어요~~
다같이 부기 열심히 빼봅시다~!